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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로를 야외 음악 무대로 바꿔 놓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 ©김연희 -
힐링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김연희 -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반포대로에 모였다. ©김연희
10주년 맞은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반포대로가 음악으로 물들다
발행일 2025.09.29. 09:52

9월 27~28일에 열린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 ©김연희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5년 첫 막을 올린 ‘서리풀페스티벌’은 올해 명칭을 ‘서리풀뮤직페스티벌’로 변경해 서초구의 음악적 정체성을 알렸다.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펼쳐진 이번 축제는 반포대로 일대가 거대한 무대이자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가을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반포대로 자체가 하나의 ‘지상 초대형 캔버스’가 된다는 점이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로 바닥에 앉아 형형색색의 분필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그 결과 도로 위는 다양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 순간 반포대로는 시민 모두가 함께 완성한 진정한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으로 거듭났다.
도로 위 곳곳에서는 음악 공연뿐 아니라 마술 공연, 음악 맞추기 게임, 체험 부스 및 ‘서리풀아트살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특히 축제의 명소로 꼽힌 ‘뮤직 라운지’에서는 삼삼오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자신이 직접 선곡한 음악을 들어보는 특별한 체험이 마련됐다. 서초 책읽는 거리 ‘여행하는 서재’에서는 빈백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연출돼 거리 한복판이 잠시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또한 양재천에서 시민들에게 친숙했던 양재아트살롱이 ‘서리풀아트살롱’으로 이어져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점도 주목을 끌었다. 음악과 미술,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채로운 무대는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체험 부스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그 어떤 축제보다도 풍성했다. 각자 원하는 체험을 즐기거나 좋아하는 코너에 앉아 음악과 공연을 관람하는 등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만끽하며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마술 공연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단순히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딱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대학생 참가자는 “거리에서 열리는 게임과 공연이 신선했다”며 “반포대로가 이렇게 다채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이제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공연과 체험,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 대표 가을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함께 참여한 친구들은 “내년 열릴 11회 축제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무대와 체험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선선한 가을바람 속, 공연과 체험, 예술이 어우러진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올해도 시민들에게 ‘가을날 최고의 하루’를 선물했다.
선선한 가을바람 속, 공연과 체험, 예술이 어우러진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올해도 시민들에게 ‘가을날 최고의 하루’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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