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을버스도 자율주행 시대! 동작구 이어 동대문·서대문구도!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5.10.15. 15:28

수정일 2025.10.15. 15:28

조회 3,036

시범운행 기간 무료, 안전벨트 착용 필수, 핸들은 인공지능에게 맡겨
  • 10월 14일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가 운행을 시작했다. ©김재형
    10월 14일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가 운행을 시작했다. ©김재형
  •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 운행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 운행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재형
  • 10월 14일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가 운행을 시작했다. ©김재형
  •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 운행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재형
서울시가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장한평역~경희대의료원)’ 노선을 직접 체험해 봤다.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서 먼저 검색을 해봤다. 네이버 지도 등을 이용해 동대문A01을 입력하면 자율주행 버스가 어느 위치에서 이동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일반 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게 느껴졌다. ☞ [관련 기사] 동대문·서대문에도 '자율주행 마을버스' 달린다…당분간 무료
  •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별도로 세워져 있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별도로 세워져 있다. ©김재형
  • QR코드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재형
    QR코드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재형
  •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별도로 세워져 있다. ©김재형
  • QR코드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는 5호선 장안편역 3번 출구로 가봤다. 건널목에 동대문구 자율주행 마을버스 개통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일반 정류장 바로 옆에는 서울자율차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별도로 세워져 있다. 자율주행 마을버스 코스가 나와 있고, QR코드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착시간이 표시된다. ©김재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착시간이 표시된다. ©김재형
다만 장한평역 정류소를 제외하고 타 정류소는 자율주행 마을버스라고 별도로 홍보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 기존 노선도에 자율주행 마을버스 노선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자율주행버스가 정류소로 진입하고 있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정류소로 진입하고 있다. ©김재형
정류장에 잠시 대기하니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착시간이 표시됐고 이내 진입했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마을버스가 자율로 주행한다고 생각하니 흥미로웠다. 겉모습은 일반 마을버스와 다르지 않지만, 창문 옆에 부착된 ‘자율주행 테스트’ 문구가 눈길을 끈다. 
당분간은 무료 운행되지만, 승하차할 때 버스카드를 태그해야 한다.©김재형
당분간은 무료 운행되지만, 승하차할 때 버스카드를 태그해야 한다.©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김재형
이날은 아쉽게 운전자가 수동모드로 운행을 하고 있었다. 대신 동승하고 있던 버스 모니터링 요원에게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탈 때 몇 가지 알아야 할 점을 안내 받았다. 자율주행 마을버스는 좌석마다 설치된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임시운행 기간은 무료지만, 일반 버스처럼 승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더라도 버스 앞자리에는 운전기사가 앉아야 한다. 승객들은 모니터를 통해 운전기사의 상황을 볼 수 있다. 운전기사는 핸들을 잡지 않더라도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상시 대기 중이다. 기술력이 더 좋아지면 운전자가 없어도 되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도 열릴 것이다.
중앙 모니터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김재형
중앙 모니터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김재형
중앙 모니터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버스가 움직일 때마다 작은 아이콘들이 화면 위를 따라 움직이며 ‘AI의 눈’이 도심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버스는 장한평역을 출발해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을 거쳐 경희대의료원 방향으로 향했다. 신호등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감속하고, 횡단보도 앞에 보행자가 나타나자 버스가 부드럽게 멈춰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버스 내부는 일반버스와 비슷하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 내부는 일반버스와 비슷하다. ©김재형
안전수칙과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형
안전수칙과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형
내부 공간은 기존 마을버스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좌석이 마련돼 있고 안전수칙과 이용안내 포스터가 있다. QR코드를 이용해 이용 만족도를 조사할 수 있다. 이 같은 후기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 이용 만족도를 제출할 수 있다. ©김재형
자율주행 마을버스 이용 만족도를 제출할 수 있다. ©김재형
현재 동대문A01 노선23개 정류소(왕복 15km)를 오가며 하루 6회 운행다. 오전 9시 장한평역에서 첫차가 출발하고, 오후 4시 15분 막차가 장한평역을 다시 떠난다. 현재는 시범운행 기간으로 요금은 무료지만,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이용 데이터가 기록된다.

10월 15일부터 서대문A01(가좌역~서대문구청) 노선도 하루 14회 순환 운행한다. 행정·복지시설과 철도 환승을 연계해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동대문구 자율주행버스의 모습 ©김재형
동대문구 자율주행 마을버스의 모습 ©김재형
서울 시내에 이런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운전자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고, AI 기반으로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미래 교통이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달리는 버스 한 대가, 서울의 일상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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