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력서 이대로 괜찮을까? '서울청년센터'에서 전문가와 상담해 보세요!

발행일 2025.06.27. 13:17

수정일 2025.06.27. 16:59

서초청년센터에서는 청년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염지연

직장인이 되어도 끊임없이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가 나에게 맞는 걸까? 이직을 해도 괜찮은 경력일까? 다시 새로 시작한다면 구직 방향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을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다. 진로 고민은 청소년이나 대학교 때 정한 이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했지만, 졸업하고 회사를 다녀도 계속 확신이 들지 않았다. 이런 막연한 진로 고민을 해소하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바로 신청해 보았다.

서울 서초청년센터에서는 매달 만 19~39세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청년센터 누리집에서는 구직 면접을 위한 코칭, 이미지 상담, 진로 고민, 신입사원을 위한 비즈니스 매너, 그리고 현직자들의 이직, 커리어 방향 상담까지 다양한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그중에서 '커리어 매니지먼트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청해 터에 내방했다.

서초청년센터는 작년 고속터미널역에서 양재역으로 새롭게 이전했다. 1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 5분 이내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고, 입구에서부터 색다른 기계가 있었다. 3분이면 가능한 'AI 마음건강' 상담기계이었는데 흥미로워 바로 사용해 보았다. 개인맞춤형 자가진단과 현재의 심라상태를 간단하게 파악하기 좋았다.

3분이면 진단 가능한 'AI 마음건강' 상담기계를 사용할 수 있다. ©염지연

꼭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서울 서초청년센터는 만 19~30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간이다. 새롭게 단장해 더욱 깔끔해진 라운지 같은 공간에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러 오거나 칸막이가 있는 책상 공간에 공부를 하러 온 청년들이 많았다. 책상 밑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노트북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마치 카페에 온 듯 편안하다.

공용공간에서는 프린터, 냉장고 등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공간 대관을 위한 방이 여러 곳 있었는데, 이용일 3일 전까지 서초청년센터 누리집을 통해 대관신청이 가능하다. 강연·모임·그룹회의에 적합한 '컨퍼런스홀', '커뮤니티룸'을 비롯해 영상촬영 및 화상회의가 가능한 '크리에이터룸' , 'AI면접룸' 등 필요에 따라 대관하면 좋을 듯하다.

마치 카페에 온 것처럼 편안한 공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염지연
영상촬영 및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크리에이터룸도 있다. ©염지연
칸막이가 있는 책상 공간도 있어 공부를 하거나 개인 작업을 하기에도 좋다. ©염지연

커리어 프로그램은 진로와 취업이 고민인 '취업 준비 청년', 직장 적응과 직무 향상이 고민인 '재직 청년', '청년 창업이나 무역 도전을 꿈꾸는 청년' 에 따라 각각의 목적에 맞는 면담이 가능하다.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분야나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 신청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커리어 상담 프로그램은 1:1 밀착 진로 설계 서비스로 면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염지연

이번에 신청한 커리어 상담 프로그램은 1:1 밀착 진로 설계 서비스로 면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내 받은 회의실로 들어가니 바로 강사와 만날 수 있었다. 막연하게 고민하고 있던 고민의 주제를 털어 놓으니 심층 상담을 해주었다.

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 고민의 무게를 무엇보다 개인 맞춤으로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 온라인에서 수많은 자료를 방대하게 찾아볼 때보다 개인에 맞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현재 이력서의 문제점이나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그리고 현재 커리어 상태가 괜찮은지에 대한 점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직 면접을 보러 갈 때에도 피드백을 받거나 문제점이 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예측되는 문제점과 개선점을 상세히 분석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본인을 깊게 이해하면 어느 분야로 나가도 자신감을 갖고 나갈 수 있다"는 조언에 단순한 진로 상담뿐만 아니라 마음 자세에도 도움이 되는 컨설팅이었다. '커리어 매니지먼트 컨설팅'은 단기 상담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피드백을 준다는 점에서 체계적이라고 느껴졌다. 이렇듯 본인의 강점과 목표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찬 2시간을 채우고 나니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다.

'커리어 매니지먼트 컨설팅'은 사후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피드백까지 준다. ©염지연

새롭게 단장한 서초청년센터에는 다가오는 7월에도 '커리어 상담', 정서케어를 위한 '셀프 아트테라피', 기업현장형 직무 인턴십, 주거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인 '청년주거이룸 상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혼자서는 막연한 구직, 이직 준비를 위해 본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활용해 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