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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 기업이 참여한 채용관 ©이선미 -
채용관에서는 상담과 면접이 바로 이어졌다. ©이선미
북적북적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우리 일하고 싶습니다!
발행일 2025.11.21. 09:17

11월 18일,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 ©이선미
지난 11월 18일, 학여울역에 위치한 세텍(SETEC) 전시장에서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가 열렸다. 기온이 뚝 떨어진 오전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 [관련 기사]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게!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개최
사전 신청을 한 참가자들이 표찰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미리 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들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사전 신청을 한 참가자들이 표찰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미리 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들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로 현장은 북적였다. ©이선미
박람회는 ▴채용관 ▴내일설계관 ▴디지털에이징 체험관 세 개의 구역으로 운영되었다. 각각의 구역 입구에 전체 지도가 제시돼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세 개의 구역 입구마다 공간 배치도가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이선미
73개 기업이 참여한 채용관은 ‘사무·행정·운영지원’, ‘교육·서비스·영업’, ‘운송·물류·제조’, ‘조리·청소·돌봄’으로 구분이 돼 있었다. 바로 상담을 하고 면접을 통해 채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곳곳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해치가 함께한 휴게 공간은 참가자들의 열기로 활기가 넘쳤다. ©이선미
시니어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단체와 기관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시니어클럽,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등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각종 활동을 홍보했으며, 일부 시니어클럽에서는 시니어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시니어 일자리와 관련한 여러 단체와 기관도 만날 수 있었다. ©이선미

시니어클럽에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선미
내일설계관에서는 구인 기업 알선, 취업 컨설팅, 이력서 클리닉 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상담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현장 예약을 통해 직업상담사의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직업상담사가 상주한 ‘내일설계관 ©이선미

채용 공고 게시대 앞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이선미
여러 가지 부대 행사도 함께 운영되었으며, 모든 절차는 QR코드를 통한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었다. 차례가 되면 안내 문자가 발송되었고, 여러 행사에 예약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박람회의 면접, 상담, 체험 모두 모바일 예약을 통해 이뤄졌다. ©이선미
가장 먼저 체험한 프로그램은 메이크업이었다. 메이크업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 기대가 컸지만, 진행 인원이 한 명뿐이라 많은 참가자들이 체험 기회를 얻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외모를 가꾸는 데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세대인 만큼, 청년들에게 면접 준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듯 시니어를 위한 상시적인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도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정함 한 스푼, 자신감 한 스푼!’ 한 참가자가 메이크업을 받고 있다. ©이선미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간단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이력서 사진 촬영에 나섰다.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자, 보세요. 어느 쪽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으세요?” 색상별로 만들어진 틀을 얼굴에 대보자 분명히 느낌이 달랐다. 내가 좋아하고 더 끌리는 색상과 진행자의 조언이 일치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쿨 톤에서도 여름 색상이 더 잘 맞으세요. 그러니까 원색보다는 조금 채도가 낮은 색상이 어울리시네요.”
“자, 보세요. 어느 쪽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으세요?” 색상별로 만들어진 틀을 얼굴에 대보자 분명히 느낌이 달랐다. 내가 좋아하고 더 끌리는 색상과 진행자의 조언이 일치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쿨 톤에서도 여름 색상이 더 잘 맞으세요. 그러니까 원색보다는 조금 채도가 낮은 색상이 어울리시네요.”

실제로 큰 도움이 된 퍼스널 컬러 진단 ©이선미
나이가 들수록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고 단정하고 호감을 주는 외모는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도 무척 중요한 요소다.

메이크업을 하고 이력서 사진 촬영을 해봤다. ©이선미
내일설계관에는 ‘시니어 직업체험 테마존’도 조성되었다. 그린홈 컨설턴트와 장난감 닥터, 낙상안전지도사, 노인교육지도사 부스에서 체험도 하고 교육 안내도 받을 수 있었다.

장난감 닥터 부스에서 체험하는 참가자의 표정이 무척 진지하다. ©이선미

노인교육지도사는 내년 초에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선미
내일설계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취업 세미나와 금융퀴즈쇼, 디지털 AI 강의와 ‘4도3촌 로컬 일자리’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내일설계관 무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선미
디지털에이징 체험관에서는 조금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디지털 적응력을 높여보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여러 상황에서 체험해 보기도 했다. ‘디지털 다방’과 극장, 시장, 사진관, 민원실과 병원 접수센터 등 실제로 사용하는 듯 체험해 보면서 막히면 바로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키오스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선미
서울AI재단에서 운영하는 AI동행버스는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터가 되었다. 로봇과 바둑을 즐기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 캐릭터로 변신을 해볼 수도 있었다. 버스 안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 훈련도 할 수 있었다.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터였던 AI동행버스 ©이선미
건강과 휴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파크골프존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 이외에도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고, 노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에이지테크 기술도 만나볼 수 있었다.

건강과 휴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파크골프존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 ©이선미
뉴스에 따르면 약 3,000명이 넘는 인원이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를 찾았다고 한다. 시니어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박람회는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자리였다. 청년기를 지나 중장년 시기를 쏜살같이 통과하고 보니 어느새 노년이 되어 있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지금, 노년층이 흔들림 없이 편안해야 사회 전체의 건강도 유지될 수 있다. 서울시가 ‘9988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마련한 이번 박람회가 실제적인 구인·구직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첫걸음이 많은 시니어들에게 구체적인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관련 기사] 99세까지 88하게! 초고령사회 대응 '9988 서울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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