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서울에디션25' 도장 깨기 해볼까?
발행일 2025.07.10. 13:05
'서울에디션 25' 중 3곳 -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강서구 양천향교, 종로구 바(BAR) CHAM

관광 트렌드인 데일리케이션에 발맞춰 '서울에디션 25'가 발표되었다. 그 중 한 곳으로 선정된 홍제천 인공폭포 ©엄윤주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0일에 걸쳐 흥미로운 투표가 있었다. 현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 명소인 ‘서울에디션 25’를 뽑는 투표다. ‘서울에디션 25’는 최근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데일리케이션’에 발맞춰 서울의 일상을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매력 명소를 말한다.
앞서 선정한 ‘서울생활핫플 100선’ 중 1차 전문가 심사로 추려진 50곳이 후보지로 올랐다. 이후 2차 시민 투표가 진행돼 나도 후보지 중 고심해 ‘서울에디션 25’에 어울리는 곳을 선택해 투표에 참여했다. 얼마전 그 결과가 발표되었다. ☞ [관련 기사] 믿고 가는 핫플! 시민이 뽑은 '서울에디션25' 명단 공개
앞서 선정한 ‘서울생활핫플 100선’ 중 1차 전문가 심사로 추려진 50곳이 후보지로 올랐다. 이후 2차 시민 투표가 진행돼 나도 후보지 중 고심해 ‘서울에디션 25’에 어울리는 곳을 선택해 투표에 참여했다. 얼마전 그 결과가 발표되었다. ☞ [관련 기사] 믿고 가는 핫플! 시민이 뽑은 '서울에디션25' 명단 공개
최종적으로 선정된 ‘서울에디션 25’에는 25개 자치구마다 익숙한 곳과 생각지도 못한 명소도 있었다. ▴북서울꿈의숲(강북구), ▴경춘선숲길(노원구), ▴남산공원백범광장(중구)처럼 잘 알려진 명소들이 있는가 하면 ▴동홍관(금천구), ▴제비다방(마포구)처럼 중국집이나 카페 같은 이색적인 공간이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토박이라 제법 많은 곳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에디션 25’를 통해 신선한 서울의 명소들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중 내가 살고 있는 서대문구의 명소 ▴홍제천 인공폭포와 그 외 호기심을 자극한 다른 지역구의 서울에디션 선정지 2곳을 다녀왔다.
이 중 내가 살고 있는 서대문구의 명소 ▴홍제천 인공폭포와 그 외 호기심을 자극한 다른 지역구의 서울에디션 선정지 2곳을 다녀왔다.
서울에 향교가 있었다고~ 서울 유일의 향교 강서구 ‘양천향교’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있었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을 말한다. 제법 익숙한 단어지만, 서울에도 향교가 있다는 사실은 이번 ‘서울에디션 25’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직접 찾아가 본 ‘양천향교’는 강서구 가양동 주택가 안쪽 궁산 들머리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조 태종11년(1411)에 건립된 곳으로 1963년까지 경기도 김포군 가양리던 곳이 서울특별시로 편입되면서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가 되었다고 한다.
직접 찾아가 본 ‘양천향교’는 강서구 가양동 주택가 안쪽 궁산 들머리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조 태종11년(1411)에 건립된 곳으로 1963년까지 경기도 김포군 가양리던 곳이 서울특별시로 편입되면서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디션 25'에 선정된 강서구 '양천향교' ©엄윤주

양천향교는 서울 유일의 향교로 의미가 깊다. ©엄윤주
양천향교에 도착하면 홍살문이 가장 눈길을 끈다. 향교가 교육기관이면서 유교 제례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 위한 표시다. 양천향교는 제래 공간인 '대성전'과 교육 공간인 명륜당 영역으로 건물이 크게 나뉜다. 양천향교에서는 연중 가장 큰 행사로 공자를 기리는 '석전제'를 올리며, 평소 인성교육의 장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도심이면서도 무척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옛날 교육기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도 보였다.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 코스 중 하나라 탐방객이 의외로 많았다.
서울 도심이면서도 무척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옛날 교육기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도 보였다.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 코스 중 하나라 탐방객이 의외로 많았다.

양천향교는 서울시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 겸재정선길 코스 중 하나다. ©엄윤주

향교는 유학을 토대로 한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의 덕을 기리는 공간이다. ©엄윤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 중 겸재정선길을 선택하면 양천향교를 시작으로 궁산, 소악루, 겸재정선미술관까지 돌아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딱딱하게 느껴지던 공간에도 생기가 느껴졌다. 향교의 건축물도 교실, 기숙사 같은 익숙한 공간으로 비유하고, 향교에서 모시는 공자와 4성위 18현의 소개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로 다가왔다.
한강역사탐방 이호선 해설사는 “향교가 예로부터 예절교육, 의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던 공간인 만큼 오늘날에도 시민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오늘날에도 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울시 한강역사탐방 해설프로그램은 16코스로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 [관련 기사] 무료로 즐기는 도보여행! '한강역사탐방' 16코스로 확대
한강역사탐방 이호선 해설사는 “향교가 예로부터 예절교육, 의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던 공간인 만큼 오늘날에도 시민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오늘날에도 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울시 한강역사탐방 해설프로그램은 16코스로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 [관련 기사] 무료로 즐기는 도보여행! '한강역사탐방' 16코스로 확대

조선 학당의 교실인 명륜당을 한강역사탐방 해설사가 설명하고 있다. ©엄윤주

양천향교에서 진행되는 우리가족 힐링 프로그램 ©엄윤주

양천향교는 강서구 두루두루 스탬프투어 명소 중 한 곳이다. ©엄윤주
서울에디션25 중 종로구 바(BAR)에서 맛본 전통주 칵테일의 매력
‘서울에디션 25’에는 이색 명소도 많다. 서울 1호 중국집인 금천구 동홍관,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라이브 펍으로 운영되는 마포구 제비다방 등이 그렇다. 고궁이나 북촌, 서촌 같은 명소를 품은 종로구의 경우도 예상 밖에 바(BAR)가 선정되었다.
종로구 통인동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바(BAR) CHAM은 평일 밤에도 대기줄이 긴 로컬 바다. 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연속 선정된 곳이라 외국인 손님들도 많았다. 규모는 매우 아담했는데, 종로 서촌에 어울리는 우리 전통 한옥을 개조한 곳이다. 우리나라 전통주를 활용한 메뉴판도 이색적이었다. 모든 메뉴 베이스에는 우리나라 전통주가 들어간다. 서울에디션25가 아니었다면 스쳐 지나갔을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종로구 통인동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바(BAR) CHAM은 평일 밤에도 대기줄이 긴 로컬 바다. 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연속 선정된 곳이라 외국인 손님들도 많았다. 규모는 매우 아담했는데, 종로 서촌에 어울리는 우리 전통 한옥을 개조한 곳이다. 우리나라 전통주를 활용한 메뉴판도 이색적이었다. 모든 메뉴 베이스에는 우리나라 전통주가 들어간다. 서울에디션25가 아니었다면 스쳐 지나갔을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서울에디션 25'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종로구 바 CHAM ©엄윤주

'서울에디션 25' 종로구 바(BAR) CHAM은 '아시아 베스트 바 50'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엄윤주
‘서울에디션 25’ 선정에는 일상 관광명소 육성과 도심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자치구별로 균형 있게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다. 덕분에 몰랐던 곳들을 찾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오래된 골동품 명소라는 서울풍물시장(동대문구), 오래된 시장에 새로운 개성이 가득한 복합문화 공간이라는 해방촌 신흥시장(용산구)도 찾아볼 계획이다.
‘서울에디션 25’선정은 올해 첫 선정으로 이를 계기로 서울의 숨겨진 골목, 자연공간들의 감성이 로컬 콘덴츠로 주목받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디션 25'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 사람이 돼보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서울에디션 25’선정은 올해 첫 선정으로 이를 계기로 서울의 숨겨진 골목, 자연공간들의 감성이 로컬 콘덴츠로 주목받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디션 25'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 사람이 돼보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홍제천 인공폭포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70-181
양천향교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47나길 53
바(BAR) CHAM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4
서울생활핫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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