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아지트가 필요해~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놀며 배우며!

발행일 2025.07.16. 11:32

수정일 2025.07.16. 17:38

을지로3가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시립서울청소년센터 ©노윤지

영유아 때는 지원센터를 자주 이용했는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청소년 시설을 찾아보게 되었다. 1970년에 개관한 대한민국 1호 청소년 시설인 시립서울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격 형성과 균형 있는 성장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수련 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청소년과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하여’라는 슬로건과 ‘청소년의 행복한 꿈을 키우는 센터’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970년에 개관한 시립서울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곳이다. ©노윤지
1층에는 가볍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노윤지

1층에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라운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노윤지

시립서울청소년센터는 모든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서울 시내에 있는지 처음 알게 됐다.

시립서울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연계, 학교연계, 진로체험, 문화예술, 미래융합, 국제교류, 장애청소년, 위기청소년, 특성화활동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동그라미 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립서울청소년센터 관련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노윤지

건물은 지하 1층부터 8층까지 다양한 목적의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에 있는 청소년 공감센터 ‘움’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자율 활동, 교육, 상담 그리고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각 층별로 행복, 만남, 성장, 재능, 포용, 열정, 사랑, 창의, 희망이라는 이름이 붙어져 있다.

8층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아지트 공간이 있다. ©노윤지

평일에 이용 가능한 청소년 아지트로 성인은 출입이 제한된다. ©노윤지

게임 기기는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노윤지

1층에 위치한 을지로 사이카페, 을지로컬처존에서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작은 무대와 여러 가지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공간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다. 카페는 주말이라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8층으로 가면 청소년들을 위한 아지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일명 '스트레스 프리(free)존'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게임 기기는 1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은 반입 금지다.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윤지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청소년공감센터 '움'에서 진행되는 특성화 프로그램 '움아트'를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보훈의 달 교육과 예술 작품 제작 활동에 참여했다. 만 9~13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지하 1층에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노윤지
다양한 게임을 해볼 수 있다. ©노윤지
옛날 학교 모습을 재현해 과거로 추억 여행을 해볼 수 있다. ©노윤지
청소년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노윤지

이날 프로그램이 진행된 ‘움’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청소년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뒤 간단하게 게임에 참여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현재 이곳에서는 ‘움 투 더 퓨처(을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4차 산업 기술 체험과 영화 감상 및 후속 활동이 매달 교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노윤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태극기 비즈 키링을 만들었다. ©노윤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평소 궁금했던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평소 교과서로만 접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공부를 넘어 마음으로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태극기 키링을 만드는 동안 애국지사의 희생을 되새기고 독립운동 관련 활동을 살펴보며 내가 몰랐던 진짜 영웅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이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비슷한 또래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유익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