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이상 가구에 '서울런' 지원…둘째부터 이용 가능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05.20. 15:00

수정일 2025.05.20. 16:03

조회 7,303

하반기 중 700명 무료수강 혜택…소득기준 100% 이하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서울런 무료수강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서울런 무료수강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 다섯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맘입니다. 아이가 한 명, 두 명일 땐 사교육비 지출이 버틸 만했는데 3, 4, 5명이 되니 사교육 시킬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혼자서 공부하라고 두기엔 아이가 잘 따라가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런을 알게 돼 좋았었는데 정작 소득 조건에 맞지 않아 지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둥이도 지원해 주세요. - 다자녀 가구 학부모

다자녀가구 아동·청소년도 서울시 대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무료 수강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자녀가구의 사교육비 부담 실질적 완화는 물론 나아가 양육 환경 개선으로 저출생 문제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약자동행정책이다.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처음 도입한 2021년, 회원 수 9,000여 명에서 시작해 현재는 3만 4,000여 명이 서울런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서울런’이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 등이 지원되며, 1년간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여부 및 방안 등을 확정한다.

실제로 그동안 서울런이 소득 기준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다자녀 가구 중 일부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범 사업의 구체적인 모집 일정 및 세부 내용은 하반기 중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다자녀 가구 대상 서울런 지원 시범사업 (하반기 시행 예정)

○ 대상 :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 지원 내역 : 서울런 온라인 학습콘텐츠, 교재 등
○ 지원 규모 : 700명 대상 (1년간)
○ 신청 방법 : 추후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

서울런 가입대상 (2025년 5월 현재)

○ 서울시 거주 만 6세 ~ 24세
○ 중위소득 60% 이하·법정 한부모가족·학교 밖·다문화 가족·국가보훈대상·북한이탈주민 청소년·가족돌봄청년·건강장애학생·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 중위소득 60% 이하 :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50%초과 60%이하
 - 법정 한부모 : 중위소득 63% 이하 (단, 청소년 한부모 가정은 중위소득 72%이하)
 - 가족돌봄청년 : 중위소득 120% 이하
올해 5년 차를 맞은 ‘서울런’은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소득 기준인 중위소득 50%를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청소년 및 북한이탈주민 자녀, 가족돌봄청년, 아동복지시설 아동‧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턱을 낮춰왔다.

실질적인 성과도 확인됐다. 지난 2년간 서울런 수혜 가구의 사교육비 감소율을 조사한 결과 ‘사교육비 지출 감소 가구’는 2023년 42.1%에서 2024년 52.4%로 많아졌고,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 금액’도 2023년 25만 6,000원에서 2024년 34만 7,000원으로 9만 1,000원 늘었다.

또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으며, 이 중 173명은 서울시 내 11개 주요 대학과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에 진학했다. 전년 대비 41.8% 늘어난 수치다.

이 밖에도 서울런은 지난해 12월 충청북도와 평창군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김포시, 4월에는 인천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국런’으로 진화하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다자녀가구 서울런 시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월 2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와 초록우산은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시범 사업 운영 ▴전국 초록우산 지부와 서울런 전국화 협력 ▴서울런 사업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초록우산이 보유한 전국 지역본부, 지부와 연계해 서울런의 전국 확산도 함께 모색한다.

누리집 : 서울런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서울런 학습지원센터 153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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