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AI와의 유쾌한 만남! 체험형 축제 '서울AI페스타'

시민기자 김병규

발행일 2025.03.11. 10:01

수정일 2025.03.11. 14:20

조회 526

가족 단위 관람객 7,800명 방문…다양한 AI 체험 기회 풍성
3월 8~9일,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AI페스타 2025’ ©김병규
3월 8~9일,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AI페스타 2025’ ©김병규
요즘 AI(인공지능)가 대세다. TV, 신문, 인터넷 어디서든 AI 이야기로 뜨겁다. 하지만 성큼 다가온 AI가 아직은 막연했고 어렵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3월 8일과 9일 양일간 열렸던 ‘서울AI페스타 2025’는 AI로 유쾌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특별한 기회였다. 이번 행사는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라는 주제로 6개 공간에서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어 풍성한 체험의 기회를 선사했다. ☞ [관련 기사] 이번 주말, AI와 놀자! '서울AI페스타' 3월 8일~9일 DDP서 개최

‘서울AI페스타 2025’ 행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움직이는 타이탄 로봇이다. 2.4m 높이의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 타이탄이 행사장으로 성큼성큼 걸어나와 유쾌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주자 행사장 곳곳에서 감탄사가 이어졌다. 나도 잠시 로봇 영화 속으로 공간 이동을 한 것처럼 신기했다.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타이탄은 세계 최초 엔터테인먼트 로봇으로 직접 마주했던 느낌은 더 짜릿했다.
2.4m 높이의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 타이탄이 등장했다. ©김병규
2.4m 높이의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 타이탄이 등장했다. ©김병규
행사장 입구에서 리플릿과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받아 입장해 ▴‘엉뚱 AI 전시관’ ▴‘AI 서울 인사이드’ ▴‘AI 오디세이’ ▴‘AI 플렉스팟’ ▴‘AI 펀스팟’ ▴‘AI 아트워크존’ 6개 구역을 즐겨볼 수 있었다. 그중 ‘AI 아트워크존’에서는 새로운 인생 사진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AI 포토부스 애니모먼트는 사진을 찍으면 1분 만에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캐릭터로 변환해 준다. 차원이 다른 인생 사진의 주인공을 만들어 주었다. 마주 보고 앉아 캐리커처처럼 그림을 그려주는 AI 로봇도 만났다.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구체적으로 타이핑해 입력하면 AI가 그 결과를 화면으로 보여주는 과정도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만, 이어서 ‘바리스타가 꿈’ 등의 문구를 추가할 때마다 달라지는 배경 그림이 무척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로봇까지 정말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서울AI페스타 2025’ 스탬프 투어로 받은 볼펜 경품 ©김병규
‘서울AI페스타 2025’ 스탬프 투어로 받은 볼펜 경품 ©김병규
학교에서 교구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춤추는 로봇 ©김병규
학교에서 교구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춤추는 로봇 ©김병규
또 로봇이 우리 일상으로 다가와 도움을 주는 훈훈한 내용도 볼 수 있었다. 말벗 같은 돌봄로봇, 취미를 함께 해주는 바둑로봇, 교육용 로봇 리쿠, 서울시 동행버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치아‧안구 상태 진단 로봇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도 앞으로 장애인 이동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말에 열린 ‘서울AI페스타 2025’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참여자들이 유독 많아 보였다. 양일간 약 7,800여 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했을 만큼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열렸다. 특히 AI 백일장·사생대회AI 로봇 활용 가족 경진대회에는 388개 팀 가족이 신청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경진대회 결과 대상 4개 팀 등 총 20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교육용 로봇 리쿠와 대화를 하고 있는 아이 ©김병규
교육용 로봇 리쿠와 대화를 하고 있는 아이 ©김병규
만화 주인공 같은 인생 사진을 만들어 준 AI 포토부스 애니모먼트   ©김병규
만화 주인공 같은 인생 사진을 만들어 준 AI 포토부스 애니모먼트 ©김병규
문구가 추가될 때마다 변환하는 AI 그림 ©김병규
문구가 추가될 때마다 변환하는 AI 그림 ©김병규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 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 확산, 행정 혁신)’을 발표한 바 있다. AI 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적인 지원부터 첨단 산업과의 융복합, AI 대중화와 행정혁신까지 동시에 추진해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위한 전방위적인 속도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83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 AI 순위에서 세계 6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 행정 추진 계획 수립을 발표해 4개 분야 38개 사업에 대한 AI 행정 서비스 가속화를 지원했다. 그중 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 삭제 지원’ 사업은 UN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1만 1,603건의 불법 영상물을 자동 삭제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 아이가 AI 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다. ©김병규
한 아이가 AI 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다. ©김병규
AI 백일장·사생대회와 AI 로봇 활용 가족 경진대회에는 388개 팀 가족이 신청했다. ©김병규
AI 백일장·사생대회와 AI 로봇 활용 가족 경진대회에는 388개 팀 가족이 신청했다. ©김병규
서울AI동행버스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김병규
서울AI동행버스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김병규
교통약자들을 위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김병규
교통약자들을 위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김병규
생성형 AI가 만든 뜻밖의 귀여운 오류를 알아보는 ‘엉뚱 AI 전시관’ ©김병규
생성형 AI가 만든 뜻밖의 귀여운 오류를 알아보는 ‘엉뚱 AI 전시관’ ©김병규
그동안 AI와 관련된 행사들은 전문가나 기술 위주의 딱딱한 행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서울 AI페스타 2025’에서는 AI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축제 같아 흥미로웠다. 서울시는 AI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서울 AI페스타 2025’에 이어 10월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향연의 장인 스마트라이프위크도 개최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그 행사가 기다려진다.

시민기자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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