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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간단히 신고할 수 있다. ©김재형 -
스캔이 안 될 때는 전동킥보드 뒷부분의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김재형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 신고, 더 간편해졌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앱'
발행일 2025.07.22. 14:59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차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김재형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차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인도 한가운데,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출입구 앞에 무단으로 방치된 킥보드가 보행자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에게는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밤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킥보드에 부딪히는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하며,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시민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거치대에 있는 전동킥보드 ©김재형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에 개인형이동장치(PM) 주정차 위반 신고 메뉴를 신설했다.
PM(Personal Mobility)은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용 이동 수단이다. 이번 기능 개선을 통해 신고 접근성을 높이고,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보행자 불편과 안전사고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내 신규 메뉴를 직접 사용해 봤다. ☞ [관련 기사] 불법 주정차 킥보드 발견했다면? '스마트불편신고' 앱 꾸욱~
PM(Personal Mobility)은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용 이동 수단이다. 이번 기능 개선을 통해 신고 접근성을 높이고,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보행자 불편과 안전사고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내 신규 메뉴를 직접 사용해 봤다. ☞ [관련 기사] 불법 주정차 킥보드 발견했다면? '스마트불편신고' 앱 꾸욱~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활용해 불법 주차를 신고해 보자.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신고 시 전동킥보드 회사와 위반 유형 등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신고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전동킥보드 외부에 있는 회사명을 확인한 후 선택하면 된다. 카메라가 작동하면 전동킥보드 상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위치를 확인한 다음 전동킥보드 전체가 보이도록 사진을 찍는다. 스캔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전동킥보드 뒷부분에 있는 숫자를 킥보드 ID에 적으면 된다.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차도 ▴자전거 도로 ▴지하철역 전면(5m 이내) ▴버스 정류장 및 택시 승강장 주면(5m 이내) ▴교통섬 내부 ▴점자블록 또는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보호구역(어린이, 노인, 장애인) ▴상기 사항 외 보도 등으로 나뉘어 있다. 본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자.

위치 확인을 누르면 해당 위치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이어서 위치 확인을 누르면 해당 위치가 지도상에 자동 표시됐다. 추가로 위반 사진을 업로드하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 뒤 ‘신고 완료’ 버튼을 누르니 모든 절차가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현장 사진은 3m 떨어진 위치에서 전동킥보드 전체가 보이도록 촬영해야 한다. 또한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를 입력하면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시민도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보다 손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 ©김재형
기존에는 관련 앱이 따로 있거나 웹사이트를 검색해야 했기에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기능이 추가된 덕분에 일반 시민도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렇게 접수된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 다만 한 번 신고한 내용은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없으니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신중하게 신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고한 내용은 삭제가 불가능하니 주의가 요구된다. ©김재형
전동킥보드는 분명히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올바른 주차 문화가 따르지 않으면 시민들에게는 큰 불편함을 준다. 이번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개선은 그런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누구나 앱만 설치하면 직접 도시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직접 신고를 해보니, 단순히 불편을 해소하는 수준을 넘어 보행자 중심의 도시로 나아가는 흐름에 시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참고로 서울시 전동킥보드 주차구역 현황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직접 신고를 해보니, 단순히 불편을 해소하는 수준을 넘어 보행자 중심의 도시로 나아가는 흐름에 시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참고로 서울시 전동킥보드 주차구역 현황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전동킥보드 주차 문제로 업체들에게만 책임이 커지는 것도 아쉽다. ©김재형
다만 전동킥보드 주차 문제로 인해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체들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불법 주차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일부 지자체는 운영 제한, 과태료 부과, 수거 조치 등 강도 높은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은 직접적인 수익 손실은 물론, 회수 인력 및 관리 비용이 증가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애초에 도시 내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로 각광받았지만, 주차 인프라 부족과 낮은 시민 인식 등 구조적인 문제를 사업자만의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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