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절약, 탄소 감축, 독서까지 1석 3조 '도서관은 핫하다' 함께해요!

시민기자 송수연

발행일 2025.12.04. 09:10

수정일 2025.12.04. 20:58

조회 132

서울의 겨울은 유난히 춥지만, 올겨울 시민들의 발걸음은 오히려 도서관으로 더욱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겨울철 에너지 절감 캠페인 ‘도서관은 핫하다(Off & Library)’는 “집 난방은 끄고, 도서관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난방비 절감과 탄소 감축, 독서문화 활성화를 함께 실천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 캠페인이다.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운영되며, 25개 자치구 195 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해 겨울방학 프로그램, 작가 강연, 북큐레이션 전시, 독서 챌린지, 가족 체험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개별적으로 난방을 하는 대신 공공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동시에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를 누릴 수 있다.
'도서관은 핫하다' 안내 포스터 ©서울도서관
'도서관은 핫하다' 안내 포스터 ©서울도서관
서울 곳곳의 도서관들은 각자의 특성을 살려 ‘도서관은 핫하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은평구 은뜨락도서관은 개방형 구조와 자연 친화적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겨울 독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머물며 읽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광진구 아차산숲속도서관은 아차산 별빛 북스테이를 주제로, 천문장비로 별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겨울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각 자치구 도서관에서는 작가 초청 강연과 북토크, 북클럽 모임, 독립영화 상영회, 계절 테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 대상 독서 챌린지창작 워크숍이 활발히 진행되며,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경험 중심형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 양천중앙도서관 전경 ©송수연
    양천중앙도서관 전경 ©송수연
  •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와 연계된 그림책 도서 전시 안내문 ©송수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와 연계된 그림책 도서 전시 안내문 ©송수연
  • 북콘서트 홍보 포스터 ©송수연
    북콘서트 홍보 포스터 ©송수연
  • 양천중앙도서관 전경 ©송수연
  •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와 연계된 그림책 도서 전시 안내문 ©송수연
  • 북콘서트 홍보 포스터 ©송수연
서서울권 시민들에게 특히 가까운 공간인 양천중앙도서관 역시 이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방문한 양천중앙도서관 인근 ‘에코스페이스연의(연의생태공원)’에서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와 연계한 그림책 도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우수 그림책들을 주제별로 소개하며, 단순히 책을 진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화, 일러스트, 큐레이션 문구 등을 함께 배치해 그림책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공간을 천천히 거닐며 그림책의 세계를 눈으로 만나는 체험형 문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시에 이어 양천중앙도서관에서는 작가와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콘서트와 북토크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하며 작품 읽기의 깊이를 더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양천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서울의 여러 도서관들이 전시와 강연, 체험, 토론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 KBBY 도서 전시 모습 ©송수연
    KBBY 도서 전시 ©송수연
  • KBBY 도서 전시 포스터 ©송수연
    KBBY 도서 전시 포스터 ©송수연
  • KBBY 도서 전시 도슨트 일정 ©송수연
    KBBY 도서 전시 도슨트 일정 ©송수연
  • KBBY 도서 전시 모습 ©송수연
  • KBBY 도서 전시 포스터 ©송수연
  • KBBY 도서 전시 도슨트 일정 ©송수연
‘도서관은 핫하다’는 이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겨울철 서울 시민의 새로운 일상 풍경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민들은 난방 대신 도서관을 찾아 따뜻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전시를 감상하며 강연에 참여한다. 한 개인에게는 여유와 배움의 시간이 되고, 도시 전체로는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이라는 공동의 성과로 이어진다. 

'에코스페이스연의'에서 만난 KBBY 그림책 전시와 양천중앙도서관의 북콘서트 준비 현장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올겨울, 가장 가까운 동네 도서관에서 ‘가장 핫한 서울의 겨울’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깊은 의미의 선택이 될 것이다.

'도서관은 핫하다' 캠페인

○ 기간 : 12월 1일~2월 28일
○ 참여 도서관 : 25개 자치구 195 개 공공도서관
캠페인 참여 도서관 & 프로그램 한눈에 보기

시민기자 송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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