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플레이북 365' 한 권에 꽉꽉 눌러 담았다! 취향대로 즐기는 서울

발행일 2025.06.30. 14:59

수정일 2025.06.30. 16:36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서울시 ‘정책 커스텀북’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가 열렸다. ©이혜린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정책 커스텀북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가 열렸다. ©이혜린

최근 서울시 정책 커스텀북 <서울 플레이북 365>의 초판 인쇄분이 완판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간 직후, 교보문고 여행 분야 주간 1위(6월 1주차)를 기록하며 서울시 간행물 최초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서울 플레이북 365>은 곧바로 재쇄에 돌입했다. ☞ [관련 기사] 이런 정책 안내서는 처음이야! '서울 플레이북 365' 출간

신흥시장에서 열린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혜린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이혜린

6월 28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태원 해방촌 신흥시장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서울 플레이북 365> 책을 읽고 구매할 수 있는 <서울 플레이북 365 > 도서 좌판 이벤트가 열렸다. 나만의 서울 플레이 스타일 테스트, 뽑기, 경품 추첨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기대를 품고 현장으로 향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구매할 수 있는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 현장 ©이혜린
나만의 서울 플레이 스타일 테스트, 뽑기,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가 열렸다. ©이혜린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웃음이 피어난 이벤트 현장

용산02번 마을버스를 타고 후암동을 지나 해방촌오거리역에서 내리니 어느새 신흥시장에 도착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는 사람들 ©이혜린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 안내판 ©이혜린
나만의 서울 플레이 테스트 질문 화면. 기자의 테스트 결과는 '영감을 찾는 플레이어'다. ©서울시

먼저, 현장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스캔해 '나만의 서울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질문은 총 6가지로 주말 계획, 점심 메뉴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다. 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에너지, 영감, 재미, 연결' 4가지 키워드 중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 플레이어인지 결과가 나온다.

플레이어 카드를 받고 행운볼을 추첨했다. ©이혜린
서울플레이북365 NFC 키링에 당첨되었다. ©이혜린

이제 결과를 좌판에 보여주면 플레이어 카드가 제공되고 행운볼 추첨이 진행된다. 행운볼 추첨은 100% 당첨되며, 경품은 <서울 플레이북 365> 책과 키링, 텀블러, 해치 스트레스 볼, 에코백, 서울라면과 서울짜장, 서울특별시 X HBAF 콜라보 아몬드 등으로 다양했다.

혹시 이 중 한 가지만 당첨되는 것이 아쉬운가? 그렇다면 서울플레이북365 인스타그램(@play_yourseoul) 공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현장 사진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서울플레이어 키트를 선물 받을 수 있다. 또한, 달콤한 사탕을 주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행운볼 추첨으로 제공되는 경품들 ©이혜린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되어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이혜린
경품으로 서울라면을 받은 참가자 ©이혜린

현장에서 많은 시민의 발길을 멈추게 한 곳은 <서울 플레이북 365> 자유 열람대다. 비치된 도서를 자유롭게 대여하여 읽어볼 수 있었고,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국문판뿐만 아니라 영문판도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한 외국인 시민의 건의로 제작된 영문판 <Seoul Playbook 365 – Play Your Seoul>은 6월 셋째 주부터 아마존에서 공식 판매를 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영문판을 제작했다는 것에서 서울시의 배려가 느껴졌고, 책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뜻깊었다. 신흥시장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책을 펼쳐보며 흥미로워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서울 플레이북 365> 자유 열람대에 국문판, 영문판이 비치되어 있다. ©이혜린
<서울 플레이북 365>를 구매하고 있는 시민 ©이혜린

<서울 플레이북 365>를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 ©이혜린
현장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편안히 앉아 독서를 하고 있다. ©이혜린

서울의 매력을 가득 담은 <서울 플레이북 365> 같이 읽어볼까?

자유열람대 뒤쪽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마침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아 <서울 플레이북 365>를 천천히 읽어 보았다.

<서울 플레이북 365> 직접 읽어보았다. ©이혜린
‘플레이 스타일 테스트’를 하며 나의 플레이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린

<서울 플레이북 365>는 서울시 정책을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직접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맞춤형 정책 가이드북으로,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플레이 스타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펀 러닝, 오운완, 저속 노화, 텍스트 힙,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등 총 46개의 키워드 중 흥미로운 것에 체크한 후, 색깔별로 개수를 세어 순위를 매기면 에너지, 영감, 재미, 연결 중 나의 플레이 유형이 확인된다.

간단한 이용법과 O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이혜린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사진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혜린
영문판도 함께 읽어 보았다. ©이혜린

정책이라고 하면 자칫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재미있고 친근하게 정책을 다뤘다. 플레이 유형 테스트, 다양한 사진, 관련 누리집 QR코드가 수록되어 있고, 십자말 퍼즐, 숨은그림찾기 등 놀이 요소를 더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서울의 정책을 계절별, 테마별로 제시하여 서울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책 안내서와는 차별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 플레이북 365>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전국 주요 서점과 독립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되는 당신, 지금 바로 <서울 플레이북 365>를 펼쳐보자. 서울을 새롭게 경험하며 일상도 한 단계 풍요로워질 것이다.

신흥시장 입구 ©이혜린
용산02번 버스를 타고 해방촌오거리역에서 내리면 빠르게 도착한다.©이혜린

과거와 현재의 숨결을 모두 담은 해방촌 신흥시장

이번 행사가 진행된 해방촌 신흥시장은 오래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개성 가득한 시장이자 복합문화 공간이다. 이주민의 삶과 일상이 숨 쉬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이 시장은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한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 25곳 중 하나로 ‘서울에디션 25’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디션 25’ 는 시민이 직접 뽑고 함께 키우는 지역 밀착형 관광 프로젝트로, 서울시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상점 협업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즐기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 [관련 기사] 믿고 가는 핫플! 시민이 뽑은 '서울에디션25' 명단 공개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신흥시장 골목 ©이혜린
옷장 속 동굴 카페와 같은 이색 카페를 찾아볼 수 있다. ©이혜린
오랜 세월을 간직한 가게도 볼 수 있다. ©이혜린
여러 국가의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이혜린

신흥시장은 여느 전통시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 정육점, 노가리포차 등 오래된 가게도 있지만, 옷장 속 동굴 카페, 야장 와인바 등 힙한 분위기의 새로운 가게가 눈에 띄었다. 또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 특성에 맞게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아시아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고 있었다.

한편, 신흥시장은 한국에서 코카콜라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인 장소다. 최근 이러한 오랜 역사를 기억하며 신흥시장 거리와 식당에 코카콜라 브랜딩을 입힌 ‘신흥시장 X 코카-콜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신흥시장 입구와 골목, 식당에서 코카콜라와 콜라보한 공간 디자인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옛 모습과 현대 모습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신흥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주말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신흥시장을 거닐었더니, 잠시 다른 공간으로 여행을 온 느낌이 들었다. 반복되는 하루 속 특별한 경험이 하고 싶을 때, 신흥시장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색다른 음식과 이국적인 공간 디자인, 즐겁게 웃는 사람들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