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향하는 길 ⓒ박은영
- 개나리 사이로 멀리 케이블카가 보인다. ⓒ박은영
- 남산돈가스와 치맥 등 먹거리가 가득한 남산 산책 길
- 횡단보도를 건너면 본격적인 남산둘레길로 접어든다. ⓒ박은영
천천히 봄을 만끽하는 법! '남산공원' 걸으며 오르면 좋은 이유!
발행일 2025.04.17. 09:10

개나리꽃과 벚꽃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남산둘레길. ⓒ박은영
걷기 좋은 날들이다. 봄의 한가운데를 걷고 싶었다. 오늘은 남산타워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곳의 공식 명칭은 ‘N서울타워’가 됐지만, 남산타워가 익숙하다. 남산은 해발 270m, 타워까지 포함하면 해발 480m로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장엄한 높이다. 바짝 튀겨진 남산돈가스 역시 세트처럼 떠오른다. 걸죽한 소스를 품은 클래식한 자태는 한결같이 편견없는 맛을 선사한다.
그 시절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듯 남산을 향하는 길이 셀렌다. 걷기로 했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방법은 케이블카나 혹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산순환버스인 01A, 01B버스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남산순화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첫차는 6:30분, 막차는 23시로 배차 간격도 10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그 시절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듯 남산을 향하는 길이 셀렌다. 걷기로 했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방법은 케이블카나 혹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산순환버스인 01A, 01B버스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남산순화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첫차는 6:30분, 막차는 23시로 배차 간격도 10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기자가 선택한 남산 걷기는 명동역에서 출발이다.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벽화가 그려진 건물들을 보고 오르다 보면 멀리 남산 케이블카가, 조금 더 오르면 타워가 보인다. 명동역에서 케이블카 입구까지는 도보로 10~15분 정도 거리다. 남산 케이블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로 왕복은 성인 15,000원, 소인 11,500원, 편도는 성인 12,000원, 소인 9,000원이다. 케이블카 탑승 건물을 지나면 본격적인 남산둘레길 산책이 시작된다. 쨍한 노란 빛의 개나리꽃이 눈부시다.
조금 더 가니 추억의 남산돈가스 집이 나왔고, 치맥이나 설렁탕집도 보였다. 오르기 전이나 하산 후의 달콤한 행복은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거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남산둘레길을 따라 타워 주변을 크게 돌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나, 타워를 향해 가로지르며 곧장 올라가는 지금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일단 평탄하고 넓은 산책로가 조성된 메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이동 역시 가장 많았다.
조금 더 가니 추억의 남산돈가스 집이 나왔고, 치맥이나 설렁탕집도 보였다. 오르기 전이나 하산 후의 달콤한 행복은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거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남산둘레길을 따라 타워 주변을 크게 돌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나, 타워를 향해 가로지르며 곧장 올라가는 지금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일단 평탄하고 넓은 산책로가 조성된 메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이동 역시 가장 많았다.
남산둘레길 초입에서는 작은 인공폭포도 볼 수 있다. 펌프로 물을 퍼 올려서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여름에는 기온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우측 아래로 작은 실개천도 흐르는데, 걷는 내내 물 흐르는 소리에 기분이 안정된다. 걷다보면 키 작은 노란 개나리와 키 큰 하얀 벚꽃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는데, 단체소풍 나온 아이들의 모습이 더해지니 평화로운 봄날 오후의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참고로, 남산에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야생화공원'과 '야외식물원'으로 철쭉, 박태기꽃, 튤립, 라일락 등 화사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오늘 걸은 길은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였다. 차량과 자전거의 출입이 통제돼 안전하게 걸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중앙의 노란 줄은 시각장애인 분들을 위한 배려의 길이다. 걷다가 힘들면 곳곳에 보이는 벤치나 작은 정원 등에서 쉬어가면 된다. 남산둘레길 400m 지점에서 와룡묘와 마주했다. 생소한 이름의 와룡묘는 서울시 민속문화유산 민속문화재 제5호로,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였던 제갈량을 받드는 사당이다. 보이는 만큼 알게 되는 순간이다. 얼마쯤 걷다 계단을 오르는 지름길로 방향을 틀어본다. 걷는 길 중간중간 지도와 이정표가 있으니 언제든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다 보니 남산 생태환경 보전지역도 지나고 한양도성 순성길과도 연결된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지나 조금만 기운을 더 내니, 드디어 타워가 가까워졌다. 남산서울타워에 가까워 지면 순환버스와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가 보인다. 반갑다. 거의 다 온거다. 버스정류장은 온통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남산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싶었다.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다 보니 남산 생태환경 보전지역도 지나고 한양도성 순성길과도 연결된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지나 조금만 기운을 더 내니, 드디어 타워가 가까워졌다. 남산서울타워에 가까워 지면 순환버스와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가 보인다. 반갑다. 거의 다 온거다. 버스정류장은 온통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남산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싶었다.
순환버스 정류장을 얼마 지나지 않아 남산공원이다. 남산전망대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지만, 이곳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살짝 들뜨는 기분이다. 전망대에 오르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전망대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체험형 전시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대인 21,000원 소인/경로 16,000원이며, 패스트트랙은 10,000원의 추가요금이 있다. 참고로 온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볼거리는 잔뜩이다.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 보는 것부터다. 이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팔각정에서 쉬어도 되고, 사랑의 자물쇠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편의점과 간식거리, 기념품샵과 운세코너도 있다. 공원 한가운데는 남산봉수의식 전통문화행사를 보기 위해 평일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남산에서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서울타워플라자로 향했다 B1~T1층으로 규모로 다양한 식당과 카페 즐길거리가 있다. 공원에서 연결되는 내리막 계단을 향하니 건물 4층으로 연결됐다. 전망대가 부럽지 않을 만큼 편안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쿠션 등도 조성돼 있다. 내부에서는 안마의자를 즐길 수도 있고, 게임이나 인형뽑기, 스티커 사진찍기 등도 할 수 있다.
남산에서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서울타워플라자로 향했다 B1~T1층으로 규모로 다양한 식당과 카페 즐길거리가 있다. 공원에서 연결되는 내리막 계단을 향하니 건물 4층으로 연결됐다. 전망대가 부럽지 않을 만큼 편안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쿠션 등도 조성돼 있다. 내부에서는 안마의자를 즐길 수도 있고, 게임이나 인형뽑기, 스티커 사진찍기 등도 할 수 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되는 ‘서울정원문화힐링센터’도 보였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 가드닝 라운지다. 주말이면 가드닝 클래스가 운영되어 나만의 반려화분을 만들고, 정원문화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는 남산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전시 코너 '레이델 장수인자 뮤지엄'에서는 혈관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장수 인자로 잘 알려진 HDL은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운반체다. 뮤지엄에 들어서자 마치 체내 혈관처럼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졌다. 길에는 여러 그래픽이 입혀져있는데, 입구부터 HDL이 함께 움직이며 체내 HDL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진행됐다. 내부로 이동하자 직접 HDL을 조작해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압과 악력을 측정해 나의 HDL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구성돼 있었다.
전시 코너 '레이델 장수인자 뮤지엄'에서는 혈관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장수 인자로 잘 알려진 HDL은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운반체다. 뮤지엄에 들어서자 마치 체내 혈관처럼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졌다. 길에는 여러 그래픽이 입혀져있는데, 입구부터 HDL이 함께 움직이며 체내 HDL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진행됐다. 내부로 이동하자 직접 HDL을 조작해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압과 악력을 측정해 나의 HDL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구성돼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남산을 즐길 수 있도록 ‘남산 하늘숲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개방할 예정인 남산 하늘숲길은 1.43km 길이의 무장애 숲길로, 기존의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보행로를 개선하고, 조망 공간과 탐방 포인트를 숲길 곳곳에 배치해 자연 속에서 걷고, 보고, 쉬고, 체험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가을의 남산도 한껏 기대되는 이유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 봄이다. 분명한 건 이제 곧 무더위가 닥칠 거라는 사실이다. 걷기에 좋은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야경 또한 끝내주는 남산둘레길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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