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도 좋지만 여름꽃과 함께하는 테마가든도 좋아요~ '서울대공원'

시민기자 권주경

발행일 2025.08.04. 09:34

수정일 2025.08.04. 14:06

조회 1,528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올여름 아이들과 어떤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서울대공원으로 떠나보자. 시원한 지하철을 타고 4호선 대공원역에 내리면 코끼리열차를 타는 입구가 정면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의 입구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서울대공원은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복잡했던 풍경들은 사라지고 깔끔하게 정리된 숲과 여름꽃들이 맞이하고 있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오늘의 목적지는 다양한 여름꽃을 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서울대공원의 ‘테마가든’이다. 테마가든으로 가기 위해 대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3가지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첫 번째는 지상에서 코끼리열차를 타고 빠르고 쉽게 이동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하늘길을 따라 리프트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에너지 가득한 아이들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함께라면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해 본다. 땀은 조금 나겠지만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여름꽃들과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보며 여름날의 특권을 누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수령의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며 여름꽃 산책을 즐겨보자!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콧노래 부르며 여유롭게 여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동물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어른은 2,000원, 청소년은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시간 제한 없이 아이들과 원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장소다.

테마가든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장소는 ‘장미원’이다. 179종 3만 8,000주의 장미꽃이 각양각색의 색과 향기를 뿜어내고 중앙에 위치한 원형 분수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 준다. 장미 정원 옆 풍차가 장미와 어우러져 함께 유럽 여행 온 듯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폿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호숫가 산책로에는 수국과 백리향, 나리꽃과 은쑥, 에키나시아 등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발해 있어 사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호숫가 근처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테마가든 내에 자리한 ‘주제정원’에는 시민과 학생이 직접 구상하고 만든 시민·학생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솟대와 정자가 있는 ‘고향정원’에는 사과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휴(休)정원’에는 계절별로 변하는 초화류와 초록의 잔디밭, 허브 온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이들이 뛰놀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테마가든의 또 다른 즐거움은 ‘어린이동물원’이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꿔주기 위한 열려 있는 자연 학습 공간이다. 여러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배우고 직접 동물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동물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을 맞아 시원하게 털을 깎은 알파카, 북극여우, 나귀, 마모셋 원숭이, 일본원숭이, 미어캣, 다람쥐원숭이, 토끼, 양, 등 귀여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볼 곳을 검색하고 있다면 이번 여름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을 강력 추천해 본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 내리면 코끼리열차 타는 입구가 정면으로 보인다. ©권주경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 내리면 코끼리열차 타는 입구가 정면으로 보인다. ©권주경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코끼리열차 ©권주경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코끼리열차 ©권주경
서울대공원 풍경을 내려다보며 이동할 수 있는 리프트 ©권주경
서울대공원 풍경을 내려다보며 이동할 수 있는 리프트 ©권주경
  • 무더운 여름, 짙은 녹음이 가득한 서울대공원 ©권주경
    무더운 여름, 짙은 녹음이 가득한 서울대공원 ©권주경
  • 시원한 나무 그늘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권주경
    시원한 나무 그늘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권주경
  • 무더운 여름, 짙은 녹음이 가득한 서울대공원 ©권주경
  • 시원한 나무 그늘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권주경
  • 테마가든에는 다양한 품종의 여름꽃이 한창 만개해 있다. ©권주경
    테마가든에는 다양한 품종의 여름꽃이 한창 만개해 있다. ©권주경
  • 입장권의 가격은 어른 2,000원이다. ©권주경
    입장권의 가격은 어른 2,000원이다. ©권주경
  • 테마가든에는 다양한 품종의 여름꽃이 한창 만개해 있다. ©권주경
  • 입장권의 가격은 어른 2,000원이다. ©권주경
이국적인 느낌의 장미원 풍경 ©권주경
이국적인 느낌의 장미원 풍경 ©권주경
각양각색의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 ©권주경
각양각색의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 ©권주경
풍차와 테라스의 모습이 유럽으로 여행 온 듯 장미꽃과 어우러져 있다. ©권주경
풍차와 테라스의 모습이 유럽으로 여행 온 듯 장미꽃과 어우러져 있다. ©권주경
  • 여름정원을 다채로운 꽃이 장식하고 있다. ©권주경
    여름정원을 다채로운 꽃이 장식하고 있다. ©권주경
  • 여름꽃인 풀협죽도와 알스트로메리아 가 만개해 있다. ©권주경
    여름꽃인 풀협죽도와 알스트로메리아 가 만개해 있다. ©권주경
  • 여름정원을 다채로운 꽃이 장식하고 있다. ©권주경
  • 여름꽃인 풀협죽도와 알스트로메리아 가 만개해 있다. ©권주경
수국과 은쑥, 에키나시아 꽃들이 피어 있는 휴(休)정원 ©권주경
수국과 은쑥, 에키나시아 꽃들이 피어 있는 휴(休)정원 ©권주경
정자에서 바라본 고향정원 ©권주경
정자에서 바라본 고향정원 ©권주경
고향정원에서 미니사과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권주경
고향정원에서 미니사과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권주경
호숫가 산책로에 피어 있는 원추리 ©권주경
호숫가 산책로에 피어 있는 원추리 ©권주경
금전운을 가져다 준다는 다섯 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권주경
금전운을 가져다 준다는 다섯 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권주경
어린이동물원에서 뛰노는 다람쥐원숭이의 모습 ©권주경
어린이동물원에서 뛰노는 다람쥐원숭이의 모습 ©권주경
넓은 초원 위에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알파카와 양을 만날 수 있다. ©권주경
넓은 초원 위에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알파카와 양을 만날 수 있다. ©권주경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 위치 :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서울대공원 내
○ 교통 :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349m
○ 운영시간 : 09:00~19:00, 365일 연중무휴
○ 테마가든 이용요금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주요시설 : 장미원, 주제정원(모란·작약원, 휴정원, 고향정원), 어린이동물원(동물교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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