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아트센터 외부에는 휴식 공간과 함께 피아노도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혜숙
- 강동아트센터 정원에 설치된 구슬 모양의 등이 동화 속에 나오는 요정들의 장난감 같다. ©이혜숙
- 바이올린의 형상을 철구조물로 추상화한 작품도 흥미롭다. ©이혜숙
"모차르트, 이렇게 재밌었어?" 학생들의 문화세포 깨운 '공연봄날'
발행일 2025.05.15. 13:42
초·중·고등학생 대상 공연관람 지원 사업 '공연봄날'…특수학교 학생 등 대상 확대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 들어서는 순간,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설렘 가득한 표정이 나를 반겼다. 바로 서울시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선물, ‘공연봄날’ 2025년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의 시작이었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은 공연 보는 날, 공연계는 봄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에게는 공연 예술의 감동을, 공연 단체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선사하며 문화 예술 분야의 건강한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사업이다.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벌써 16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세포’를 키워왔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내년에는 특수학교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차별 없는 문화 경험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만나본 공연은 원뮤직컴퍼니의 창작음악극 <왕들의 귀환, 대가들의 수다>였다. 클래식 음악사의 위대한 거장들이 천국 카페에 모여 수다를 떤다는 유쾌한 설정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모차르트, 베토벤 같은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작곡가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며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들려주는데,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중간중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아, 이게 바로 살아 있는 문화 경험이구나!’ 싶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1시간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고, 마치 나도 함께 천국의 카페에 앉아 대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의 얼굴에는 만족감과 흥분이 가득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두 학생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야, 모차르트가 저렇게 웃긴 사람이었어?” “맞아! 맨날 음악 책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까 완전 다르다.” “나도 이제 클래식 음악 한번 들어볼까 봐. 생각보다 괜찮네.” “응, 나도 다음 공연도 기대된다.”
짧은 대화였지만, 아이들의 말 속에서 ‘공연봄날’이 만들어 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교실을 벗어나 공연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문화 예술의 씨앗을 심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번 <왕들의 귀환, 대가들의 수다> 공연은 학생들이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주는 멋진 가교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연봄날’ 공연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예술과 더욱 친해지고, 미래의 훌륭한 문화 시민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은 공연 보는 날, 공연계는 봄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에게는 공연 예술의 감동을, 공연 단체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선사하며 문화 예술 분야의 건강한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사업이다.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벌써 16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세포’를 키워왔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내년에는 특수학교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차별 없는 문화 경험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만나본 공연은 원뮤직컴퍼니의 창작음악극 <왕들의 귀환, 대가들의 수다>였다. 클래식 음악사의 위대한 거장들이 천국 카페에 모여 수다를 떤다는 유쾌한 설정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모차르트, 베토벤 같은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작곡가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며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들려주는데,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중간중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아, 이게 바로 살아 있는 문화 경험이구나!’ 싶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1시간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고, 마치 나도 함께 천국의 카페에 앉아 대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의 얼굴에는 만족감과 흥분이 가득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두 학생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야, 모차르트가 저렇게 웃긴 사람이었어?” “맞아! 맨날 음악 책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까 완전 다르다.” “나도 이제 클래식 음악 한번 들어볼까 봐. 생각보다 괜찮네.” “응, 나도 다음 공연도 기대된다.”
짧은 대화였지만, 아이들의 말 속에서 ‘공연봄날’이 만들어 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교실을 벗어나 공연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문화 예술의 씨앗을 심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번 <왕들의 귀환, 대가들의 수다> 공연은 학생들이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주는 멋진 가교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연봄날’ 공연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예술과 더욱 친해지고, 미래의 훌륭한 문화 시민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공연봄날’ 2025년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렸다. ©이혜숙

‘학생들은 공연 보는 날, 공연계는 봄날’이라는 주제로 ‘공연봄날’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혜숙

셔틀버스로 각 학교에서 강동아트센터까지 학생들을 수송해 관람의 편의를 도왔다. ©이혜숙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관람을 위해 질서를 지키며 입장하고 있다. ©이혜숙
‘공연봄날’ 공연은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선물과도 같았다. ©이혜숙
이날 열린 공연은 원뮤직컴퍼니의 창작음악극 <왕들의 귀환, 대가들의 수다>였다. ©이혜숙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며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들려주었다. ©이혜숙

클래식 거장들이 천국 카페에 모여 수다를 떤다는 유쾌한 설정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이혜숙
공연 중간에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혜숙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연기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혜숙

‘공연봄날’ 공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훌륭한 문화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혜숙

공연이 끝나고 관람을 마친 학생들이 질서정연하게 나오고 있다. ©이혜숙

관람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를 위해 타고 왔던 버스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혜숙
버스에 탄 학생들은 저마다의 관람평을 쏟아놓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이혜숙

2층 대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 ©이혜숙

강동아트센터 부지 내에 조성된 녹지 공간에서 많은 시민들이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고 있다. ©이혜숙
공연봄날
○ 기간 : 2025년 5~12월
○ 장소 : 서울 소재 공연장
○ 대상 : 초등학생 5~6학년 및 중등 1~3학년, 고등학생 1학년
○ 공연 :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
○ 누리집
○ 문의 : 공연봄날 운영사무국 02-542-2695
○ 장소 : 서울 소재 공연장
○ 대상 : 초등학생 5~6학년 및 중등 1~3학년, 고등학생 1학년
○ 공연 :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
○ 누리집
○ 문의 : 공연봄날 운영사무국 02-542-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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