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뜨거운 해치 사랑! 1주년 맞이 해치 팬파티 현장

발행일 2025.05.08. 09:54

수정일 2025.05.08. 21:02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 1주년 팬 파티 ©최은영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 팬 파티가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청 및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해치의 탄생 1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팬 파티에 첫날부터 3,5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비가 왔던 첫날에도 우산을 쓴 채 길게 줄을 늘어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해치 팬 파티’를 돌아본다. ☞ [관련 기사] 딱 6일간! '해치 생일파티' 서울광장에 놀러오세요

해치 팬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최은영

서울시는 지난 1년간 해치 캐릭터와 시민들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특히 해치의 걱정을 먹고 행복을 주는 ‘돈 워리 비 해치!’ 콘셉트가 시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다. 오프라인에서는 영유아 대상 마법학교,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안전지킴이, 해치버스, 중대형 아프벌룬 전시 등으로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작년의 체험형 팝업인 ‘해치의 마법마을’은 5일간 2만 5,000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해치 굿즈들 ©최은영

온라인에서는 공공·민간 캐릭터와의 협업 콘텐츠, 챌린지·릴스 등 트렌디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해치 팬들 사이에서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키링의 품절 현상과 중고 거래까지 일어나는 등 팬덤 문화가 형성되었다. 가방 등에 해치 키링을 달고 다니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해치 공무원증을 비롯해 해치의 소장품 등을 볼 수 있었던 비하인드 전시 ©최은영

이런 해치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해치 1주년 팬 파티’를 마련한 것이다. 당초 팬 파티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계획되었으나,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체험존'의 경우 6일까지 연장됐다. ‘해치 1주년 팬 파티’는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해치의 팬 미팅’과 서울광장 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청 로비에서 진행되었던 ‘해치의 팬 미팅’ ©최은영

해치의 팬 미팅에서는 해치의 첫 공식 팬클럽 ‘해치즈’ 1기 창단식이 진행됐다. 해치의 첫 공식 팬클럽이 되기 위해 수많은 해치 팬들이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어린이, 청년, 외국인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해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울거나 짜증내는 어린이를 볼 수 없었다.

팬미팅에서는 해치의 첫 공식 팬클럽 ‘해치즈’ 1기 창단식이 진행되었다. ©최은영

이번 행사에서는 해치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일럿 시사회가 팬 미팅 일환으로 열렸다. 애니메이션을 본격 선보이기 전 첫 에피소드를 미리 관람할 수 있었다. <나의 비밀친구 해치>는 26부작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선계에서 살고 있는 신수 해치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친구들과 펼치는 다양한 소동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치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일럿 시사회가 팬미팅 일환으로 열렸다. ©최은영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는 5월 23일까지 상영이 연장 결정되었다. 서울시청 1층 로비가 한 달간 영화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평일 하루 4회(13시, 14시, 15시, 16시) 서울시청 1층 로비 미디어 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신청을 받아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사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방법 등은 서울시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해치 '체험존' 참여를 위해 비가 오는데도 긴 줄을 서있는 시민들 ©최은영

서울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체험존’에서는 스타 해치의 집을 테마로 한 3개의 공간과 특별한 포토존을 만날 수 있었다. 스타 해치의 일상 공간인 ‘해치의 놀이방’, ‘수영장’, ‘옷방’과 팬들을 위한 특별 공간으로 꾸며졌다.

해치의 놀이방 ©최은영

‘해치의 놀이방’은 해치의 취향이 담긴 놀이 공간이다. ‘해치네컷’에서 해치와 인생샷을 남기고, ‘해치 하이파이브’로 우정을 확인하며, ‘팬심 블록 펀치’로 해치에 대한 팬심이 기재된 블록을 빼내어 팬심을 측정할 수 있었다.

해치의 수영장 ©최은영

‘해치의 수영장’은 해치의 프라이빗한 힐링 공간으로 컬러풀한 볼풀장과 블록존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해치의 옷장’은 스타일리시한 해치의 패션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해치 스타일의 커스텀 티셔츠 만들기와 선글라스, 썬캡 등 여름맞이 DIY 액세서리 제작 등을 할 수 있었다.

팬들을 위한 특별 공간인 ‘해치의 라운지’ ©최은영

팬들을 위한 특별 공간인 ‘해치의 라운지’에는 VIP 레드카펫 포토존과 특별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이곳에서 팬들은 해치와 소울 프렌즈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해치의 놀이방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시민들 ©최은영

‘해치의 놀이방’ 게임 참여자는 부스 내 게임에 참여하여 스탬프를 모으면, 팬클럽 굿즈 뽑기에 참여해 해치 굿즈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정판 해치 봉제인형과 해치 키링을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당첨이 안 되어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을 거란 생각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이번 해치 팬 파티에 참여해 보니 해치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해치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민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서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타일리시한 해치의 패션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던 '해치의 옷장' ©최은영

시민들은 스탬프 미션 등을 하는데, 많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감수하며 해치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가족 단위로 와서 스탬프 이벤트를 참여한 경우도 많았고, 친구와 혼자서도 해치 팬 파티 현장을 많이 찾았다. 꾸준히 스탬프 미션을 수행해 해치 인형을 비롯해 인기 굿즈가 당첨될 때는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많이 샀다.

이렇게 1주년 팬 파티에서 해치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좋았다. 이번 행사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으니 앞으로도 해치와 꾸준히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지길 바란다. 5월 4일부터는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에 ‘빼꼼해치’를 전시한다고 한다. 마법 방울로 시민들에게 행복을 전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