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에 어마어마한 미술관이 생겼다! AI 감상 체험까지?
발행일 2025.06.12. 11:03
창동에 무시무시한 미술관이 생겼다. 아파트들 사이에서 웅장함을 자랑하는 이곳은 지난달 29일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다. 미술관은 국내 최초 사진 특화 공립미술관이다.
이 건축물은 살짝 비틀어져 있다. 보다 보면 조금씩 움직일 것만 같은 상상에 빠지게 된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윤근주 건축가가 사진의 픽셀을 형상화해서 만든 것이다. 픽셀은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단위이다.
미술관 1층, 생각보다 좁게 느껴졌다. 그 공간에 작품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계단으로 가기 전 아주 긴 작품을 마주하게 됐다. 반가운 마음에 고개를 잔뜩 쳐들어 '벽없는 수장고'를 감상했다. 더 있을 작품들을 생각하며 물품보관함과 가족휴게실을 지나 2층에 갔다.
화장실 맞은편 벽면에는 공간의 설계과정에 대한 글이 쓰여 있었다. 그 설명문을 끙끙거리며 사진 찍고 있었을 때다. “QR코드 찍어서 보세요!” 처음 보는 여성이 엽서 한 장을 줬다. 한 면에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이미지가, 다른 면에는 QR코드가 있었다. 얼떨결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다운받았다. 앱에서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를 설명하고 있었다. 덕분에 서동신, 정해창 전시 등을 꼼꼼하게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이 QR코드는 미술관 곳곳에 있었다. 답답하면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미술관 첫 전시는 '스토리지 스토리'와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로 구성됐다. 정해창, 이형록, 임석제, 조현두, 박영숙, 오주영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그 중 오주영 전시가 매력적이었다. 작품 카드 3장을 기계 감상시스템에 놓아 AI 감상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기계 감상 시스템은 AI 복원사 시점에서 동일하게 감상하고 비평하도록 설계된 장치이다. 카드를 놓고 빨간 버튼을 누르자 스크린에 AI 감상이 나타났다. 이처럼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4층 교육실로 들어갔다. 그곳은 안락했다. 곧 있을 '함께 만든 이야기'가 기대됐다. 이 프로그램은 5월 31일부터 7월 26일까지 '스토리지 스토리' 참여 작가, 건축가, 연구자들과 사진미술관 건립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사람들로 북적한 포토라이브러리로 갔다. ‘신의 봉인’, ‘분단 한국’, ‘지금까지의 사진’, ‘팔도여담’ 등이 있었다. 그곳에서 전시와 관련된 도서 ‘이형록’을 읽었다. 책이 있던 자리에는 ‘한국 사진의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개관특별전 참여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사진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탐색해보세요.’라고 적혀있는 안내판이 비스듬히 놓여있었다. 독서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니까 읽기 편했다.
그 밖에도 라이브러리에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사진 공간’과 같은 특수자료가 있다. 특수자료 이용을 원할 경우, 사서에게 문의하면 된다. 라이브러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6시까지 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은 살짝 비틀어져 있다. 보다 보면 조금씩 움직일 것만 같은 상상에 빠지게 된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윤근주 건축가가 사진의 픽셀을 형상화해서 만든 것이다. 픽셀은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단위이다.
미술관 1층, 생각보다 좁게 느껴졌다. 그 공간에 작품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계단으로 가기 전 아주 긴 작품을 마주하게 됐다. 반가운 마음에 고개를 잔뜩 쳐들어 '벽없는 수장고'를 감상했다. 더 있을 작품들을 생각하며 물품보관함과 가족휴게실을 지나 2층에 갔다.
화장실 맞은편 벽면에는 공간의 설계과정에 대한 글이 쓰여 있었다. 그 설명문을 끙끙거리며 사진 찍고 있었을 때다. “QR코드 찍어서 보세요!” 처음 보는 여성이 엽서 한 장을 줬다. 한 면에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이미지가, 다른 면에는 QR코드가 있었다. 얼떨결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다운받았다. 앱에서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를 설명하고 있었다. 덕분에 서동신, 정해창 전시 등을 꼼꼼하게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이 QR코드는 미술관 곳곳에 있었다. 답답하면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미술관 첫 전시는 '스토리지 스토리'와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로 구성됐다. 정해창, 이형록, 임석제, 조현두, 박영숙, 오주영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그 중 오주영 전시가 매력적이었다. 작품 카드 3장을 기계 감상시스템에 놓아 AI 감상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기계 감상 시스템은 AI 복원사 시점에서 동일하게 감상하고 비평하도록 설계된 장치이다. 카드를 놓고 빨간 버튼을 누르자 스크린에 AI 감상이 나타났다. 이처럼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4층 교육실로 들어갔다. 그곳은 안락했다. 곧 있을 '함께 만든 이야기'가 기대됐다. 이 프로그램은 5월 31일부터 7월 26일까지 '스토리지 스토리' 참여 작가, 건축가, 연구자들과 사진미술관 건립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사람들로 북적한 포토라이브러리로 갔다. ‘신의 봉인’, ‘분단 한국’, ‘지금까지의 사진’, ‘팔도여담’ 등이 있었다. 그곳에서 전시와 관련된 도서 ‘이형록’을 읽었다. 책이 있던 자리에는 ‘한국 사진의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개관특별전 참여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사진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탐색해보세요.’라고 적혀있는 안내판이 비스듬히 놓여있었다. 독서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니까 읽기 편했다.
그 밖에도 라이브러리에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사진 공간’과 같은 특수자료가 있다. 특수자료 이용을 원할 경우, 사서에게 문의하면 된다. 라이브러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6시까지 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을 기어오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강성희

주차장 쪽 긴 화단에서 쉬고 싶었다.ⓒ강성희

미술관 근처 식물들은 눈요깃거리이다.ⓒ강성희

작품이 워낙 커서 예쁜 부분을 찍었다.ⓒ강성희

작품 윗부분도 멋지다.ⓒ강성희

미술관 2층 벽면에서 QR코드를 찾았다.ⓒ강성희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서랍을 열었다.ⓒ강성희

AI는 사람들이 고른 카드를 어떻게 생각할까?ⓒ강성희

유명한 책 아닐까? 두 서적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강성희

책을 쌓아 놓고 읽을 수 있겠다.ⓒ강성희

교육실은 안이 훤히 보이게 만들어졌다.ⓒ강성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 위치 : 서울 도봉구 마들로13길 68 (창동)
○ 운영 : 평일(화–금) 10:00 ~ 20:00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휴관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운영 : 평일(화–금) 10:00 ~ 20:00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휴관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