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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책 놀이터가 있어서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윤혜숙 -
2층 전 공간을 북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힐링을 주제로 한 책들이 많다. ©윤혜숙
터프가이에서 멘토로! '강남힐링센터'에서 만난 배우 최재성의 인생 특강
발행일 2025.12.12. 10:22

강남구에서 강남힐링센터 세 곳을 운영 중이다. 코엑스, 개포에 이어 지난 7월 신사를 개관했다. ©윤혜숙
강남구는 힐링센터를 개관해서 운영 중이다. 현재 코엑스, 개포, 신사 세 곳의 힐링센터가 있는데 이번에 지난 7월 개관한 강남힐링센터 신사를 방문했다.
강남힐링센터 신사에서 진행한 명사 강연에 최재성 배우가 출연했다. 최재성 배우는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 연극 <에쿠우스>로 데뷔했다. 데뷔작부터 그에게 주어진 역할 덕분에 대중들은 최재성 배우를 터프가이라고 불렀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불멸의 이순신>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도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그래서 연기하는 틈틈이 운동으로 복싱을 했다고 한다.
강남힐링센터 신사에서 진행한 명사 강연에 최재성 배우가 출연했다. 최재성 배우는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 연극 <에쿠우스>로 데뷔했다. 데뷔작부터 그에게 주어진 역할 덕분에 대중들은 최재성 배우를 터프가이라고 불렀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불멸의 이순신>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도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그래서 연기하는 틈틈이 운동으로 복싱을 했다고 한다.

강남힐링센터 신사에서 열렸던 명사 강연에서 최재성 배우가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윤혜숙
중장년층이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칠 때 최재성 배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런 최재성 배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SNS에서 특강 소식을 접하자마자 재빨리 신청하고 기다렸다.
12월 8일 오후 6시 40분부터 시작하는 특강을 듣기 위해 강남힐링센터 신사로 향했다. 차가 드나드는 골목길에 접어드니 주변 건축물을 압도하는 근사한 신축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강남힐링센터 신사다.
통유리창으로 바깥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1층의 절반을 할애한 공간이 강연장이자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1층부터 2층까지 조성된 계단에 일인용 방석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열린 공간이다. 오늘의 명사 특강에 참석한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강남힐링센터 신사 이용태 센터장이 최재성 배우를 소개했다. 최 배우는 자신이 말주변이 없어서 그동안 이런 자리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배우로서의 연륜도 쌓여서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면 되겠다는 생각에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용태 센터장이 키워드 중심으로 질문하면 최재성 배우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제부터 그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12월 8일 오후 6시 40분부터 시작하는 특강을 듣기 위해 강남힐링센터 신사로 향했다. 차가 드나드는 골목길에 접어드니 주변 건축물을 압도하는 근사한 신축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강남힐링센터 신사다.
통유리창으로 바깥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1층의 절반을 할애한 공간이 강연장이자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1층부터 2층까지 조성된 계단에 일인용 방석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열린 공간이다. 오늘의 명사 특강에 참석한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강남힐링센터 신사 이용태 센터장이 최재성 배우를 소개했다. 최 배우는 자신이 말주변이 없어서 그동안 이런 자리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배우로서의 연륜도 쌓여서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면 되겠다는 생각에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용태 센터장이 키워드 중심으로 질문하면 최재성 배우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제부터 그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최재성 배우가 들려주는 '세상 사는 이야기'는 ‘피할 수는 있지만 숨을 곳은 없다’라는 부제목이 붙었다. ©윤혜숙
명사 강연의 주인공, 최재성 배우가 들려주는 '세상 사는 이야기'는 부제목이 있다. ‘피할 수는 있지만 숨을 곳은 없다’였다. 부제목은 그의 권투선수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다. 1983년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최재성 배우는 중학교 때부터 권투선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있어서 순조롭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재학 중 체육관에 다니면서 권투 실력을 연마했다. 그는 한 달간 체육관에 가지 못하면서 그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기자로 진로를 바꿨다. 최 배우는 권투 시합을 할 때 상대 선수가 주먹을 날리면 한두 번은 피해도 자신도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야 한다고 했다. 피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에 불과하고 더구나 링 위에서 숨을 곳은 없다면서 우리의 인생이 권투 시합과 비슷하다고 했다. 권투 시합에 나가면 승패를 떠나 다음 시합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맨십을 배웠고, 과정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기자로 진로를 바꿨다. 최 배우는 권투 시합을 할 때 상대 선수가 주먹을 날리면 한두 번은 피해도 자신도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야 한다고 했다. 피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에 불과하고 더구나 링 위에서 숨을 곳은 없다면서 우리의 인생이 권투 시합과 비슷하다고 했다. 권투 시합에 나가면 승패를 떠나 다음 시합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맨십을 배웠고, 과정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최재성 배우가 자신의 이야기를 소탈하고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윤혜숙
최 배우는 연기 경력 40여 년에 이르는 중년 연기자다. 지금껏 드라마 50편 이상, 영화 25편 이상에 출연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그의 눈빛 연기를 기억한다. 그는 자신을 비우고 주어진 배역에 몰입했다. 나 혼자 잘하기 위해 튀어서도 안 된다. 다른 연기자, 스태프들과 어우러져야 하므로 70~80% 정도의 에너지를 쓰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최재성 배우는 소탈하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달변가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연기 경력이 그를 말해 준다. 그는 수많은 배역을 맡아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진 못해도 그의 꾸밈없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점점 몰입했다.
최재성 배우는 소탈하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달변가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연기 경력이 그를 말해 준다. 그는 수많은 배역을 맡아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진 못해도 그의 꾸밈없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점점 몰입했다.

최재성 배우가 강연이 끝난 후에도 시민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기념 사진도 찍어줬다. ©윤혜숙
Q&A 시간에 여기저기서 즉석에서 질문을 던져도 마치 일대일 상담하듯 자세하게 대답해 줬다. 오랜 세월 TV나 영화관에서 최재성 배우의 연기를 봐왔던 시민들은 궁금한 것이 많았다. 최재성 배우의 힐링법을 질문하자, “혼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서울 외곽으로 드라이브하거나 귀가한 뒤 샤워하고 혼자만의 명상에 빠져든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강남힐링센터 신사를 처음 방문했는데 나중에 따로 시간을 내어 이곳에 오고 싶다”면서 센터의 공간을 격찬했다.

최재성 배우는 삶이 권투 시합과 비슷하다면서 "피할 수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라고 말했다. ©윤혜숙
강연이 끝난 뒤 최재성 배우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Q. 강남 힐링센터 신사에서 명사 강연자로 연락받았을 때 어땠나요?
A. 제가 센터장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시민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점잖게 지냈지만, 이제는 연륜이 쌓여서 제가 들려줄 이야기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센터장님이 사회자가 되어서 이끌어 주신다면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죠.
Q. 오늘의 명사 강연에서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했나요?
A. 종교를 떠나서 저도 마음을 정리하면서 살아야겠고, 이런 자리를 빌려서 많은 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피하지 말고 부딪쳐 보자는 생각이 저를 이 자리에 나오게 했어요.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요.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죠. 여백과 여유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모든 게 충만한 삶보다 여백이 있고, 또 여유가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Q. 강남 힐링센터 신사에서 명사 강연자로 연락받았을 때 어땠나요?
A. 제가 센터장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시민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점잖게 지냈지만, 이제는 연륜이 쌓여서 제가 들려줄 이야기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센터장님이 사회자가 되어서 이끌어 주신다면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죠.
Q. 오늘의 명사 강연에서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했나요?
A. 종교를 떠나서 저도 마음을 정리하면서 살아야겠고, 이런 자리를 빌려서 많은 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피하지 말고 부딪쳐 보자는 생각이 저를 이 자리에 나오게 했어요.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요.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죠. 여백과 여유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모든 게 충만한 삶보다 여백이 있고, 또 여유가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강남힐링센터 신사는 1층에 어린이를 위한 책 놀이터가 있고, 2층 전 공간을 북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니 힐링을 주제로 한 책들이 많다. 여러 권의 책을 찜해뒀다. 다음엔 이곳에 와서 실컷 책을 읽어야겠다.
3층에 '아카데미실 1, 2'라 이름 붙인 강의실이 있다. 전자칠판과 같은 디지털 기기가 갖춰져 있어서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강의를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수강할 수 있다.
3층에 '아카데미실 1, 2'라 이름 붙인 강의실이 있다. 전자칠판과 같은 디지털 기기가 갖춰져 있어서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강의를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수강할 수 있다.

미디어라운지. 가운데 빈백이 있고 마주 보는 벽면 가득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윤혜숙

힐링라운지. 이용자가 편안히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윤혜숙
4층에 그룹힐링실과 다도실이 있다. 그룹힐링실의 문을 살짝 열어보니 강사가 수강생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 강남힐링센터 개포에서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적이 있어서 그때가 떠올랐다. 저녁 퇴근길에, 이곳에 들러서 명상하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질 것 같다.
5층에 미디어라운지와 힐링라운지가 있다. 미디어라운지는 가운데 빈백이 있고 마주 보는 벽면 가득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푸르른 숲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실감 콘텐츠다. 잠시 빈백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숲속에서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고 있는 착각에 빠져든다. 힐링라운지는 이용자가 편안히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방문했을 당시, 곳곳에 누위서 잠든 이용자가 있었다. 그만큼 이 공간이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5층에 미디어라운지와 힐링라운지가 있다. 미디어라운지는 가운데 빈백이 있고 마주 보는 벽면 가득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푸르른 숲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실감 콘텐츠다. 잠시 빈백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숲속에서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고 있는 착각에 빠져든다. 힐링라운지는 이용자가 편안히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방문했을 당시, 곳곳에 누위서 잠든 이용자가 있었다. 그만큼 이 공간이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강남힐링센터 신사는 프로그램을 수강하지 않아도 즐길 거리가 있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윤혜숙
강남힐링센터 신사는 프로그램을 수강하지 않고 그냥 와도 즐길 거리가 있다. 책 놀이터, 북카페, 미디어라운지, 힐링라운지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또한 매일 주야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 기한에 맞춰서 강남힐링센터 누리집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므로 서둘러 신청해서 온전한 힐링을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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