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발행일 2025.05.26. 13:00

수정일 2025.05.26. 16:19

그 네 번째 이야기 브라스밴드 ‘붐비트’의 신명나는 퍼포먼스 속으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을 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 ©정영경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몇 번의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어느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한동안 무더위를 겪어야 할 시민들은 날이 좋을 때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려는 모양인지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서울광장 거리는 서울 중심지로 출퇴근하는 많은 시민들이 지나가는 곳이다. 5월 21일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에서는 우천 취소 행사 제외 네 번째 공연인 브라스밴드 ‘붐비트’의 신명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 [관련 기사] 5월 나들이 고민은 넣어둬! 힐링이 되는 축제 모음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브라스밴드는 금관악기를 지칭하는 '브라스'에서 알 수 있듯이 금관악기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이다. 밴드 붐비트는 밴드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힙합, 펑크, 재즈, 하우스의 다양한 장르를 대중들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시도하는 밴드로 트럼펫, 트롬본, 알토 색소폰, 바리톤 색소폰, 수자폰, 그리고 타악기인 드럼으로 이루어졌다.

서울광장 주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정영경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무대 옆 물품 대여 부스 ©정영경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모여드는 시민들

2025년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 잔디마당에 무대를 설치해 그 앞에 시민들이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의자를 비치했다. 무대 옆 부스에서는 캠핑의자, 돗자리, 담요 등도 대여해 주고 있었다.

잘 꾸며진 드넓은 서울광장을 주변으로는 산책을 하거나 그곳을 지나가던 커플들, 시민들도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에 이끌려 구경하고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준비된 좌석에 앉아서 관람하지 않더라도 잠시 쉬어가듯 잔디마당 근처 벤치에서 구경하는 시민들도 여럿 보였다.

서울광장 곳곳에 세워져있는 안내 표지판 ©정영경

공연 중인 '브라스밴드 - 붐비트' ©정영경

붐비트는 금관악기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다. ©정영경

대중적인 음악으로 선보이는 신나는 공연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자자 - 버스안에서', '브루노 마스 & 로제 - 아파트, '윤수일 - 아파트' 등 대중가요를 붐비트만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금관악기로 연주했다. 공연은 18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5년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5월 7일 진행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5월에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대중가요부터 클래식, 발레, EDM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월 테마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5월 25일(18:00~19:00)에는 가족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이 펼쳐졌고, 다음 공연을 비롯해 앞으로 진행될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을 통해 이번 공연 테마와는 또 다른 다양한 공연을 즐겨 보는 것도 지친 일상 속 소중한 힐링이 될 것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출연진 등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단, 우천 등 상황에 따라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