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살아 숨 쉰 밤, 여의도 하늘에 울려 퍼진 광복
발행일 2025.08.19. 13:00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축제의 장, "대한이 살았다!" ©백승훈
지난 8월 14일 저녁,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중앙 잔디광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황금빛 여름 하늘이 붉게 물들 무렵, 광복 80주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의 막이 올랐다. 평소 정치의 공간으로만 느껴지던 국회의사당이, 이날만큼은 역사와 예술, 그리고 국민의 숨결이 한데 모인 축제의 한마당이 된 순간이었다.
행사 직전 열린 ‘독립기억광장’ 제막식은 축제의 의미를 한층 깊게 했다. 이름 없이 희생한 수많은 독립영웅들의 뜻을 기리는 그 공간 앞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투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 그 뒤에 숨겨진 희생과 투쟁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다.
국회의사당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미디어 파사드는 한 편의 장대한 역사 다큐멘터리였다. 독립군의 질주, 항일 의병의 함성, 해방의 환희,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촛불의 물결이 차례로 스쳐갔다. 영상 속 태극기가 휘날릴 때, 우리의 가슴은 절로 뜨거워졌다. 이어 하늘 위로 500여 대의 드론이 떠올라 별빛처럼 흩어지고 다시 모이며 '광복 80년', ‘대한이 살았다’라는 글자를 수놓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숨소리마저 멈춘 듯 고요해졌고, 곧이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초상화를 하늘에 별이 박히듯 그려내자 관객석에서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광복절 축하 무대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국회의사당 밤하늘을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발라드 가수 '알리'의 달콤한 음색은 여의도 밤하늘을 달콤하게 적셨고, '폴킴'의 목소리는 달빛처럼 잔잔하게 관객들 가슴을 울렸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크라잉넛'과 '다이나믹듀오'는 신나는 록과 힙합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May Tree)'와 10cm(십센치), 거미는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들을 어루만졌다. '강산에'의 노래는 묵직한 울림을 남겼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싸이(PSY)'는 참가자 모두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는 흥겨운 무대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고 목청껏 노래하며, 세대를 초월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벅찼다.
광복 80주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화합의 장이었고,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주인공이자 증인이었다. 국회, 국가보훈부, 광복회가 함께한 최초의 공식 광복절 전야제라는 것과, 앞으로 매년 이어질 새로운 전통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강 다리 위에서 다시금 하늘을 올려다봤다. 아직도 드론이 만든 잔상들이 눈앞에 어른거렸고, 붉은 폭죽이 터지는 밤하늘이 아직도 반짝이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감사, 그리고 앞으로 지켜야 할 가치들로 가슴 벅찼던 광복의 전날 밤, 그 순간 가슴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 ‘대한이 살았다!’
행사 직전 열린 ‘독립기억광장’ 제막식은 축제의 의미를 한층 깊게 했다. 이름 없이 희생한 수많은 독립영웅들의 뜻을 기리는 그 공간 앞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투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 그 뒤에 숨겨진 희생과 투쟁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다.
국회의사당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미디어 파사드는 한 편의 장대한 역사 다큐멘터리였다. 독립군의 질주, 항일 의병의 함성, 해방의 환희,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촛불의 물결이 차례로 스쳐갔다. 영상 속 태극기가 휘날릴 때, 우리의 가슴은 절로 뜨거워졌다. 이어 하늘 위로 500여 대의 드론이 떠올라 별빛처럼 흩어지고 다시 모이며 '광복 80년', ‘대한이 살았다’라는 글자를 수놓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숨소리마저 멈춘 듯 고요해졌고, 곧이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초상화를 하늘에 별이 박히듯 그려내자 관객석에서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광복절 축하 무대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국회의사당 밤하늘을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발라드 가수 '알리'의 달콤한 음색은 여의도 밤하늘을 달콤하게 적셨고, '폴킴'의 목소리는 달빛처럼 잔잔하게 관객들 가슴을 울렸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크라잉넛'과 '다이나믹듀오'는 신나는 록과 힙합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May Tree)'와 10cm(십센치), 거미는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들을 어루만졌다. '강산에'의 노래는 묵직한 울림을 남겼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싸이(PSY)'는 참가자 모두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는 흥겨운 무대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고 목청껏 노래하며, 세대를 초월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벅찼다.
광복 80주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화합의 장이었고,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주인공이자 증인이었다. 국회, 국가보훈부, 광복회가 함께한 최초의 공식 광복절 전야제라는 것과, 앞으로 매년 이어질 새로운 전통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강 다리 위에서 다시금 하늘을 올려다봤다. 아직도 드론이 만든 잔상들이 눈앞에 어른거렸고, 붉은 폭죽이 터지는 밤하늘이 아직도 반짝이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감사, 그리고 앞으로 지켜야 할 가치들로 가슴 벅찼던 광복의 전날 밤, 그 순간 가슴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 ‘대한이 살았다!’

8월 14일 저녁,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중앙 잔디광장에서 광복 80주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가 열렸다. ©백승훈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한 시민들은 5시 30분부터 소지품 검사 후 입장권을 받고 입장을 시작했다. ©백승훈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을 가득 채웠다. ©백승훈

국회의사당 벽면을 비춰진 대형 '미디어 파사드'는 한 편의 장대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었다. ©백승훈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태극 문양과 색동옷, 기와 무늬, 처마 등 다양한 전통 문양들이 등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백승훈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구, 이시영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각 인사들을 다시 보며 새로운 감회에 젖는다. ©백승훈

가수 '알리'의 달콤한 목소리가 여의도 밤하늘을 달콤하게 적시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백승훈

록밴드 '크라잉넛'은 신나는 락음악으로 전야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백승훈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May Tree)'는 오징어게임 테마송과 케이팝데몬헌터스 OST 메들리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승훈

'10cm(십센치)'는 특유의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백승훈

'거미'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들을 어루만졌다. ©백승훈

가수 강산에의 통기타에서 울리는 조용한 리듬과 가사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백승훈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 싸이는 관객과 하나 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백승훈

광복 80주년 ‘대한이 살았다!’ 행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감사, 그리고 앞으로 지켜야 할 가치들로 가슴 벅찼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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