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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라운지’에서는 커피와 어우러지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선미 -
팝업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LP로 감상할 수 있는 ‘LP 라운지’ ©이선미
가을엔 커피죠, 카페·빵지 순례 여기서 한번에! 서울서 만나는 로컬감성
발행일 2025.11.06. 14:07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에서 ‘로컬트립 목금토’가 이어진다. ©이선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에 지역관광 안테나숍 ‘로컬트립 목금토’ 반짝매장(팝업스토어)이 운영 중이다. ‘오늘 하루, 풍류여행’을 주제로 충북과 안동, 두 지역의 매력을 전한 첫 팝업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만나는 로컬여행’이 이어졌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로컬로 카페트립’이 시작됐다. 경북, 대전, 제주, 충남, 충북, 서울의 12개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참여해 전국의 개성 있는 로컬 카페와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관련 기사] 서울서 맛보는 전국 12개 카페·디저트…'로컬로 카페트립' 팝업
10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로컬로 카페트립’이 시작됐다. 경북, 대전, 제주, 충남, 충북, 서울의 12개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참여해 전국의 개성 있는 로컬 카페와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관련 기사] 서울서 맛보는 전국 12개 카페·디저트…'로컬로 카페트립' 팝업

성공회성당 은행나무가 더 멋진 배경이 되어주는 ‘로컬로 카페트립’ ©이선미
가을 하늘 아래 파라솔이 펼쳐지고 시민들은 커피와 디저트를 즐겼다. 테이블 사이에는 ‘LP 라운지’가 마련돼 있었다. 팝업 분위기에 맞춰 선별된 음악을 LP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턴테이블이 익숙하지 않아도 자세하게 안내를 써붙여 놓아서 어렵지 않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 날, 커피와 어울리는 음악을 듣는 시민들의 표정이 여유로워 보였다.
‘로컬로 카페트립’에서 만나는 각 브랜드의 스토리를 감상하고 내 취향은 어떤 브랜드와 맞는지 찾아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다. 저마다 자신들의 철학과 꿈과 기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무료 시음을 하는 부스도 있고 분쇄한 원두를 향으로 즐기며 구별해 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다.
“같은 커피인데요. 각각 차갑고 따뜻하게 만들었어요. 차가운 커피는 콜드브루로, 따뜻한 커피는 티백으로 즐길 수 있어요. 두 개를 마셔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느껴보세요.”
“오, 이게 같은 원두라고요? 맛과 향이 확연히 다른데요?”
시민들은 같은 원두가 온도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이 난다는 데 무척 놀라워 했다.
“같은 커피인데요. 각각 차갑고 따뜻하게 만들었어요. 차가운 커피는 콜드브루로, 따뜻한 커피는 티백으로 즐길 수 있어요. 두 개를 마셔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느껴보세요.”
“오, 이게 같은 원두라고요? 맛과 향이 확연히 다른데요?”
시민들은 같은 원두가 온도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이 난다는 데 무척 놀라워 했다.

같은 원두지만 온도와 추출 방식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이선미
충남에서 온 ‘인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
“빵지 순례, 카페 순례를 하는 세대는 아니다 보니 사실 잘 몰랐네요. 이 자리는 ‘지역관광 안테나숍’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셨어요?”
“저는 손님들이 ‘인주’에 간다고 집에서 나올 때부터 구매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그 ‘구매의 여정’이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해요. 여기서도 마찬가지고요. 무엇보다 커피를 잘하는 집이 많고 빵을 잘하는 집도 많은데, 저희는 커피와 빵을 다 잘 만들고 싶어요.”
“빵지 순례, 카페 순례를 하는 세대는 아니다 보니 사실 잘 몰랐네요. 이 자리는 ‘지역관광 안테나숍’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셨어요?”
“저는 손님들이 ‘인주’에 간다고 집에서 나올 때부터 구매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그 ‘구매의 여정’이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해요. 여기서도 마찬가지고요. 무엇보다 커피를 잘하는 집이 많고 빵을 잘하는 집도 많은데, 저희는 커피와 빵을 다 잘 만들고 싶어요.”

충남에서 온 카페 ‘인주’. 빵지 순례, 카페 순례를 하는 이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다. ©이선미
“뚜껑을 열고 향을 맡아 보세요. 좀 독특할 거예요.”
“뭔가 섞인 듯한 향이네요. 꽃향기와 과일 향기와 풀냄새까지요.”
‘잊혀졌던 미지의 커피, 리베리카’라는 설명이다.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아라비카, 로부스타와 함께 커피 3대 원종이었다는 ‘리베리카’는 처음 접한 원두였다. 기후변화로 기존의 커피 생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품종이라고 한다. 서울 성수동 카페 ‘기미사’ 덕분에 알게 된 새로운 소식이었다.
“뭔가 섞인 듯한 향이네요. 꽃향기와 과일 향기와 풀냄새까지요.”
‘잊혀졌던 미지의 커피, 리베리카’라는 설명이다.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아라비카, 로부스타와 함께 커피 3대 원종이었다는 ‘리베리카’는 처음 접한 원두였다. 기후변화로 기존의 커피 생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품종이라고 한다. 서울 성수동 카페 ‘기미사’ 덕분에 알게 된 새로운 소식이었다.
대전에서 온 ‘파이가든’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디저트들이 많았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대전 대표로 왔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문을 연 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처음처럼 정석으로 하고 싶다는 말에 자부심이 묻어났다. 이런 곳이라면 찾아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대전 대표로 왔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문을 연 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처음처럼 정석으로 하고 싶다는 말에 자부심이 묻어났다. 이런 곳이라면 찾아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로 발길이 이어진 대전의 ‘파이가든’ ©이선미
바로 옆 부스는 어디에서 왔는지 금세 알 수 있었다. 사과로 유명한 도시 영주에서 못난이사과를 활용해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밀라플라’였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사과를 달콤한 먹거리로 만들어온 열정과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못난이사과로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영주의 ‘밀라플라’ ©이선미
커피의 세계는 참 다양하다. 생산지도 다양하고 맛도 당연히 다양하다. 원두를 로스팅하고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또 맛은 달라진다. 저마다 자신들의 취향과 철학과 기대와 꿈을 가지고 만드는 커피와 디저트를 만나는 시간은 무척 달콤쌉싸래했다.

각각의 커피 브랜드는 저마다의 향과 자세를 가지고 있다. ©이선미
커피 한 모금에 담긴 로컬 여행, ‘로컬로 카페트립’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가을과 커피와 너무나 어울리는 재즈와 올드팝을 중심으로 버스킹 공연도 있다. 시간이 된다면 그 멋진 시간을 즐기면 좋겠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선미
버려지는 커피박으로 방향제나 시드밤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커피박으로 방향제나 시드밤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선미
한편, ‘로컬트립 목금토’ 반짝매장은 1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다음 목·금·토요일에는 지역의 어떤 매력을 만날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로컬로 카페트립
○ 기간 : 2025년 10월 30일~11월 1일, 11월 6~8일 총 6일간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
○ 운영시간 : 10:00~18:00
○ 내용 : 전국 6개 지역(경북, 대전, 제주, 충남, 충북, 서울) 카페·디저트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
○ 참여 브랜드: 전국 12개 카페·디저트 브랜드 참여 (6개 브랜드는 1주만 참여)
○ 인스타그램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
○ 운영시간 : 10:00~18:00
○ 내용 : 전국 6개 지역(경북, 대전, 제주, 충남, 충북, 서울) 카페·디저트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
○ 참여 브랜드: 전국 12개 카페·디저트 브랜드 참여 (6개 브랜드는 1주만 참여)
○ 인스타그램
로컬트립 목금토
○ 기간 : 2025년 11월 13~15일 / 20~22일
○ 장소 :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
○ 운영시간 : 목·금·토요일 10:00~18:00
○ 주제 : 사랑한다면, 겨울 낭만 여행 - 강원, 전남
○ 누리집
○ 장소 :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
○ 운영시간 : 목·금·토요일 10:00~18:00
○ 주제 : 사랑한다면, 겨울 낭만 여행 - 강원, 전남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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