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장난감 줄게 새 장난감 다오! 서울새활용플라자 장난감 나눔 이벤트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5.05.09. 13:55

수정일 2025.05.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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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난감만 찾던 아이에게 환경의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기회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노윤지
5월5일과 6일 이틀간 헌 장난감을 새 장난감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노윤지
5월5일과 6일 이틀간 헌 장난감을 새 장난감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노윤지
이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장난감 전문 자원순환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 공장에서 5월 5일과 6일 이틀간 사용하지 않는 헌 장난감을 가지고 오면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환하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 새활용 플라자는 새활용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활용(upcycling)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자 지난 2017년에 개관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장난감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자원 순환과 재활용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 장난감을 분해하여 만든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 장난감을 분해하여 만든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노윤지
가지고 온 장난감을 AI키오스크에 인식 시키면 된다.
가지고 온 장난감을 AI키오스크에 인식 시키면 된다. ⓒ노윤지
교환이 가능한 다양한 장난감이 진열되어 있다.
교환이 가능한 다양한 장난감이 진열되어 있다. ⓒ노윤지
이번 행사를 진행한 코끼리 공장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버려지는 장난감으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난감 수리단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장난감은 소비되는 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장난감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쇠, 고무 등 혼합소재가 많아 95% 이상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수거하여 재사용 가능한 것은 수리하여 나눔하고, 폐기해야 할 장난감은 분해하여 정크아트나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에 대한 동화책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에 대한 동화책을 볼 수 있다. ⓒ노윤지
장난감을 분해하여 재생 원료로 만든 화분으로 반려식물을 심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노윤지
장난감을 분해하여 재생 원료로 만든 화분으로 반려식물을 심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노윤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코끼리공장이 협업하여 장난감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쓰지 않는 장난감을 가져와 기부하거나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다. 1층 로비 AI키오스크에서 가져온 장난감을 인식하여 기부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코인을 받아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환하면 된다. 바로 맞은편에 교환이 가능한 장난감이 진열되어 있는데 세척 및 수리한 장난감이라 대부분 새것 같은 상태이었다. 또 한쪽에는 소량이지만 새 장난감도 마련돼 있어 일찍 방문하는 고객은 받을 수 있었다. 
고장난 장난감을 분해하여 재생원료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고장난 장난감을 분해하여 재생원료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노윤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장난감 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장난감 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노윤지
장난감 교환 행사와 함께 어린이날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었다. 수리가 불가능한 장난감을 분해 및 분류한 후 재생 원료로 만든 화분으로 반려식물을 심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함께 재생 플라스틱 화분을 활용하여 당근을 심어보며 재활용에 대한 환경 교육을 배울 수 있었다. 이어 고장 난 장난감을 분해하는 체험을 했는데, 항상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만 했지 분해는 처음이라 아이들도 신기해했다.

당연히 장난감은 플라스틱이라 재활용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내부에 쇠, 건전지, 고무 등 혼합소재가 있어 꼼꼼하게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장난감 플라스틱은 어린이의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안전성 기준이 엄격하여 혼합소재가 제대로 분리될 경우 재생원료로 사용하면 부가가치가 10배 이상 높다.

항상 새로운 장난감만 찾던 아이에게 헌 장난감의 다양한 쓰임과 재활용, 환경에 대한 의식도 심어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단순한 물건의 교환이 아닌 소비보다는 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을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

누리집 :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자 노윤지

유용한 정보를 직접 경험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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