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동행버스' 타보니…AI로 치아관리, 로봇이랑 대화하기 신기해요

발행일 2025.04.21. 14:42

수정일 2025.04.21. 17:09

AI 기술이 낯선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 AI 동행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윤지

서울 AI 동행버스는 어르신들이 많이 활동하는 복지관, 경로당 등을 찾아가 AI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노윤지

인공지능(AI) 기술이 낯선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서울 AI 동행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이 많이 방문하는 복지관, 경로당, 공원 인근 등을 찾아가 ▴헬스케어(눈 건강‧치아관리), ▴돌봄로봇(대화용‧교육용), ▴미러키오스크 (여가지원), ▴일상지원(챗GPT‧바둑로봇) 등 일상생활 속 AI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형 버스이다. 특히 AI로 눈 건강 확인하기, 로봇과 바둑 두기, 치아 건강 검진 등이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 [관련 기사] 어르신~ AI 동행버스가 갑니다! 헬스케어 등 디지털 체험

서울 AI 동행버스 안에서 챗GPT 사용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노윤지

서울 AI동행버스 내에서 헬스케어를 받고 있는 어르신 ©노윤지

서울디지털재단에서는 어르신들이 AI 기반 디지털 기기 및 로봇의 기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서울 AI 동행버스를 파견하고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8월 혹한기, 12월 혹한기 제외) 진행할 계획이다.

AI 동행버스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고, 버스가 파견되는 장소는 에듀테크캠퍼스 누리집 내 소통 공간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서울 AI 동행버스가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온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되었는데,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서울 AI동행버스 내 스마투스 프로그램을 통해 치아 관리를 받고 있다. ©노윤지

내눈키오스크 프로그램을 통해 눈 건강 상담을 받고 있다. ©노윤지

서울 AI 동행버스 내에서는 총 7종의 AI 기반 디지털 기기 및 로봇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한 관심이 높다.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하여 현재 나의 건강 관리를 점검할 수 있으며,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 않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가 아닌 AI 기반의 새로운 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와는 달리 AI 기반 기술을 다루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하여 쉽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AI 돌봄로봇을 직접 사용해 보며 프로그램을 익히고 있다. ©노윤지

AI 바둑로봇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노윤지

무엇보다 AI 돌봄로봇은 말벗 서비스나 약 복용 시간 알림, 건강 상태 체크, 응급 호출 등이 가능하여 어르신들의 밀착 케어가 가능했다. 특히 정서적으로 교감을 할 수 있어 즐겁게 대화도 가능하며 만성질환 관리, 응급상황 시 대응 시간을 단축시키며 고립된 어르신들을 사회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통 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돌봄로봇은 어르신들 곁에서 밀착 케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노윤지

실제로 어르신들이 “AI는 나와 상관없을 듯했지만 체험한 후 AI가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며 만족도가 높았다. AI 동행버스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흥미롭게 체험해 보는 어르신들을 보니, AI기술이 친근하고 유용한 기술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듯했다. 기계라고 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어르신이 계시면, 꼭 한번 같이 방문해 보자.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일상 속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으로 변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