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아래 펼쳐지는 장미의 향연…서울대공원 장미축제, 이렇게 즐겨요!

시민기자 장신자

발행일 2025.06.05. 13:00

수정일 2025.06.05. 13:39

조회 920

장미가 그린 도시정원ⓒ장신자
장미원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자연과 인간의 조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활기.ⓒ장신자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이 화려한 장미와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었다.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리는 '서울대공원 장미원 및 식물원 축제'는 테마가든 장미원과 전시온실, 호숫가까지 공간을 확장하며 시민들에게 한층 풍성한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발길 닿는 곳마다 인생샷 터지는 '서울대공원 장미원·식물원 축제'
하늘 위 꽃길 여행ⓒ장신자
리프트를 타고 물 위를 건너는 시민들의 모습. 푸른 하늘과 초록 숲, 리프트의 줄무늬 천막이 조화를 이룬다.ⓒ장신자

리프트타고 하늘 산책

서울대공원 축제의 백미는 단연 리프트 체험이다. 리프트는 장미원을 출발해 호수를 가로지르며 어린이동물원 방향으로 이동한다. 푸른 산과 숲, 호수 위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리프트에 앉으면, 바람이 뺨을 스치고, 물 위로 비치는 그림자가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든다. 특히 저녁 무렵, 햇살이 물 위에 반사되는 장면은 감성을 자극하는 절정의 뷰포인트다.

안전망 위로 펼쳐진 호수와 나무들, 그리고 리프트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가족과 연인들. 리프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서울대공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 제조기다.
꽃밭 위를 나는 리프트ⓒ장신자
핑크 작약이 만개한 정원 위로 천천히 지나가는 리프트. 위와 아래가 동시에 즐겁다.ⓒ장신자

장미원, 사랑이 피어나는 정원

100여 종 4만 5천 주의 장미가 식재된 서울대공원 장미원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벨베데레, 슈터스골드, 로즈 오브 샤틀, 메어리 로즈 등 이름만으로도 시를 닮은 장미들이 색색의 물결로 정원을 가득 채웠다.

특히 하트형 장미터널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인기 포토존이다. 장미터널 아래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사진공모전 수상작 및 지역 작가와 협업한 전시도 진행 중이다.
꽃과 산, 그리고 사람들ⓒ장신자
장미원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자연과 인간의 조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활기.ⓒ장신자
가족과 함께  숲속의 시민 정원을 걷다.ⓒ장신자
장미 터널을 걷는 어린이들과 가족들. 축제의 주인공은 결국 사람이다.ⓒ장신자

호숫가의 쉼, 피크닉 명소

장미원을 지나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돗자리를 펴고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 호수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 아빠 손을 잡고 풍경을 바라보는 아이들까지. 도심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여유가 이곳엔 있다. 호수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도시 속 자연은 사람을 더 따뜻하게 만든다.
숲 속의 시민 정원ⓒ장신자
나무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은 시민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진짜 여유.ⓒ장신자
아빠와 함께 보는 세상ⓒ장신자
호수를 향해 나란히 선 아빠와 아이의 뒷모습에서 사랑과 여유가 느껴진다.ⓒ장신자
호숫가  장미, 그리고 산과 하늘ⓒ장신자
분홍 장미 너머로 펼쳐진 호수와 산의 실루엣. 청명한 서울의 초여름이 느껴진다.ⓒ장신자

다양한 꽃, 다양한 경험

장미 외에도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는 데이지, 금계국, 루피너스, 작약 등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있다.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의 꽃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생태 화단을 이루며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시온실에서는 사막관, 열대관, 온대관, 식충식물관 등 500여 종의 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장미원과 식물원 일대에서 꽃 책갈피 만들기, 컬러링 테이블, 네잎클로버 키링 등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말에는 테라리움과 장미꽃 비누 만들기 등 특별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여름의 심장, 붉은 장미ⓒ장신자
햇빛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붉은 장미가 여름의 에너지를 가득 품었다.ⓒ장신자
여름의 심장, 붉은 잎사귀ⓒ장신자
여름의 심장, 이름은 모르는 붉은 잎사귀ⓒ장신자
자연의 미소, 데이지ⓒ장신자
하얀 꽃잎과 노란 꽃술이 초록 배경 위에 선명하게 빛나는 데이지 클로즈업.ⓒ장신자
형형색색 꽃의 물결ⓒ장신자
데이지, 루피너스, 금계국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테마가든의 화단 전경ⓒ장신자
서울대공원 장미·식물원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장이다.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가족과 연인에게는 사랑과 추억을 선사하는 이 축제는 6월 초, 꼭 경험해봐야 할 힐링 여행지다.
호숫가 위 장미, 그리고 산과 하늘ⓒ장신자
분홍 장미 너머로 펼쳐진 호수와 산의 실루엣. 청명한 서울의 초여름이 느껴진다.ⓒ장신자
꽃밭 위를 나는 리프트ⓒ장신자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장미 정원 전체 풍경. 하트터널, 풍차, 포토존, 그리고 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이 담겼다.ⓒ장신자

2025년 서울대공원 장미원·식물원 축제 <장미, 정원을 품다>

○ 장소 :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56-1(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내 장미원 및 식물원)
○ 기간 : 5. 31.~ 6. 8. 09:00~19:00(매표마감 18:00)
○ 교통 :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1·2·3번 출구
○ 입장료(장미원)
- 성인 2,000원/청소년 1,500원/어린이 1,000원
- 만 65세 이상 및 5세 이하 무료
서울대공원 누리집

시민기자 장신자

문화술과 취약계층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하며 소통하고,마음을 나누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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