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걸어야 쌓인다! 포인트 적립 방법 확 바뀐 '손목닥터9988+'

시민기자 전영선

발행일 2025.03.24. 14:06

수정일 2025.03.24. 19:46

조회 6,075

"어라?" 여느 날처럼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고 아침 준비 전 핸드폰을 열고 '손목닥터9988+' 앱을 열었다. 출석체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출석체크를 해도 '출석체크 완료'라는 메시지만 뜰 뿐, 포인트(10P)가 쌓이지 않았다. 뭔가 잘못된 건 아닌가 싶어 앱을 열어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다 생각났다. 얼마 전 앱 화면에 떴던 공지!

공지에는 "포인트 적립 항목을 걷기 중심으로 변경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포인트를 지급하는 항목을 17개에서 4개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적용 날짜가 적혀 있었는데 그게 바로 3월 21일이었다.
손목닥터9988+ 포인트 적립 항목이 3월 21일 자로 변경되었다. ©손목닥터9988+ 누리집
손목닥터9988+ 포인트 적립 항목이 3월 21일 자로 변경되었다. ©손목닥터9988+ 누리집
'손목닥터9988+'에 가입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몇 해 전부터 워치와 연동해 참여하고 있던 아들의 권유로 핸드폰에 앱을 깔아 시작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서 건강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의 건강 기록'이라는 항목에 몸무게, 혈압, 배변 횟수, 식단 등을 기록하며 매일매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손목닥터9988+'에서 주로 활용했던 항목은 '걷기'와 '오늘의 건강 기록'이었다. 이 항목들을 이용하고 점수를 쌓는 재미가 쏠쏠했다. 걷기는 8,000보를 채우면 200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의 건강 기록'에서는 몸무게를 입력하기만 해도 10포인트가 쌓였다. 식단의 경우는 하루 2회 입력 시 50포인트, 주 3회 이상 입력 시 150포인트가 보너스로 주어지고, 4주 연속으로 기록하면 300포인트가 주어졌다.

식단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쌓이니,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어느 날 문득 보면 5,000포인트가 쌓여 있어 '서울페이+'로 전환해 현금으로 사용하곤 했다('손목닥터9988+'의 포인트는 5,000포인트부터 '서울페이+'로 전환이 가능하다).
내 '서울페이+' 앱에는 '손목닥터9988+'로 얻은 포인트를 전환해 받은 서울페이머니가 2만 원 이상 쌓였다. ©서울페이+ 앱
내 '서울페이+' 앱에는 '손목닥터9988+'로 얻은 포인트를 전환해 받은 서울페이머니가 2만 원 이상 쌓였다. ©서울페이+ 앱
사실 그동안 걷기보다 이런 소소한 포인트를 쌓는 것에 더 치중했다. 걷기는 8,000보를 채워야 2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지만 출석이나 식단, 몸무게는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주어지니 기록하는 일을 빠트리지만 않는다면 걷기보다 점수 쌓기가 훨씬 수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목닥터9988+를 만든 목적이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이니 건강을 위해 서울시민들이 좀 더 걷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점수 체계를 바꾼 게 더 나은 방향인 듯싶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 ©전영선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 ©전영선
점심을 먹고 식단을 기록했다. "하루 2번 이상 식단 기록 시 포인트 획득이 가능해요"라는 문구가 사라지지 않았기에 혹시나 싶어서였다. 식단을 입력했지만 점수(50P)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정말 걷기 말고는 점수를 쌓을 방법이 없다.

이참에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항목으로 점수를 쌓을 수 없으니 아무래도 걷기에 더 집중할 테니 말이다. 밖에 나갈 일이 없는 날은 집에서 TV를 볼 때 앉아 보지 말고 제자리걸음이라도 걸어야겠다. 매일 주어지는 200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려면 말이다.

공지사항을 보니 걷기 포인트를 수령하는 시간에도 변화가 있다. 당일 24시까지 앱에 접속해 포인트를 수령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명심해야겠다.
포인트 수령 가능 시간도 변경되었다. 적용일은 4월 1일부터다. ©'손목닥터9988+' 누리집
포인트 수령 가능 시간도 변경되었다. 적용일은 4월 1일부터다. ©'손목닥터9988+' 누리집
어느새 봄 햇살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아직까지 '손목닥터9988+'를 모르는 이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앱을 깔고 걷기에 동참해 보자. 뜻밖에 건강도 잡고 서울페이도 얻는, 일석이조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풀꽃들이 봄 소식을 알리고 있다. 걷기에 좋은 날이다. ©전영선
풀꽃들이 봄 소식을 알리고 있다. 걷기에 좋은 날이다. ©전영선

손목닥터9988+

○ 모집대상 : 19세 이상 서울 시민(서울 소재 직장인 및 대학생 포함)
○ 참여 : 손목닥터9988+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 (안드로이드 /IOS) 통해 이용
○ 문의 : 1811-9988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 앱 다운로드 : ☞ 구글플레이 바로가기, ☞ 앱스토어 바로가기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 문의 : 1600-6120

시민기자 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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