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DDP는 어떤 모습? 고요공간·매혹장소 투어 참여기

시민기자 김미정

발행일 2025.08.11. 13:00

수정일 2025.08.28. 15:59

조회 548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DDP 여름 스페셜 투어 ©김미정
평소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특별한 야간 투어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다. ‘DDP 여름 스페셜 투어(DDP 밤의 두 얼굴)’는 내부 '고요 공간 투어'와 외부 '매혹 장소 투어'로 구성되었다. 내부 투어는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고, 외부 투어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됐다.

DDP 내부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고요 공간 투어'

내부 '고요 공간 투어'는 관람객이 모두 퇴장한 오후 8시부터 진행되었다. 아트홀, 디자인둘레길, 잔디마당, 조형계단, VIP 대기실 등의 공간들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차분하게 걸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DDP 건축에 관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는 기둥 없이 돌출된 ‘캔틸레버’와 ‘메가트러스’ 구조,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통해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건물 외벽을 둘러싼 알루미늄 패널의 개수는 무려 4만 5,000장이 넘는다. 고요 공간 투어는 현재 종료되었지만, DDP 건축투어는 상시 운영 중이니 관심 있는 이들의 참여를 추천한다.
관광객이 모두 퇴장하고 난 후 고요한 아트홀 내부 모습 ©김미정
관광객이 모두 퇴장하고 난 후 고요한 아트홀 내부 모습 ©김미정
세계적인 건축잡지 AD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 2위에 언급되었다. ©김미정
세계적인 건축잡지 AD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 2위에 언급되었다. ©김미정
 메가트러스 구조와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활용해 완성되었다. ©김미정
메가트러스 구조와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활용해 완성되었다. ©김미정
기둥 없이 처마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캔틸레버'라고 부른다. ©김미정
기둥 없이 처마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캔틸레버'라고 부른다. ©김미정
아름다운 외관으로 인해 패션쇼나 연예인들의 레드카펫 장소로 등장하는 동굴 계단 ©김미정
아름다운 외관으로 인해 패션쇼나 연예인들의 레드카펫 장소로 등장하는 동굴 계단 ©김미정

DDP 외부 일대를 체험하는 '매혹 장소 투어'

외부 '매혹 장소 투어'서울성곽과 이간수문, 공원부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투어는 당시 진행 중이었던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행사와 연계되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의 대표 콘텐츠인 ‘플루이드 메모리’와 ‘라이트 드롭스’는 성곽 물길과 시민 동선을 따라 흐르는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도시의 역사와 감정을 빛으로 표현해냈다. ☞ [관련 기사] 빛으로 설레는 여름밤! '서울라이트 DDP' 31일 개막

몰입형 미디어 아트, '서울 라이트 DDP 2025'

현장에서 느낀 서울라이트 전시는 단순한 조명 쇼가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 과거와 미래를 빛으로 연결하는 몰입형 예술 경험이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빛과 함께 피어나는 꽃, 날아오르는 나비, 미디어 아트로 감싸인 비정형 외벽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와우하우스와 크사베리 컴퓨터리 등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작품은 도시, 자연,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 예술로서의 DDP를 다시 보게 했다.
7월 31일부터 8월 10일,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총11일간 '서울 라이트 DDP 2025 여름' 미디어 아트 축제가 열린다. ©김미정
7월 31일부터 8월 10일,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총11일간 '서울 라이트 DDP 2025 여름' 미디어 아트 축제가 열린다. ©김미정
 아티스트 크사베리 컴퓨터리의 미디어 아트 작품 'Flux' ©김미정
아티스트 크사베리 컴퓨터리의 미디어 아트 작품 'Flux' ©김미정
 시간과 세대를 넘어 흐르는 찬란한 여정을 레이저와 포그를 통해 보여주는 'Beam Trace' ©김미정
시간과 세대를 넘어 흐르는 찬란한 여정을 레이저와 포그를 통해 보여주는 'Beam Trace' ©김미정
물에 비춰지는 빛의 파편들이 안개를 만나 만들어낸 낯선 리듬 'Rhythm in Fog' ©김미정
물에 비춰지는 빛의 파편들이 안개를 만나 만들어낸 낯선 리듬 'Rhythm in Fog' ©김미정
한양도성 외벽을 따라 펼쳐진 미디어파사드 'Fluid Memory' ©김미정
한양도성 외벽을 따라 펼쳐진 미디어파사드 'Fluid Memory' ©김미정
  한양도성 성곽의 이야기를 물빛을 닮은 모습으로 재구성해 빛의 흐름에 담았다. ©김미정
한양도성 성곽의 이야기를 물빛을 닮은 모습으로 재구성해 빛의 흐름에 담았다. ©김미정
물방울처럼 흘러가는 180개의 조명 설치작 'Light Drops' ©김미정
물방울처럼 흘러가는 180개의 조명 설치작 'Light Drops' ©김미정
알처럼 생긴 설치물에 생명이 시작되는 찰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미정
알처럼 생긴 설치물에 생명이 시작되는 찰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미정
관람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미정
관람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미정
한양도성 성곽 아래로 흐르던 물길을 통제하던 수문 '이간수문' ©김미정
한양도성 성곽 아래로 흐르던 물길을 통제하던 수문 '이간수문' ©김미정
 관람객의 움직임이 물결이 되는 실시간 반응형 콘텐츠 'Rhythm in Droplets' ©김미정
관람객의 움직임이 물결이 되는 실시간 반응형 콘텐츠 'Rhythm in Droplets' ©김미정
빛이 서로 겹치고 흘러가며 신비로운 패턴을 만들어낸 'Into the Waves of Light' ©김미정
빛이 서로 겹치고 흘러가며 신비로운 패턴을 만들어낸 'Into the Waves of Light' ©김미정
 DDP 누리집에서 '서울 라이트 DDP 여름'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김미정
DDP 누리집에서 '서울 라이트 DDP 여름'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김미정
 '서울라이트 DDP 여름' 행사 배치도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 DDP 여름' 행사 배치도 ©서울디자인재단

'케데헌' 굿즈도 판매하는 DDP 디자인스토어

관람 전, DDP 디자인스토어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백호’ 굿즈를 만날 수 있었다. 일부 품목은 할인도 진행 중이다.

여름밤, DDP에서 펼쳐지는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상의 미디어 축제를 즐겨보자. 오는 9월부터는 ‘디자인 마이애미’와 연계한 ‘서울라이트 DDP 가을’도 이어질 예정이다.
  •  DDP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백호 아크릴 키링 ©김미정
    DDP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백호 아크릴 키링 ©김미정
  • 할인 판매중인 백호 굿즈 ©김미정
    할인 판매중인 백호 굿즈 ©김미정
  •  해치&소울프렌즈 봉제키링 중 백호키링은 현재 품절이다. ©김미정
    해치&소울프렌즈 봉제키링 중 백호키링은 현재 품절이다. ©김미정
  •  DDP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백호 아크릴 키링 ©김미정
  • 할인 판매중인 백호 굿즈 ©김미정
  •  해치&소울프렌즈 봉제키링 중 백호키링은 현재 품절이다. ©김미정
  • 익살스러운 까치 호랑이 캐릭터 스티커 ©김미정
    익살스러운 까치 호랑이 캐릭터 스티커 ©김미정
  • 갓끈펜, 족두리펜, 면류관펜 등의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돼 있다. ©김미정
    갓끈펜, 족두리펜, 면류관펜 등의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돼 있다. ©김미정
  •  호작도가 수놓아진 수려한 상품들 ©김미정
    호작도가 수놓아진 수려한 상품들 ©김미정
  • 익살스러운 까치 호랑이 캐릭터 스티커 ©김미정
  • 갓끈펜, 족두리펜, 면류관펜 등의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돼 있다. ©김미정
  •  호작도가 수놓아진 수려한 상품들 ©김미정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누리집

DDP 건축 투어

○ 운영일정 : 화~일요일, 일 3회 운영(10:30 한국어, 13:30 영어, 15:30 한국어)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소요시간 : 60분
○ 참가비 : 무료
○ 이용 방법 : 누리집 온라인 예약, 현장 접수(잔여석 한정, 시작 10분 전)

시민기자 김미정

서울 곳곳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널리 알리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