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희망을 심다! 도심 정원으로 변신한 '서울광장'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07.18. 13:00

수정일 2025.08.28. 20:50

조회 767

21년의 기다림, 70일의 기적! 서울광장, 시민의 삶을 바꾸다. ©백승훈
과거 '서울광장'은 다양한 행사로 활기가 넘쳤지만, 그늘과 휴식 공간의 부족, 소음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온전한 쉼터가 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70여 일 전 새롭게 단장한 서울광장은 '이벤트형 광장'이라는 틀을 벗어나, 아름드리 소나무와 느티나무 숲, 그리고 아기자기한 정원들로 가득한 '녹색 시민 휴식 공간'으로 완벽하게 변모했다. ☞ [관련 기사] 여기 서울광장 맞아? '정원같은 광장'으로 21년 만에 새 단장

광장 곳곳에 자리한 나무들과 대형 화분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푸른 녹음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고, 목재길이 조성되어 보행은 더욱 편안해졌다. 특히, 수많은 행사가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잔디 훼손이 크게 줄었다는 점은 놀라웠다.

시민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SNS를 통해 "서울광장 바닥의 녹색 잔디와 갈색 낙엽송 목재가 잘 어울린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포토존이 예쁘고 정원이 잘 어우러졌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정서적 만족까지 충족시키는 진정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기후 조건에 맞춰 교체한 난지형 잔디(한국형 잔디)는 뜨거운 날씨에도 강해, 새 단장 이후 약 50회의 행사를 치렀음에도 잔디 변형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연간 잔디 관리 비용을 약 75%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놀라운 성과다.

더 나아가, 느티나무 등 수목 식재와 목재, 잔디를 활용한 바닥 포장은 연간 약 331.92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139대가 1년간 내뿜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서울광장은 이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공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서울광장숲 2차 조성사업'에 착수하여, 내년 4월까지 서울광장숲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광장 동쪽의 느티나무 플랜터와 정원 주변 앉음벽 추가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서울광장이 더욱 기대된다.

서울광장의 변화는 시민들의 삶에 녹색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진정한 휴식을 얻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행복을 경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국의 기후에 맞춰 선택한 난지형 잔디는 강한 생명력으로 도심 속 푸르름을 지켜낸다. ©백승훈
한국의 기후에 맞춰 선택한 난지형 잔디는 강한 생명력으로 도심 속 푸르름을 지켜낸다. ©백승훈
귀엽고 익살맞은 해치가 반기는 포토존 ©백승훈
귀엽고 익살맞은 해치가 반기는 포토존 ©백승훈
식물 터널과 수증기를 분사하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백승훈
식물 터널과 수증기를 분사하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백승훈
분홍빛 트리와 알록달록 화분이 서울광장을 힙하고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백승훈
분홍빛 트리와 알록달록 화분이 서울광장을 힙하고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백승훈
광장에 뿌리 내린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바쁜 도시 속에 한줌의 여유를 선물한다. ©백승훈
광장에 뿌리 내린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바쁜 도시 속에 한줌의 여유를 선물한다. ©백승훈
광장 동쪽의 느티나무 플랜터와 정원 주변 앉음벽 추가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백승훈
광장 동쪽의 느티나무 플랜터와 정원 주변 앉음벽 추가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백승훈
연간 잔디 관리 비용을 약 75% 이상 절감한 '난지형(한국형) 잔디'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다. ©백승훈
연간 잔디 관리 비용을 약 75% 이상 절감한 '난지형(한국형) 잔디'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다. ©백승훈
서울시는 11월부터 '서울광장숲 2차 조성사업'에 착수, 내년 4월까지 '서울광장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백승훈
서울시는 11월부터 '서울광장숲 2차 조성사업'에 착수, 내년 4월까지 '서울광장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백승훈
느티나무 등 수목 식재와 목재, 잔디를 활용한 바닥 포장은 연간 약 331.92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훈
느티나무 등 수목 식재와 목재, 잔디를 활용한 바닥 포장은 연간 약 331.92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훈

서울광장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서울시청 앞)
○ 교통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도보 1분), 지하철 2호선 시청역 6번 출구(서울도서관, 시청 본청 방향)

시민기자 백승훈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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