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화장품 '서울뷰티위크'에서 찾았다! 제품체험, 메이크업쇼까지~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5.08.29. 15:50

수정일 2025.08.29. 16:46

조회 4,707

'서울뷰티위크'가 DDP에서 8월 30일까지 열린다. ©김윤경
'서울뷰티위크'가 DDP에서 8월 30일까지 열린다. ©김윤경
"나한테 어울리는 화장법은 어떤 걸까?"
대학생이 된 딸은 요즘 부쩍 화장에 신경을 쓴다. 어떤 화장품이 맞는지, 유행하는 색조 화장 팁은 무엇인지 늘 궁금해 했다.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던 즈음, 우연히 거리에서 '서울뷰티위크' 홍보물을 보았다. "이거다!" 싶어 딸과 함께 주저 없이 참가 신청을 했다. ☞ [관련 기사] K-뷰티 한자리에! '서울뷰티위크' 28일 DDP서 개막
입장 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김윤경
입장 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김윤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수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뷰티위크’가 열리는 DDP 아트홀1, 2관어울림광장'K-뷰티'를 향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서울뷰티위크'유망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으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DDP에서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한다. 뷰티전시, 메이크업쇼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시민 참여형 축제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연,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300명 안에 들어야 뷰티 에코백(뷰·코·백)을 받을 수 있다는데 가능할까?", "내일은 아침 일찍 와야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아트홀1관 입구에서 QR을 찍고 들어갈 수 있다. ©김윤경
아트홀1관 입구에서 QR을 찍고 들어갈 수 있다. ©김윤경
입장 후에도 그 열기는 식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모인 K-뷰티 팬들이 각 부스를 누비며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한국 화장품은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라며 미소를 지었고, 튀르키예에서 온 관람객 역시 "한국 드라마와 K-팝도 좋지만, 솔직히 나에게 가장 끌리는 건 K-뷰티"라고 말했다.
다양한 부스에서는 대부분 이벤트와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김윤경
다양한 부스에서는 대부분 이벤트와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김윤경

서울뷰티위크 100배 누리기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서울뷰티위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말에 "평일(목, 금요일)은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세미나와 트렌드 강연이 중심이라면, 마지막 날인 토요일은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원하는 대로 보실 수 있다"라고 답했다.

첫날 몇 시간 동안을 머물며 깨달은 내용과 담당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울뷰티위크'를 최대한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본다.
여러 브랜드의 한국 화장품이 전시돼 있다. ©김윤경
여러 브랜드의 한국 화장품이 전시돼 있다. ©김윤경
뷰티 제품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김윤경
뷰티 제품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김윤경

① 부스 체험 : 최신 제품을 직접 시험해보고, 이벤트 참여로 득템

DDP 아트홀1, 2관과 어울림광장에 마련된 126개 기업 부스에서는 최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샘플이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부스에 따라 현장에서 직접 큰 할인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도 있다.
관람객이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윤경
관람객이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윤경
폐화장품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윤경
폐화장품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윤경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 ©김윤경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 ©김윤경

② 메이크업 쇼 : K-팝 아이돌 메이크업의 팁

8월 30일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K-뷰티 메이크업 쇼'를 놓지지 말자. K-팝 아이돌 트렌드 메이크업부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뷰티 팁까지, 전문가의 시연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사전 신청이 마감되었더라도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니 꼭 경험해 보면 좋겠다.
NS홈쇼핑 부스 ©김윤경
NS홈쇼핑 부스 ©김윤경
9월 5일까지 6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NS홈쇼핑
9월 5일까지 6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NS홈쇼핑

③ 온라인 기획전 : 집에서도 할인 혜택

이번에 처음 도입된 온라인 기획전을 주목하자.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NS홈쇼핑에서 서울뷰티위크 참여 기업의 제품 6개를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현장에 오기 어렵거나 행사장에서 눈여겨 본 제품을 착한 가격으로 마련해 보자.
아트홀1관 전경 ©김윤경
아트홀1관 전경 ©김윤경

④ 그밖에 소소하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이용팁

화장품 샘플이 가득한 서울뷰티위크의 선물인 '뷰·코·백'을 받고 싶다면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첫날에는 실패했지만 '뷰·코·백'을 받았다는 어느 관람객은 최소 1시간 이전에 왔다고 말했다. 대기를 오래 할 수 있으니 텀블러에 물과 손선풍기, 모자 등을 챙기면 좋겠다.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를 모은다면 일찍 서두르자. 인기가 많아 일찍 마감된다. 만약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식품안전처 부스)'를 체험하고 싶다면 입장하자마자 부스를 찾아 현장 예약을 걸어두자. 무엇보다 여유롭게 구경할 생각으로 체력을 잘 안배해 오는 걸 추천한다.
헤어디자이너가 시연을 하고 있다. ©김윤경
헤어디자이너가 시연을 하고 있다. ©김윤경
'서울뷰티위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K-뷰티 산업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뷰티 기업 296곳과 국내외 바이어 2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44개국 133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 '뷰티 트레이드쇼'는 현장에서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아트홀2관 내부 ©김윤경
아트홀2관 내부 ©김윤경
뷰티트렌드 세미나.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었다. ©김윤경
뷰티트렌드 세미나.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었다. ©김윤경
어울림광장에서 선보인 부스들 ©김윤경
어울림광장에서 선보인 부스들 ©김윤경
한국 화장품은 K-팝, K-드라마와 함께 K-컬처의 핵심 품목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수출 102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다.

서울시 경제실 뷰티패션산업과 담당자는 뷰티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의 뷰티 산업은 초기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마케팅'과 '비즈니스'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기존 중국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아세안, 유럽, 중동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전역이 거대한 전시장! DDP의 또 다른 볼거리

이외에도 DDP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8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DDP 팔거리 및 야외공간에서 '2025 DDP 디자인&아트'가 열리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한 이 전시는 올해 ‘움직임’을 주제로 두 작품을 선보인다. 디자인, 예술, 기술이 융합된 이번 전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콘텐츠를 통해 도시와 시민을 연결하는 공공 디자인을 지향한다. ☞ [관련 기사] 분홍 구름과 초대형 벌룬 캐릭터를 품은 DDP, '디자인&아트' 개최
 뱅상 르로이의 작품 <Molecular Cloud> ©김윤경
뱅상 르로이의 작품 <Molecular Cloud> ©김윤경
 유쾌한 벌룬 조형물 <Pool Teacher> ©김윤경
유쾌한 벌룬 조형물 <Pool Teacher> ©김윤경
전시는 두 점의 체험형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키네틱 아티스트 뱅상 르로이의 는 DDP를 비추는 핑크빛 구름이 도시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이 위치와 시선에 따라 작품의 풍경이 변하는 것을 즐겨보자.

호주 인터랙티브 아트 스튜디오 이너스(ENESS)는 유쾌한 벌룬 조형물 를 설치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빛과 소리, 물줄기로 화답하며 참여를 통해 예술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녁 8시부터는 2025 서울라이트 DDP 가을도 감상할 수 있다. ©김윤경
저녁 8시부터는 2025 서울라이트 DDP 가을도 감상할 수 있다. ©김윤경
'2025 서울라이트 DDP 가을'도 잊지말자. 8월 28일~ 9월 7일 20시부터 22시까지 DDP 전면 및 미래로 다리 하부에서 열린다. ‘Everflow: 움직이는 장(場)'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DDP 외벽과 미래로 다리 아래까지 빛과 영상으로 채워 도시와 예술이 소통하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인다. ☞ [관련 기사] 가을밤, 빛의 마법에 빠지다! '서울라이트 DDP' 개막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 국내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 대만의 아카 창 등 세계적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주의 모습, 자연의 순환, 건축과 빛의 긴장감 등 다양한 주제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특별한 감각적 경험을 보여준다.
서울뷰티위크에 함께한 해치 ©김윤경
서울뷰티위크에 함께한 해치 ©김윤경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DDP는 즐거움이 가득할 듯싶다. 특히 30일까지 열리는 서울뷰티위크의 즐거움을 생생히 누려보면 좋겠다. 국내의 모든 화장품이 다 모인 광경에 압도될지 모르겠다. 딸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발견했다. K-뷰티가 이제 한류를 넘어 전 세계인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이 체감되는 행사, 서울뷰티위크는 30일까지 열린다.

서울뷰티위크

○ 운영일시 : 8월28일 ~ 8월 30일 10:00~18:00
○ 운영장소 : DDP 아트홀1, 2 & 어울림광장
누리집
○ 온라인 쇼핑 : NS홈쇼핑X 서울뷰티위크

2025 DDP 디자인&아트

○ 운영일시 : 8월 28일~9월 13일 10:00~22:00
○ 운영장소 : DDP 팔거리 및 야외공간
누리집

2025 서울라이트 DDP 가을

○ 운영일시 : 8월 28일~9월 7일 20:00~22:00
○ 운영장소 : DDP 전면 및 미래로 다리 하부
누리집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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