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한정! 운영 끝난 DDP 독점할 수 있는 기회, '밤의 두 얼굴' 투어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5.07.21. 15:46

수정일 2025.07.23. 13:08

조회 3,330

그린 오로라 빛으로 물든 DDP는 여름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김미선
그린 오로라 빛으로 물든 DDP는 여름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김미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서울의 디자인 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가 됐다. DDP는 뉴욕타임즈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선과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 DDP 포토존. DDP는 뉴욕타임즈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미선
    DDP 포토존. DDP는 뉴욕타임즈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미선
  • 해치와 소울프렌즈도 반겨준다. ©김미선
    해치와 소울프렌즈도 반겨준다. ©김미선
  • DDP 포토존. DDP는 뉴욕타임즈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미선
  • 해치와 소울프렌즈도 반겨준다. ©김미선
DDP는 개관 11주년을 맞아 야간 투어 ‘DDP 밤의 두 얼굴_고요하거나 매혹적이거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DDP의 운영이 종료되는 오후 8시, DDP의 내외부 공간을 독점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고요 공간 투어’‘매혹 장소 투어’ 두 가지 투어를 운영한다.

‘고요 공간 투어’에서는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구현한 DDP 건축물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고, ‘매혹 장소 투어’에서는 DDP 외부 파사드와 서울성곽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투어별 4회차로 운영되고, 회차별 20명을 모집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자는 7월 18일에 진행된 ‘고요 공간 투어’를 예약 후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작년부터 계절과 대상별로 특화된 DDP 스페셜투어를 운영 중인데, 여름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DDP 개관 11주년 여름 투어로 ‘DDP 밤의 두 얼굴_고요하거나 매혹적이거나’가 진행 중이다. ©김미선
DDP 개관 11주년 여름 투어 ‘DDP 밤의 두 얼굴_고요하거나 매혹적이거나’가 진행 중이다. ©김미선
DDP 뮤지엄 1층, 탐방객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관람객이 모두 퇴장하고 난 후, 투어 신청자들의 감각적인 공간 투어가 진행되었다. 리시버와 헤드폰을 지급 받고, 헤드폰으로 들려오는 해설을 들으며 투어는 시작됐다. DDP의 역사와 세계 곳곳에 비정형 건축물을 남긴 건축가 자하 하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관람객이 모두 퇴장하고 난 후, 투어 신청자들의 DDP 공간 투어가 시작됐다. ©김미선
관람객이 모두 퇴장하고 난 후, 투어 신청자들의 DDP 공간 투어가 시작됐다. ©김미선
조형계단을 걸어 내려가 건물 밖 어울림광장에 섰다. 고개를 들어 남서측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곡선의 구조를 바라보았다. DDP는 아래를 받치는 기둥이 없는 캔틸레버와 메가트러스 구조,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사용했다. 캔틸레버의 내부 공간은 디자인놀이터로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았다. 야구장, 자유의 여신상 등 같은 공법으로 완성된 건축물을 이미지로 보여주기도 했다. 우주선을 닮은 외관은 해설을 들으며 바라보니 오묘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 DDP는 아래를 받치는 기둥이 없는 캔틸레버와 메가트러스 구조,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사용했다. ©김미선
    DDP는 아래를 받치는 기둥이 없는 캔틸레버와 메가트러스 구조,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사용했다. ©김미선
  • 조형 계단을 걸어 건물 밖 어울림광장으로 이동하는 참가자들 ©김미선
    조형 계단을 걸어 건물 밖 어울림광장으로 이동하는 참가자들 ©김미선
  • DDP는 아래를 받치는 기둥이 없는 캔틸레버와 메가트러스 구조,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사용했다. ©김미선
  • 조형 계단을 걸어 건물 밖 어울림광장으로 이동하는 참가자들 ©김미선
아트홀 1관을 지나 아트홀 2관으로 이동했다. 패션쇼, 예능 프로그램, 전시 등 다양한 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행사가 가능한 곳이다. 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흡음제를 사용했고, 백색으로 텅 비어 있는 스케치북 같은 공간은 행사의 내용에 따라 새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카페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VIP대기실도 들어가 보았다.
  • 백색으로 텅 비어 있는 스케치북 같은 아트홀. 행사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 가능하다. ©김미선
    백색으로 텅 비어 있는 스케치북 같은 아트홀. 행사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 가능하다. ©김미선
  • VIP 대기실 ©김미선
    VIP 대기실 ©김미선
  • 이전 전시가 끝나고 철거 중인 아트홀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이전 전시가 끝나고 철거 중인 아트홀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 백색으로 텅 비어 있는 스케치북 같은 아트홀. 행사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 가능하다. ©김미선
  • VIP 대기실 ©김미선
  • 이전 전시가 끝나고 철거 중인 아트홀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다시 밖으로 나와 팔거리를 지나간다. 2025 서울색인 '그린 오로라 빛'으로 물든 DDP는 여름밤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듯했다. DDP는 4만 5,133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덮여 있다고 했다. 패널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기술로 1년 6개월 만에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DDP를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 패널은 언뜻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지만, 동일한 크기나 모양이 단 한 장도 없다고 한다. 패널마다 고유 번호를 붙여 설치했다고. 패널의 고유번호는 대부분 뒤쪽에 표기돼 있는데, 간혹 앞쪽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패널도 있으니, DDP에 가면 한번 찾아보길.
  • 팔거리를 지나가는 시간, 그린오로라 색이 더 환하게 비친다. ©김미선
    팔거리를 지나가는 시간, 그린오로라 색이 더 환하게 비친다. ©김미선
  • D2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의 잔디사랑방으로 올라간다. ©김미선
    D2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의 잔디사랑방으로 올라간다. ©김미선
  • D3 앞에서 알루미늄 패널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김미선
    D3 앞에서 알루미늄 패널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김미선
  • 고유번호는 대부분 패널 뒤에 있는데,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패널도 있다. ©김미선
    고유번호는 대부분 패널 뒤에 있는데,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패널도 있다. ©김미선
  • DDP 안과 밖을 다니면서 투어하는 탐방객들 ©김미선
    DDP 안과 밖을 다니면서 투어하는 탐방객들 ©김미선
  • 팔거리를 지나가는 시간, 그린오로라 색이 더 환하게 비친다. ©김미선
  • D2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의 잔디사랑방으로 올라간다. ©김미선
  • D3 앞에서 알루미늄 패널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김미선
  • 고유번호는 대부분 패널 뒤에 있는데,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패널도 있다. ©김미선
  • DDP 안과 밖을 다니면서 투어하는 탐방객들 ©김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연결된 잔디사랑방으로 이동했다. 유리창 밖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상상을 하며 바라본다. DDP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조형계단, 디자인둘레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조형계단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어느 층에서 보아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단이다. DDP 디자인놀이터를 지나 4층에서 조형계단으로 내려가 디자인둘레길을 걸어간다.
  • 조형계단은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어느 층에서 보아도 아름답다. ©김미선
    조형계단은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어느 층에서 보아도 아름답다. ©김미선
  • 유리창 밖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상상을 하며 바라본다. ©김미선
    유리창 밖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상상을 하며 바라본다. ©김미선
  • DDP 디자인놀이터를 지나 4층에서 조형계단으로 내려간다. ©김미선
    DDP 디자인놀이터를 지나 4층에서 조형계단으로 내려간다. ©김미선
  • 조형계단은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어느 층에서 보아도 아름답다. ©김미선
  • 유리창 밖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상상을 하며 바라본다. ©김미선
  • DDP 디자인놀이터를 지나 4층에서 조형계단으로 내려간다. ©김미선
디자인둘레길을 이용해야만 방문할 수 있는 둘레길갤러리에서는 <시대의 언어>가 전시되고 있었다. 관람객이 없는 시간에는 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시 조형계단을 내려와 투어는 마무리됐다. 시시각각 다른 높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DDP의 내부를 탐방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밝은 낮의 풍경과 또다른 풍경을 마주한 야간 투어는 DDP의 숨은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여행으로 다가왔다.
  • 관람객이 없는 시간에는 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작업을 한다. ©김미선
    관람객이 없는 시간에는 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작업을 한다. ©김미선
  • 디자인둘레길을 걸어 둘레길갤러리로 향해 간다. ©김미선
    디자인둘레길을 걸어 둘레길갤러리로 향해 간다. ©김미선
  • 조형계단을 이동하면서 DDP의 아름다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김미선
    조형계단을 이동하면서 DDP의 아름다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김미선
  • 조형계단을 내려와 투어는 마무리됐다. ©김미선
    조형계단을 내려와 투어는 마무리됐다. ©김미선
  • 관람객이 없는 시간에는 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작업을 한다. ©김미선
  • 디자인둘레길을 걸어 둘레길갤러리로 향해 간다. ©김미선
  • 조형계단을 이동하면서 DDP의 아름다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김미선
  • 조형계단을 내려와 투어는 마무리됐다. ©김미선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DDP의 내부를 탐방할 수 있는 여름 투어의 예약이 마감되어 아쉬울 수 있다. 상설 운영 중인 DDP 건축 투어를 이용하면 운영이 끝난 내부의 해설은 들을 수 없겠지만, DDP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있다.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과 동대문 일대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이 투어는 11년간 14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99.4%, 재참여 의사도 94.6%에 달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회(오전 10시 30분 한국어, 오후 1시 30분 영어, 오후 3시 30분 한국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더불어 여름 시즌에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축제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DDP 일대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으로 황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TIMESCAPE : 빛의 결’ 관람을 추천한다. ☞ [관련 기사] 빛으로 설레는 여름밤! '서울라이트 DDP' 31일 개막
여름 시즌 미디어아트 축제,‘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TIMESCAPE  빛의 결’이 7월 31일부터 시작된다.  ©김미선
여름 시즌 미디어아트 축제,‘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TIMESCAPE 빛의 결’이 7월 31일부터 시작된다. ©김미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누리집

DDP 여름 스페셜 투어

○ 운영일정 
⁲- 고요공간 투어 : 7월 18일(금요일), 19일(토요일), 25일(금요일), 26일(토요일) 20:00~21:00
⁲-  매혹장소투어 : 8월 1일(금요일), 2일(토요일), 8일(금요일), 9일(토요일) 20:00~21:00
○ 참가비 : 무료

DDP 건축 투어

○ 운영일정 : 화~일요일 연중무휴 상시 운영
○ 운영시간 : 1회차 : 10:30(한국어), 2회차 : 13:30(영어), 3회차 15:30(한국어)
○ 참가비 : 무료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 일시 : 7월 31일~8월 10일 20:00 ~ 22:00
○ 장소 : 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관람료 : 무료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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