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신기전 구경하고 활쏘기 체험해요!
발행일 2025.02.19. 13:47

조선 세종 때 개발한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인 신기전 ©최은영
오래전에 <신기전>이라는 영화를 봤다. 화살에서 화약이 터지며 멀리 나가 적을 무찌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신기전은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로, 조선 세종 때 개발되었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최대의 활 전쟁이 벌어진다. 이렇게 우리 역사에서도 활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은 활쏘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는 ‘활의 나라’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국궁에 관한 오랜 역사가 있다. 국궁 문화에 대해 잘 알려주고,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다녀왔다.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황학정 국궁전시관’이다.
우리나라는 ‘활의 나라’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국궁에 관한 오랜 역사가 있다. 국궁 문화에 대해 잘 알려주고,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다녀왔다.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황학정 국궁전시관’이다.

활쏘기 체험에 쓰이는 다양한 활과 화살들 © 최은영
국궁 1번지 황학정
황학정(黃鶴亭)은 고종 황제가 세운 활터 문화재로, 민족 전통 사예(射藝, 활쏘기)를 중흥시키고자 황제의 어명으로 1899년 8월 10일 경희궁에 세워졌다. 황학정이란 이름의 유래는 '고종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마치 학과 같았다'하여 붙여졌다.
황학정은 120여 년 역사 가운데 조선 왕실 전통 사법의 맥을 잇는 본산이다. 국궁계의 수장으로 전국 380여 곳 활터의 종가 역할을 하고 있다. 1974년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등재되었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5개의 전시실과 국궁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자료실, 영상실이 있다. 한민족 궁술의 역사와 문화에서부터 우리 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활을 관람할 수 있다.

시대별 화살과 특수용 화살 등을 전시하고 있는 황학정 국궁전시관 ©최은영
우리 민족의 활쏘기 문화
활쏘기는 태껸, 씨름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3대 전통 무예이다. 국난의 시기 때마다 나라를 구한 호국 무예이기도 하다. 우리 선조(先祖) 중에는 활 잘 쏘는 명궁도 많았는데, 고구려의 추모왕(주몽), 조선의 태조 임금, 충무공 이순신 장군 등이다.
‘국궁’이란 한민족의 전통적인 궁술이자, 궁술에서 사용하는 활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을 ‘동쪽에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 하여 ‘동이족’이라 불렀다. 활쏘기는 일정한 거리에 과녁을 세워 놓고 활을 쏘아 맞추는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 놀이였다. 예로부터 활쏘기는 ‘사예’라고 하여 사대부가 반드시 익혀야 할 무예의 하나로 인식되었다. 오늘날에도 활쏘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2020년에 국가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되었다.

기획전시 <금빛 명중, 전설을 쏘다> ©최은영

양궁의 기술에 대한 전시 ©최은영
활쏘기를 즐겨하는 ‘활의 나라’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은 활을 잘 쏠 수 있는 기질이 전해 내려오는 것 같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이런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온 양궁의 역사에 관한 기획전시 <금빛 명중, 전설을 쏘다>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 양궁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온 양궁의 역사에 관한 기획전시 <금빛 명중, 전설을 쏘다>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 양궁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황학정 궁국전시관 활쏘기 체험장 ©최은영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국궁 교육, 특강, 기획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통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전통 국궁문화를 계승하고 국궁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 활쏘기 체험은 혹한기를 피해 3월부터 재개된다. 매주 금요일 10시~14시, 마지막주 토요일 10시~12시에 운영된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체험비용은 1인 10발에 4,000원이며 추가 10발부터는 2,000원이다.
전통 활쏘기 체험은 혹한기를 피해 3월부터 재개된다. 매주 금요일 10시~14시, 마지막주 토요일 10시~12시에 운영된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체험비용은 1인 10발에 4,000원이며 추가 10발부터는 2,000원이다.

혹한기를 피해 체험을 준비하고 있는 황학정 국궁전시관 활쏘기 체험장 ©최은영
실내에만 있어 답답할 때 황학정 국궁전시관을 찾아 전시도 보고, 활쏘기 체험도 해보면 좋겠다. 정신 집중력도 키우고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는 데는 활쏘기가 최고다. 게임에만 몰두하는 어린이들도 활쏘기 체험을 하면 신이 나서 즐겁게 한다고 한다. ‘활개치다’라는 말은 활을 쏠 때 가슴을 활짝 펴게 되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활쏘기 체험을 하며 가슴을 쫙 펴고 활개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
황학정 국궁전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9길 15-32
○ 교통 :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 관람일시 : 화~일요일 10:00~17:00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비용 : 입장료 무료, 활쏘기 체험 유료(1인 10발 4,000원, 추가 10발 2,000원)
○ 누리집
○ 문의 : 02-722-1600
○ 교통 :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 관람일시 : 화~일요일 10:00~17:00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비용 : 입장료 무료, 활쏘기 체험 유료(1인 10발 4,000원, 추가 10발 2,000원)
○ 누리집
○ 문의 : 02-7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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