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도 재활용! 청량리역 '서울형 흡연부스' 똑똑하네~
발행일 2025.06.02. 08:58

청량리역 광장에 첫선을 보인 '서울형 흡연부스' ©엄윤주
5월 26일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구 청량리역 2번 출구 인접 광장에 신박한 ‘서울형 흡연부스’가 첫선을 보였다. 외관은 스마트형 정류장과 비슷한 산뜻한 모습으로 양쪽 벽면에 그려져 있는 담배 표시로 흡연부스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청량리역에 첫선을 보인 ‘서울형 흡연부스’는 밀폐형 시설로 외부와 내부가 분리되는 구조다. 덕분에 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정원으로 조성된 외부 공간으로는 연기가 새어 나오지 않았다. 내부에는 벽면 모니터를 통해 금연 홍보 콘텐츠가 방영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벽면은 외부가 보이는 시야감에 밀폐된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답답한 느낌도 덜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청량리역에 첫선을 보인 ‘서울형 흡연부스’는 밀폐형 시설로 외부와 내부가 분리되는 구조다. 덕분에 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정원으로 조성된 외부 공간으로는 연기가 새어 나오지 않았다. 내부에는 벽면 모니터를 통해 금연 홍보 콘텐츠가 방영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벽면은 외부가 보이는 시야감에 밀폐된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답답한 느낌도 덜했다.

밀폐형 '서울형 흡연부스'는 외부와 분리된 구조로 공기 순환 기능을 강화했다. ©엄윤주
“평소 청량리역을 자주 이용하는데, 광장에 나와서 담배를 피울 때 역 뒤편에 가서 피우곤 했어요. 오늘 못 보던 시설이 생겨 보니 처음 보는 흡연부스라 이용해 봤죠. 너무 좋은데요. 담배 안 피우는 사람들 눈치 보지 않아서 좋고, 담배를 폈는데도 바로 환기가 되서 놀라웠어요. 피우는 동안 담배 연기까지 깔끔하게 환풍이 되니 정말 스마트하게 느껴집니다.” 이 날 설치된 ‘서울형 흡연부스’를 이용해 본 허혁재 시민은 애연가를 위해서도 비흡연자를 위해서도 이런 흡연부스가 서울 곳곳에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형 흡연부스'를 이용해본 시민들은 환기, 쾌적한 시설등을 크게 만족했다. ©엄윤주
“담배 피우는데 같아서 들어가 이용해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짜 깔끔한데요. 환풍이 되는지 냄새도 빨리 제거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서울형 흡연부스’를 이용한 청년 오승찬 시민도 큰 만족감을 전했다.

흡연시 비흡연자들의 눈치 보지 않아서 좋고, 담배를 폈는데도 바로 환기가 되서 놀랍다는 시민들의 평이 이어졌다. ©엄윤주
청량리역 광장에 첫선을 보인 밀폐형 ‘서울형 흡연부스’는 이용자들의 만족도처럼 장점이 많아 보였다. 우선 혐연권을 중시하는 비흡연자들을 위해 외부로는 담배연기가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돋보였다. 최신 공기정화 기술이 도입되어 6개월에 한 번씩 필터도 교체된다고 한다. 내부에는 시원한 에어컨이 설치되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흡연할 수 있다. 설치된 재떨이는 재활용 기술이 적용되어 있을 만큼 신박했다.
‘서울형 흡연부스’가 설치된 청량리역 광장에는 흡연부스 주변으로 오월의 장미들이 만발해 있어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곳은 원래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지만, 단속반이 없을 때에는 흡연자들이 공공연하게 담배를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서울형 흡연부스’의 등장은 흡연자도 비흡연자들도 모두 환영하는 현장 분위기였다.
‘서울형 흡연부스’가 설치된 청량리역 광장에는 흡연부스 주변으로 오월의 장미들이 만발해 있어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곳은 원래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지만, 단속반이 없을 때에는 흡연자들이 공공연하게 담배를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서울형 흡연부스’의 등장은 흡연자도 비흡연자들도 모두 환영하는 현장 분위기였다.

이번에 개발된 서울형 흡연부스는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 3가지 유형이다. 사진은 밀폐형 ©엄윤주

흡연부스 내부 벽면 모니터를 통한 금연 홍보 콘텐츠 방영 ©엄윤주
‘서울형 흡연부스’는 서울시가 도심 내 흡연 문제로 인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기 위해서 시범 운영하는 시설이다. 서울형 흡연부스는 밀폐형 외에 개방형, 부분 개방형 3가지 종류로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동안 도심 곳곳에 일관성 없이 운영되는 흡연부스의 표준화된 디자인 부재로 기존 흡연부스가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문제가 번번히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층 빌딩이 밀집하고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 내에는 적정한 흡연구역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시범운영으로 장소별 여건에 맞는 유연한 구조와 경관·동선·기술을 고려해 흡연 부스 디자인을 표준화하여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질서 있는 도시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고층 빌딩이 밀집하고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 내에는 적정한 흡연구역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시범운영으로 장소별 여건에 맞는 유연한 구조와 경관·동선·기술을 고려해 흡연 부스 디자인을 표준화하여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질서 있는 도시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 보호 측면으로 설계된 재떨이 ©엄윤주

서울형 흡연부스 밀폐형 실내는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나 에어컨 시설로 여름에도 쾌적하다. ©엄윤주

흡연 부스 디자인을 표준화하여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질서 있는 도시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엄윤주
과거에 비해 요즘 우리나라도 금연 공간이 늘어났다. 흡연이 유해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이름 높은 싱가포르의 경우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공원과 해변, 쇼핑몰과 건물 실내, 학교·병원 주변(5m 이내), 차량 안에서는 절대 금연 구역이며, 특히 흡연은 꼭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만큼은 담배 연기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첫선을 보인 ‘서울형 흡연부스’가 곳곳에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흡연부스의 디자인은 ‘도시 환경과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두고 설계됐다. ©엄윤주

청량리역 광장 주변은 금역 구역으로 지정 장소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다. ©엄윤주
앞으로 청량리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형 흡연부스’의 관리를 맡게 된 동대문구 청소행정과 박재평 주무관은 “우리 구에 좋은 시설이 시범적으로 우선 설치된 만큼 높은 시민의식으로 시민들이 이용해주기를 바랍니다”라며, 특히 흡연자들이 금연 구역을 지키는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쾌적한 흡연공간은 아이러니하게도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더 늘어나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서울 곳곳에서 신박하게 등장한 ‘서울형 흡연부스’를 더욱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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