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하기 전에, '당신근처의친구'와 함께 '갓생' 살기 도전!

시민기자 강다영

발행일 2025.07.15. 10:12

수정일 2025.07.15. 18:31

조회 596

2006년에 개소한 구로구가족센터 ©강다영
2006년에 개소한 구로구가족센터 ©강다영
요즘 자주 들리는 단어 하나가 있다. 바로 그것은 ‘갓생’.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이 표현은 ‘신(God)처럼 사는 인생’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정한 목표를 실천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구로구가족센터는 이 긍정적인 흐름에 주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자기 돌봄과 공동체 소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50일 프로젝트 ‘당신근처의친구 2기’를 진행했다. 매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갓생’을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매일 과제를 실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건강 루틴 챌린지, ‘당신근처의친구’ ©강다영
매일 과제를 실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건강 루틴 챌린지, ‘당신근처의친구’ ©강다영
매일 과제를 실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비대면 건강 루틴 챌린지 ‘당신근처의친구 2기’는 구로구가족센터 1인가구팀에서 50일 동안 진행했다. 4월에 신청 접수를 받아 5월 중순에 시작해 50일간인 7월에 끝나는 사업이었다.

20~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두근대는 마음으로 온라인 신청을 해봤다. 50일 동안 1일 1당근을 받을 수 있고, 50일간 모두 수행하면 당근 50개를 받을 수 있어 마지막 날에 최종 당근을 제일 많이 얻은 참여자를 선정한다.

우선 온라인 신청 후 담당자와 통화로 참여 여부를 확인한 다음,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 단체 채팅방에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활동키트’를 수령하라는 안내를 받고 남구로역 근처에 위치한 구로구가족센터에 방문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다 보니 질서 있게 진행해야 했다.
  • 남구로역 근처에 위치한 구로구가족센터 ©강다영
    남구로역 근처에 위치한 구로구가족센터 ©강다영
  •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책 한 권을 선택해야 한다. ©강다영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책 한 권을 선택해야 한다. ©강다영
  • 남구로역 근처에 위치한 구로구가족센터 ©강다영
  •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책 한 권을 선택해야 한다. ©강다영
구로구가족센터에 방문하니 담당자로부터 ‘당신근처의친구 2기’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갓생 살기 미션’이 주어지는데 하루 1만 보 걷기, 하루 한 잔 물 마시기, 마사지볼 스트레칭하기, 영양제(비타민) 챙겨 먹기, 30분 이상 독서 인증, 마음에 드는 문장 3줄 필사, 수면 일기 작성 총 7가지로 구성되었다.

하루에 7개의 미션을 모두 인증해야 성공이라는 말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인증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을 받아 50일 동안 ‘갓생’을 살아낼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와 활동키트를 수령했다. ©강다영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와 활동키트를 수령했다. ©강다영
매일 30분씩 책을 읽고 인증하기 위해 우선 도서를 선택했다. 책은 3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졌다. 심리·철학 장르 중 김유진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우리창의 <매일 심리학 공부>였다.

그중 미국 전 오바마 대통령이 감명 깊게 읽었다는 <자기신뢰>를 선택해 활동키트를 같이 받아 귀가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위해 기존에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었던 경험이 있고, 개인의 자율성과 자아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와닿았기 때문이다.
‘당신근처의친구 2기’의 규칙이 있어 잘 숙지해야 한다. ©강다영
‘당신근처의친구 2기’의 규칙이 있어 잘 숙지해야 한다. ©강다영
안내문을 읽으며 매일 미션을 인증함으로써 꾸준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설렘이 가득했다. 추가로 작은 습관을 하나씩 수행하면서 자기 돌봄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얻을 생각에 벌써 동기부여가 가득한 시작이었다.

‘갓생’을 살기 위한 대표적인 조건독서, 운동,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7가지 미션을 통해 30분 독서를 꾸준히 실천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루 일기를 작성함으로써 ‘갓생’의 3가지 핵심 습관을 완성할 수 있다.
‘갓생’을 살기 위한 대표적인 조건, 책 읽기 ©강다영
‘갓생’을 살기 위한 대표적인 조건, 책 읽기 ©강다영
미션 중 하나인 스트레칭으로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강다영
미션 중 하나인 스트레칭으로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강다영
영양제(비타민) 챙겨 먹는 것도 미션 중 하나다. ©강다영
영양제(비타민) 챙겨 먹는 것도 미션 중 하나다. ©강다영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물 한 컵 꼭 마시기를 인증하면서 영양제(비타민)도 같이 먹었다. 이렇게 영양제와 물을 같이 먹으면서 7가지의 미션 중 2개를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30분 이상 책을 읽는 동안 감명 깊었던 문구를 3가지 메모해 두면 추가 2가지 미션을 성공할 수 있다. 거기에 자신을 믿고, 나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통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독서를 통해 감사한 마음 혹은 하루의 일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긍정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이처럼 미션들을 연계해 하나씩 완수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추가로 매일 1만 보 걷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점심시간 산책을 하면서 걸음수를 채우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걷고 나면 식사 후의 식곤증이 줄어들고, 오후에도 활기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션을 인증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강다영
미션을 인증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강다영
나만의 방식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주말이나 중반 이후엔 느슨해지기도 했다. 이럴 때 단체 채팅방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단체 채팅방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과 열정적으로 인증 사진을 올리는 모습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당신근처의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 덕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꿀팁을 공유하면서 소속감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당신근처의친구’ 단체 채팅방을 통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강다영
‘당신근처의친구’ 단체 채팅방을 통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강다영
1일 미션을 수행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특별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으로 당근패스를 한 개 더 받을 수 있다. 중간중간 특별 미션은 10일에 한 번씩 담당자 공지를 보고 진행하면 된다. 예를 들어 소개해 주고 싶은 맛집,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 등 일상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50일간의 챌린지를 끝내고 나서 담당자의 감사 인사와 함께 만족도 조사로 마무리했다. 비대면 환경에서도 댓글과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정서적 연결을 느낄 수 있었고, 매일 실천 과제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만의 ‘갓생’ 루틴을 만드는 값진 경험이었다. 다음 3기 모집을 준비해 ‘갓생’  살기 습관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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