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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시작 전, 청계천 무대에서 뮤지션들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장신자 -
청계천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 시민참여 부스 현장ⓒ장신자 -
추억 속 청계천을 담다, 레트로 사진 체험ⓒ장신자
청계천 복원 20주년! 토크콘서트에서 엿본 수변도시의 미래
발행일 2025.06.17. 13:01
청계광장에서 열린 '워터서울 2025 토크콘서트' 현장 스케치

아이들이 ‘워터서울 2025’ 부스에서 청계천의 미래 모습을 자유롭게 그려내고 있다.ⓒ장신자
2025년 6월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는 빗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워터서울 2025'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가 수변공간을 어떻게 도시 회복력과 시민의 삶에 연결하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 [관련 기사] 청계천 상류 20년 만에 개방…컨퍼런스, 토크콘서트 행사 풍성
배우 박진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김덕원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기후환경 분과장, 인플루언서이자 6·25 참전용사의 후손인 일라이다 아심길이 패널로 나섰다. 행사는 각자의 관점에서 청계천 복원의 의미와 도시 수변 공간의 미래에 대해 자유롭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펼쳐졌다.
배우 박진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김덕원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기후환경 분과장, 인플루언서이자 6·25 참전용사의 후손인 일라이다 아심길이 패널로 나섰다. 행사는 각자의 관점에서 청계천 복원의 의미와 도시 수변 공간의 미래에 대해 자유롭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펼쳐졌다.

청계천을 바라보며, 수변 도시의 미래를 그리다ⓒ장신자
유현준 교수는 청계천 복원이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자연 중심 도시로의 전환점을 만든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가 무엇을 비우고, 시민이 머무를 수 있는 여백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변 공간이 사람을 모이게 하고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라이다 아심길은 "청계천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으로, 외국인에게도 매우 인상적인 장소"라며, 독일의 수변 도시 프라이부르크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시 수변 공간 정책의 발전 가능성에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꼽았다.
김덕원 연구원은 청계천이 도시의 열섬현상 완화, 수온 조절, 생물 다양성 회복 등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하며, 청계천 수질이 최근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하는 시리 물고기가 발견된 것은 시민이 수변공간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는 수변의 생태성과 시민 접근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라이다 아심길은 "청계천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으로, 외국인에게도 매우 인상적인 장소"라며, 독일의 수변 도시 프라이부르크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시 수변 공간 정책의 발전 가능성에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꼽았다.
김덕원 연구원은 청계천이 도시의 열섬현상 완화, 수온 조절, 생물 다양성 회복 등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하며, 청계천 수질이 최근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하는 시리 물고기가 발견된 것은 시민이 수변공간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는 수변의 생태성과 시민 접근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변 공간은 공동체 형성의 출발점입니다ⓒ장신자
현장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한 시민은 서울의 물길 총연장을 정확히 맞춰 박수를 받기도 했고, 시장과 패널들은 물과 도시, 시민의 관계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는 2026년까지 총 27개 수변 감성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10개가 완공되고 올해 안에 7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내가 꿈꾸는 수변도시’를 주제로 직접 작성한 의견들을 메시지ⓒ장신자
이날 행사는 단지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심 속 자연이 주는 위로와 회복, 시민 참여의 가능성을 담은 살아있는 공론장이었다. 청계천은 단지 복원된 물길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가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기억의 통로이자 미래를 여는 흐름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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