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사고 후 알게 된 서울시의 든든한 생활안전 지원들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5.10.15. 14:00

수정일 2025.10.15. 18:15

조회 1,194

산책 중 부상을 입었을 때, 종로소방서 구조대 1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박지영
산책 중 부상을 입었을 때, 종로소방서 구조대 1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박지영
몇 달 전 동네를 산책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발목을 다쳐 수술을 했다. 그로 인해 몇 달 동안 다른 일상을 경험했고, 지금도 통증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일을 처음 겪다 보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는데, 관련 정보를 미리 알아둔다면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빌릴 수 있는 보장구들. 최장 2개월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박지영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빌릴 수 있는 보장구들. 최장 2개월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박지영

꼭 기억해 둬야 할 구조 신고 번호, 119

산책 중 부상을 입었다. 심한 부상이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발목이 심하게 부어 올라 걸을 수 없었고, 결국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119와 통화하는 동안 바로 내 위치가 전송되지만, 좀 더 정확한 위치와 부상 상태는 상세히 설명을 해야 한다. 사고 지점이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에 있다면 그나마 괜찮지만, 도로가 없는 곳이라면 구조대원들이 직접 필요 도구를 챙겨 도보로 이동해야 하기에 정확한 위치 설명이 중요하다.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구조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잘 받아야 한다. 지형이 복잡한 장소의 경우, 정확한 위치 확인구조대의 이동 상황 전달을 위해 전화가 걸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된 후 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갔는데, 가게 될 병원 확인 후 보호자를 그쪽 병원으로 불렀다.

구조대와 응급차가 함께 도착해 가까운 병원까지 이송해 주었고, 응급실에서 보호자에게 인계되었다. 병원으로 이동 및 병원 접수 시엔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니 늘 신분증을 휴대하거나 모바일 신분증을 받아두면 도움이 된다.
다산콜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다산콜
다산콜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다산콜

수동 휠체어 및 보장구 대여 문의는 지자체 복지관, 보건소, 주민센터로

지자체에선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장구를 일정 기간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보장구는 이동 및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의료기기로, 휠체어나 목발 등의 기구를 말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건강보험공단도 보장구 대여 사업을 했지만 2024년 말에 종료되어 현재는 보장구를 대여할 수 없다.

지자체마다 보장구 대여 가능 기관, 종류, 기간이 다르므로 이용 전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종로구의 경우 각 주민센터에 임시 대여 가능한 휠체어가 있지만 보유 대수가 적다 보니 짧게 쓰는 용도로 좋다. 최장 2주까지 대여 가능하다. 직접 내방해서 신분증 확인 및 간단한 서식 작성 후 무료 대여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 비치된 휠체어가 이미 대여 중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먼저 문의하도록 한다.

대여 가능한 휠체어는 대부분 수동형으로, 경사로나 언덕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 점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한 휠체어의 브레이크와 바퀴 상태 등을 현장에서 꼼꼼히 점검한 후 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달 정도 장기간으로 빌리기를 원한다면 종로구 경우엔 종로장애인복지관으로 가면 된다. 주민센터에 비해 휠체어나 보장구 종류 및 보유 대수도 많고, 최장 2개월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종로구민이나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대여 가능한 곳으로, 이곳도 방문 대여가 원칙이다.
서울시 산하 문화 기관에는 현장 사용이 가능한 휠체어를 구비하고 있다. ©박지영
서울시 산하 문화 기관에는 현장 사용이 가능한 휠체어를 구비하고 있다. ©박지영
살고 있는 지자체 중 어디서 보장구 대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120 다산콜로 전화 문의해 보자. 지역구를 지정하고 휠체어 대여 가능한 곳을 알고 싶다고 문의하면 연락처를 알려준다.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는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 여부가 안내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는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 여부가 안내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 산하 문화 기관 이용 시에는 휠체어 현장 대여가 가능하다. 기관에 따라 보유 대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최소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 여러 대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시립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경우 대부분 누리집에 이용 가능 여부를 표시해 두지만, 기재가 없다면 해당 기관에 전화를 걸어 대여 가능 여부를 문의하면 된다. 옛 주택이나 건물을 활용해 문화 기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엔 건물 구조상 휠체어 접근이 불가한 곳도 있다. 가능한 한 시립박물관이나 시립미술관 등 휠체어 대여엘리베이터 시설 모두 갖춘 곳을 이용하길 권한다.
안전사고 발생 시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는 '서울시민안전보험' 안내 팸플릿 ©박지영
안전사고 발생 시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는 '서울시민안전보험' 안내 팸플릿 ©박지영

일상을 지키는 서울시와 지역구 생활 안전 보험도 미리 체크!

서울 시민은 서울시가 보험료를 지불하는 서울시민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서울시 시민안전보험은 서울시가 자연재해, 사회재난, 화재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서울 시민에게 보험 기관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어 최대 2,000만원 까지 무료로 보장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자연재해는 태풍, 홍수, 호우 , 강풍, 풍랑, 대설, 가뭄 , 지진 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사회재난은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화생방 사고, 환경오염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다.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스쿨존(12세 이하), 실버존(65세 이상) 사고 항목도 보장이 되고, 개인 보험, 구민안전보험과 중복 보장이 된다.
재난 및 안전사고로부터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무상으로 보장받는 종로구민 생활안전보험 ©박지영
재난 및 안전사고로부터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무상으로 보장 받는 종로구민 생활안전보험 ©박지영
지역구에서도 지역 구민을 위한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구마다 보장 내용이 다르고 보장 항목이 적용되는 대상도 다르니, 거주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안내서나 구청 누리집, SNS를 통해 미리 확인해 두면 좋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들은 미리 체크해 두는 게 좋다. ©박지영
서울시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들은 미리 체크해 두는 게 좋다. ©박지영
이외에도 서울시는 일용직, 이동노동자,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1인 소상공인 등을 위해 입원 또는 국가 일반 건강검진 기간 동안 최대 12일간 지원금을 제공하는 ‘서울형 입원 생활비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정보들은 서울시 누리집이나 내손안에서울, 서울시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리 회원 가입이나 뉴스레터 신청, 팔로우해 두고 생활에 유익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쌓아가길 바란다.

시민기자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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