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요가는 또 다른 감동! 광화문광장 달빛요가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5.07.07. 13:00

수정일 2025.08.28. 21:38

조회 888

광화문 달빛요가 개막식,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힐링 축제'
지난 6월 23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특설무대에서 '2025 광화문 달빛요가 개막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원래 20일 예정이었던 행사가 우천으로 사흘 미뤄지면서 오히려 더욱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았다. ☞ [관련 기사] 매년 인기! '광화문 달빛요가' 13일부터 선착순 모집

하늘 아래 펼쳐진 무대 위에서는 한서경님과 TJ님의 아크로 요가 공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사의 손을 타고 균형을 잡는 고난이도 동작들이 경복궁 광화문을 배경으로 펼쳐지자 현장에서는 조용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으며, 요가 매트 위에 앉아 강사의 동작을 따라 하거나 핸드팬의 울림 속에 조용히 눈을 감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혼자 하는 운동에서 함께하는 치유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회사 동료와 함께 참석한 직장인 김모씨(32)는 "평소 헬스장에서만 운동했는데, 광화문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하는 요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며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마음이 평온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요가 강사들은 초보자들에게 친절하게 자세를 교정해주거나 "지금 잘하고 계세요"라며 따뜻하게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선 '쉼과 연결'이라는 가치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8월까지 이어질 도심 속 자연 치유

이번 '광화문 달빛요가'는 6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총 25회 운영된다. 매회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영어 요가, 키즈 요가, 사운드 명상 요가 등 다양한 테마가 준비돼 있다.

올해는 특히 핸드팬 사운드 힐링, 싱잉볼 명상,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요가 등 전문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요가(6월 27일, 7월 4일, 7월 11일)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어린이 요가(7월 25일)도 새롭게 선보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매 회차별로 선착순 1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노쇼 자리에 한해 저녁 7시 20분부터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일상 속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

개막식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느낀 점은 이곳이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선 특별한 공간이라는 것이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요가 매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도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도시 속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600년 역사의 광화문과 현대적인 요가가 만나 만들어낸 이 독특한 조합은 서울만의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평균 참여율 90% 이상, 2,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광화문 달빛요가는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도심 속 자연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광화문 달빛요가의 시간만큼은 조용하고 고요한 바람이 머무는 저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광화문 달빛요가 개막식 축하공연 ⓒ문청야
2025 광화문 달빛요가 개막식 축하공연 ⓒ문청야
한서경님과 TJ님의 아크로 요가 공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청야
한서경님과 TJ님의 아크로 요가 공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청야
핸드팬 연주에 맞춰 물 흐르듯 진행되는   에리카 레츠요가협회장의 특별 요가 ⓒ문청야
핸드팬 연주에 맞춰 물 흐르듯 진행되는 에리카 레츠요가협회장의 특별 요가 ⓒ문청야
에리카 하택후, 땅이라는 테마로 수련을 진행했다. ⓒ문청야
에리카 하택후, 땅이라는 테마로 수련을 진행했다. ⓒ문청야
에리카 강사의 리드에 따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모두 같은 동작을 하고 있다 ⓒ문청야
에리카 강사의 리드에 따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모두 같은 동작을 하고 있다 ⓒ문청야
모로코에서 온 샤이마, 한국 레츠요가협회 첫 번째 외국요가 선생님(왼쪽) ⓒ문청야
모로코에서 온 샤이마, 한국 레츠요가협회 첫 번째 외국요가 선생님(왼쪽) ⓒ문청야
사막을 테마로 하는 샤이마 선생님의 동작은 굉장히 우아했다. ⓒ문청야
사막을 테마로 하는 샤이마 선생님의 동작은 굉장히 우아했다. ⓒ문청야
모두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몸으로 따라했다. ⓒ문청야
모두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몸으로 따라했다. ⓒ문청야
  • 속초에서 온 송종윤 선생님은 산을 테마로 고요한 기운과 몸을 수련했다. ⓒ문청야
    속초에서 온 송종윤 선생님은 산을 테마로 고요한 기운과 몸을 수련했다. ⓒ문청야
  • 광화문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현대적인 요가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문청야
    광화문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현대적인 요가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문청야
  • 속초에서 온 송종윤 선생님은 산을 테마로 고요한 기운과 몸을 수련했다. ⓒ문청야
  • 광화문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현대적인 요가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문청야

광화문 달빛요가

○ 운영기간 : 6월 24일~ 8월 7일 매주 화, 수, 목 19:30~20:30
  - 개막식 : 6월 23일 19:00~21:00
  - 영어요가 : 6월 27일, 7월 4일, 7월 11일
  - 어린이요가 : 7월 25일
○ 장소 :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 신청기간 : 6월 13일 오후 2시~ 선착순 마감(회차당 120명)
○ 신청방법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광화문 달빛요가' 검색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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