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매력에 빠지다! 사진 특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발행일 2025.06.12. 09:14

5월 29일, 국내 첫 사진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개관했다. ©김영주
언제부터였을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사진 촬영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됐다.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이 처음 출시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일반인들도 휴대폰만으로 쉽게 사진을 찍는다. 내 얼굴이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같은 일상적인 모습을 담으려 할 때, 우리는 어디에 있든 카메라를 마주하게 된다. 어느새 사진은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일상생활에 스며들었다.

1층 로비로 들어서면 독특한 벽면이 눈길을 끄는 안내데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김영주
지난 5월 29일,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국내 첫 사진 전문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사진의 빛과 시간을 형상화한 독창적 건축물로 마치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아서 만든 듯 독특한 느낌이었다. 미술관은 연면적 7,04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층에 전시실, 교육실, 암실, 포토북 카페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관련 기사] 국내 첫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이 생겼다! 29일 개관

AI 기반으로 이미지 복원과 서사의 재구성을 실험한 오주영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영주

AI 복원 프로세스, 픽셀, 색상, 공간, 정렬의 4단계 해체와 재구성을 알 수 있다. ©김영주
카메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사진 찍는 것을 아주 무서워했다고 한다. 자기와 똑같은 모습이 종이에 찍혀 나오기 때문에 영혼을 빼앗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밖에 19세기 아프리카나 중남미, 아시아 각지에서도 무턱대고 사진을 찍으려던 백인들이 구타 당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1890년대 영화에 쓰이는 흑백 영상을 촬영하던 촬영기사들도 니콜라이 2세 행렬을 촬영하던 중 집단 구타당한 사건도 있다. 이렇게 사진의 역사가 순탄치 않았다. 여러 일들을 겪으며 사진의 역사는 점점 발전하고 흑백에서 컬러로 사진의 퀄리티도 점점 발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은 1862년 청나라 베이징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러시아 공사관의 러시아인 사진사에게 의뢰하여 1863년 3월 18일에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 내에서 처음 찍힌 조선인의 사진은 바로 신미양요 시절 1871년 미합중국 해군이 찍은 조선군 포로 사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은 1862년 청나라 베이징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러시아 공사관의 러시아인 사진사에게 의뢰하여 1863년 3월 18일에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 내에서 처음 찍힌 조선인의 사진은 바로 신미양요 시절 1871년 미합중국 해군이 찍은 조선군 포로 사진이다.

오주영 작가는 예술 작품의 아우라를 복원하고 이미지를 AI 관점에서 해석했다. ©김영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으로 사진의 영향력과 예술적 가치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사진의 가치를 탐구하며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스토리지 스토리’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정멜멜, 오주영 등 6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건립 과정을 담고 있다.
그중 오주영 작가는 AI 과정에서 해석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시각성의 주체가 인간에서 기술로 이행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며 AI가 생성하는 감상의 구조, 데이터 편향, 보이지 않는 정보의 윤리적 문제를 조명한다.
2층 전시실에서는 ‘스토리지 스토리’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정멜멜, 오주영 등 6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건립 과정을 담고 있다.
그중 오주영 작가는 AI 과정에서 해석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시각성의 주체가 인간에서 기술로 이행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며 AI가 생성하는 감상의 구조, 데이터 편향, 보이지 않는 정보의 윤리적 문제를 조명한다.

원성원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미술관 건축에 사용된 재료들의 자연적 기원을 추구했다. ©김영주
원성원 작가는 철근, 자갈, 콘크리트, 목재 등 미술관 건축에 사용된 재료들의 자연적기원을 추구하고 그것들이 다시 자연을 닮은 방식으로 배치되는 과정을 사진과 설치로 구현한다. 또한 미술관이 자연의 모습으로 희귀하는 과정을 감각적이고 시적인 시선으로 포착했다고 한다. 자연의 느낌을 많이 살린 듯 보였다. 인위적이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려고 한 건 아닌가 싶다.

서동신 작가의 작품으로 사진을 기존의 맥락에서 분리하고 재 조합했다. ©김영주
서동신 작가의 공간은 건축 과정에서 오갔던 공산품 카탈로그 이미지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 입고된 물품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재료로, 기존 맥락에서 분리하고 재조합함으로써 프레임을 해체하거나 복수의 이미지를 병치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고정된 의미 구조를 흔든다. 뭔가 작품들의 색감이 알록달록 하고 시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3층에서는 개관 특별전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이 펼쳐진다. 무려 10여 년에 걸쳐 꾸준히 이어진 건립 준비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사진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해석 애정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시들로 구성됐다. 지난 10여 년간 수집한 소장품 중 한국예술 사진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3층에서는 개관 특별전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이 펼쳐진다. 무려 10여 년에 걸쳐 꾸준히 이어진 건립 준비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사진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해석 애정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시들로 구성됐다. 지난 10여 년간 수집한 소장품 중 한국예술 사진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개관 특별전 ‘광채 시작의 순간들’ 전시를 감상했다. ©김영주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로 자리 잡아온 여정을 살펴보는 전시회다. ©김영주
개관 특별전과 함께 미술관 소장품과 건립 과정에 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이 5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열린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도슨트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제작 체험 이론 등 사진예술 전반을 배우는 성인 대상 교육과 문해력 창의력 사고력 키우는 어린이 대상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사진 미술관과 사진에 대한 이해 확장을 위해 진행하는주민 대상 프로그램), 전문가 대상 워크숍(사진가들의 직업 아카이브에 대해 탐구해 보는 사진 전문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도슨트 투어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8월 이후 진행되며 도슨트 전시 해설은 미술관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고 하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도슨트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제작 체험 이론 등 사진예술 전반을 배우는 성인 대상 교육과 문해력 창의력 사고력 키우는 어린이 대상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사진 미술관과 사진에 대한 이해 확장을 위해 진행하는주민 대상 프로그램), 전문가 대상 워크숍(사진가들의 직업 아카이브에 대해 탐구해 보는 사진 전문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도슨트 투어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8월 이후 진행되며 도슨트 전시 해설은 미술관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고 하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4층의 포토라이브러리에서는 사진에 관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다. ©김영주
4층에 위치한 포토라이브러리는 방문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사진 전문 자료실이다. 앞으로 사진에 관한 무언가가 궁금하다면 이곳에 와서 봐야겠다. 누구나 부담 없이 사진에 관해 알고 싶다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지식을 쌓아보면 좋겠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 교통 :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265m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3~10월 10:00~19:00, 11~2월 10:00~18:00
○ 휴무 : 1월 1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265m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3~10월 10:00~19:00, 11~2월 10:00~18:00
○ 휴무 : 1월 1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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