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한내장미원, 지금이 장미 절정기! 야경도 예뻐요~

발행일 2025.06.05. 09:56

수정일 2025.06.05. 18:58

금천구 안양천에 위치한 금천한내원 ©김도희

금천한내장미원은 5월부터 6월까지 장미가 만발하는 시기

서울 금천구 안양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금천한내장미원'이 본격적인 장미 개화기를 맞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에 따르면 이곳에는 68종의 장미 총 13만 6,788주가 식재돼 있으며, 5월부터 6월까지 장미가 절정에 이르러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사계절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수 있는 금천한내장미원 ©김도희

다양한 장미 품종, 보기 드문 향기와 색감

금천한내장미원은 일상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품종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품종으로는 노란 대형 덩굴장미 ‘골드파사데’, 붉은 꽃과 강한 과일향의 ‘그란데클라쎄’, 생명력이 뛰어난 ‘데임드꼬르’, 지속적으로 개화하는 중간 크기의 겹꽃 ‘로즈나우’, 고전적 겹꽃의 매력을 지닌 ‘로즈어드 샤틀렛’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은은한 백색의 ‘메모이레’, 강한 향의 주황빛 장미 ‘벨베데레’ 등 특색 있는 품종들이 곳곳에 심겨 있다. ‘블루리버’, ‘슈퍼스타’, ‘알렉산드라’, ‘참오브파리’, ‘핑크퍼퓸’, ‘화이트심포니’ 등 60여 종의 장미가 더해져 방문객들의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금천한내장미원에서 볼수 있는 다양한 품종들 ©김도희

산책과 라이딩 명소, 안양천 야경과의 조화

장미원은 시흥대교부터 금천구청 인근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자전거 도로와 연결돼 있어 산책과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야경 명소로도 손꼽히는 안양천 하부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늦은 시간까지도 안전하게 산책이 가능하다

밤에 찾은 금천한내장미원은 야경도 아름다워 ©김도희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가득

이른 저녁 무렵 방문해 보았다. 햇살이 잦아들 무렵 장미는 은은한 빛을 머금고 더욱 깊은 색감을 드러냈다. 가까이 다가가면 각 품종마다 확연히 다른 향기가 느껴져 잠시 코끝을 간질이고, 장미 송이 사이로 꿀벌이 날아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걷는 내내 장미가 만든 꽃길은 마치 자연 속 그림 같았고, 한참을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저녁이 되자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장미원 전체가 마치 야경 속 정원으로 바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금천한내장미원에 위치한 다양한 포토존 ©김도희

금천한내장미원 곳곳에는 하트 모양 포토존과 꽃길, 스테인드글라스 느낌의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 스팟이 마련돼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 금천한내장미원 ©김도희

낮과 밤, 다른 분위기의 금천한내장미원

금천한내장미원은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낮에는 햇살 아래 장미의 색감과 생동감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고요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꽃이 피는 이 계절, 금천한내장미원은 도심 속 자연과 정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숨은 명소다. 한적한 산책길과 다채로운 장미 품종을 가까이서 감상하며 일상에 여유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