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하이라이트! 환상적 빛축제 '서울라이트 DDP' 개막 현장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08.01. 14:35

수정일 2025.08.28. 17:19

조회 4,259

'서울라이트 DDP' 첫 여름 개최…10일까지 매일 저녁 8~10시 운영
밤하늘을 수놓은 예술!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감각을 깨우는 빛의 물결 ©백승훈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7월 31일, 오랫동안 기다려온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의 개막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동안 가을과 겨울밤을 수놓았던 ‘서울라이트 DDP’를 한여름밤에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의 주제는 ‘TIMESCAPE: 빛의 결’7월 31일~8월 10일 매일 저녁 8~10시에 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서울 한양도성과 이간수문이라는 유서 깊은 장소가 미디어아트와 만나,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 담긴 감정들이 물 위에 비치는 빛의 결처럼 아름답게 펼쳐졌다. ☞ [관련 기사]빛으로 설레는 여름밤! '서울라이트 DDP' 31일 개막

222m에 달하는 DDP 외벽을 넘어 공원부와 새롭게 조성된 수(水) 공간 전역으로 확장된 무대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직접 빛의 공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은 이전의 ‘서울라이트 DDP’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함이었다.

공원부 잔디밭에 펼쳐진 메인 콘텐츠 ‘Light Drops’과 한양도성 미디어파사드 ‘Fluid Memory’, 그리고 레이저 아트 ‘Beam Trace’가 어우러져 성벽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패턴과 유체 시뮬레이션은 마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각적인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특히, 180개의 물방울 모양 빛이 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채롭게 변하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거대한 빛의 파노라마를 이루는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포그와 레이저가 어우러진 ‘Rhythm in Fog’ 또한 청량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름밤의 운치를 더했다. 물 위에 드리워진 빛의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은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신비로웠다.

아트홀 A2 게이트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Rhythm in Droplets’가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의 움직임 대로 빛의 물방울들이 반응하는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소통하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팔거리에서는 폴란드의 뉴미디어 스튜디오 ‘크사베리 컴퓨터리’가 선보인 최첨단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이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했다. 피사체들이 빛의 형태로 재탄생하는 것을 보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놀라운 순간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DDP ‘미래로’ 벽면에 투사된 ‘Into the Waves of Light’는 미래로 펼쳐지는 빛의 흐름과 감각의 물결을 시각화하여 관객들을 일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깊숙이 이끌었다. 바닥분수, 안개분사 캐스케이딩 등 다양한 수경 요소와 어우러진 빛의 향연은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온몸으로 체험하고 감각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준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은 시원한 물과 황홀한 빛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에 온 듯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 최고의 무대였다. 무더운 여름밤, 특별한 경험을 찾고 있다면 이곳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이 되리라 믿는다.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이 7월 31일~8월 10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진다. ©백승훈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이 7월 31일~8월 10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진다. ©백승훈
DDP ‘미래로’ 벽면에 투사된 ‘Into the Waves of Light’는 빛의 흐름과 감각의 물결을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표현한다. ©백승훈
DDP ‘미래로’ 벽면에 투사된 ‘Into the Waves of Light’는 빛의 흐름과 감각의 물결을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표현한다. ©백승훈
팔거리에서는 폴란드의 뉴미디어 스튜디오 ‘크사베리 컴퓨터리’가 선보인 최첨단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이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백승훈
팔거리에서는 폴란드의 뉴미디어 스튜디오 ‘크사베리 컴퓨터리’가 선보인 최첨단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이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백승훈
‘Rhythm in Fog’는 청량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름밤의 운치를 더했다. ©백승훈
‘Rhythm in Fog’는 청량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름밤의 운치를 더했다. ©백승훈
180개의 물방울 모양 빛이 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채롭게 변하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백승훈
180개의 물방울 모양 빛이 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채롭게 변하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백승훈
DDP 이간수문과 공원 중심부가 어우러져 새롭게 조성된 수(水) 공간은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백승훈
DDP 이간수문과 공원 중심부가 어우러져 새롭게 조성된 수(水) 공간은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거듭 났다. ©백승훈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Rhythm in Droplets’가 큰 인기를 끌었다. ©백승훈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Rhythm in Droplets’가 큰 인기를 끌었다. ©백승훈
  • 개막식은 한국의 유명 전통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의 협업으로 꾸며진 한복 패션쇼로 시작했다. ©백승훈
    개막식은 한국의 유명 전통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의 협업으로 꾸며진 한복 패션쇼로 시작했다. ©백승훈
  •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한복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완벽하게 조합한 최고의 의상임을 보여준다. ©백승훈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한복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완벽하게 조합한 최고의 의상임을 보여준다. ©백승훈
  • 한복 모델들이 180개의 물방울 사이를 누비며 패션쇼의 대미를 장식한다. ©백승훈
    한복 모델들이 180개의 물방울 사이를 누비며 패션쇼의 대미를 장식한다. ©백승훈
  • 개막식은 한국의 유명 전통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의 협업으로 꾸며진 한복 패션쇼로 시작했다. ©백승훈
  •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한복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완벽하게 조합한 최고의 의상임을 보여준다. ©백승훈
  • 한복 모델들이 180개의 물방울 사이를 누비며 패션쇼의 대미를 장식한다. ©백승훈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TIMESCAPE: 빛의 결'

○ 행사기간 : 7월 31일~8월 10일
○ 운영시간 : 20:00~22:00
○ 장소 : 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주제 : TIMESCAPE: 빛의 결
○ 콘텐츠 : 미디어아트 7개 작품
⁲- Light Drops, Fluid Memory (5분), Rhythm in Droplets, Rhythm in Fog, Beam Trace, Flux, Into the Waves of Light (2분 30초)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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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백승훈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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