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에서 처음 경험한 국궁 체험…둘레길 무한매력에 명중이오!

시민기자 김준범

발행일 2024.06.19. 13:47

수정일 2024.11.22. 14:43

조회 2,667

서울정책 콕콕 짚어주는 콕파원

서울정책 ‘콕’ 짚어 알려 드립니다!
‘콕파원’ - 서울둘레길 2.0편 ②2코스(덕릉고개코스)

알쏭달쏭 한 번쯤 들어는 본 거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서울시 사업인지 잘 모르시겠나요? 이럴 때 서울시 주요 정책을 ‘콕’ 짚어 알려드리는 시민기자 ‘콕파원’이 달려 갑니다! 이번에 ‘콕파원’은 시민들에게 인기 많은 ‘서울둘레길’이 새롭게 개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서울둘레길 2.0.’, 무엇이 더 좋아지고, 코스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서울둘레길 2.0의 엑기스 코스를 꼽아 차례대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에는 2코스 덕릉고개코스를 다녀왔는데요, 국궁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로 함께 출발해 볼까요?
당고개역에서 등산 지도사가 펀트레킹 참여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김준범
당고개역에서 등산 지도사가 펀트레킹 참여자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김준범
“어서오세요! 서울둘레길 걸으러 오셨죠?”
1코스 완주 후 2주 만에 다시 돌아온 당고개역, 지하철역을 나오자마자 등산 지도사가 반갑게 맞이했다. 불과 2주 사이에 ‘6월은 여름’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해는 길어졌고, 날은 부쩍 더워졌다. 당고개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2회차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참가자가 모여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청년 참가자들이 많이 온 것이 눈에 띄었다.☞ [관련 기사] 새로워진 '서울둘레길' 어떻게 안가요! 펀·야간트레킹 운영
펀트레킹 2회차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준범
펀트레킹 2회차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준범
“여러분 오늘 갈 코스는 제2코스, 덕릉고개 코스입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잇는 구간으로 길이는 약 5.4km이고, 난이도는 상(上)인 코스에요. 자세한 경로를 보고 싶다면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 접속해 보세요.”

차미숙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장이 오늘 가게 될 코스 소개와 함께 서울둘레길 2.0의 달라진 점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새롭게 달라진 ‘서울둘레길 2.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기사를 참조해 보자. ☞ [관련 기사] 새 단장한 ‘서울둘레길 2.0’ 걸으니, 사랑도 재미도 2배(ft.1·14코스)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서울둘레길 2코스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서울맵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서울둘레길 2코스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서울맵
참가자들과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고, 이전 1코스를 마무리했던 시종점으로 이동했다. 지난번에는 하산길이었던 길이, 800m의 등산길로 바뀌자 부담이 됐다. 가볍게 준비 등산(?)을 하고, 1코스~2코스 시종점에 도착하자 많은 참가자가 새롭게 스탬프를 찍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펀트레킹’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둘레길에 입문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다.

처음으로 서울둘레길 x 손목닥터9988 연계 이벤트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에게 손목닥터 앱도 깔아드리고, 이벤트에 참가하도록 도와드렸다.
  • 출발하기 전 다같이 체조를 했다. ©김준범
    출발하기 전 다같이 체조를 했다. ©김준범
  • 펀트레킹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에 입문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김준범
    펀트레킹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에 입문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김준범
  • 출발하기 전 서울둘레길 x 손목닥터9988 연계 이벤트 참여를 도와드렸다. ©김준범
    출발하기 전 서울둘레길 x 손목닥터9988 연계 이벤트 참여를 도와드렸다. ©김준범
  • 출발하기 전 다같이 체조를 했다. ©김준범
  • 펀트레킹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에 입문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김준범
  • 출발하기 전 서울둘레길 x 손목닥터9988 연계 이벤트 참여를 도와드렸다. ©김준범

거인손자국이 반기는 덕릉고개 2코스

수락산 자락에서 시작되는 제2코스 덕릉고개 코스는 정말 계단이 많다. 거리 자체는 처음 걸었던 14코스 안양천 하류 코스의 절반 수준이지만, 계속되는 계단에 쉽게 지칠 수 있는 코스다.

“계속 계단이다, 계단이 많네, 또 계단이네 하면 힘들어요. 그냥 ‘여기는 평지다’ 자기최면을 건 상태로 걸어야 금방 넘어갑니다.” 펀트레킹 1회차 때 인솔했던 방재형 팀장이 유쾌하게 말했다.
  • 참가자들과 서울둘레길 2코스의 계속되는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참가자들과 서울둘레길 2코스의 계속되는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 서울둘레길 표시띠를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서울둘레길 표시띠를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 참가자들과 서울둘레길 2코스의 계속되는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 서울둘레길 표시띠를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계단을 올라갔다. ©김준범
혼자 왔다면 당장에라도 내려가고 싶은 길이었지만, 펀트레킹 ‘동료’들과 함께하니 계속 오를 수 있었다. 2코스의 명물인 ‘거인손자국’ 바위도 구경하고,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주변 식생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가빠졌던 숨도 골라지고 땀도 식었다.
  • 거인손자국 바위에서 참가자들이 인증 사진을 찍었다. ©김준범
    거인손자국 바위에서 참가자들이 인증 사진을 찍었다. ©김준범
  • 걷다 지치면 잠시 휴식을 취했다. ©김준범
    걷다 지치면 잠시 휴식을 취했다. ©김준범
  • 능선을 이동하는 참가자들 ©김준범
    능선을 이동하는 참가자들 ©김준범
  • 거인손자국 바위에서 참가자들이 인증 사진을 찍었다. ©김준범
  • 걷다 지치면 잠시 휴식을 취했다. ©김준범
  • 능선을 이동하는 참가자들 ©김준범
“지금 보시는 나무는 참나무인데, 숲의 나무들은 조용하지만, 끝없이 경쟁 중입니다. 다른 나무보다 높게 자라지 못하면 햇빛을 받지 못해 죽거든요.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옆 나무로 가지를 뻗진 않아요. 서로 배려하는 거죠. 그 결과 모두 높게 자라되 공존하는 숲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방 팀장의 설명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교훈을 곱씹어 볼 수 있었다.
  • 방재형 팀장이 참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김준범
    방재형 팀장이 참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김준범
  • 아까시나무에 대해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김준범
    아까시나무에 대해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김준범
  • 푹신푹신한 굴참나무 껍질을 직접 만져보는 참가자 ©김준범
    푹신푹신한 굴참나무 껍질을 직접 만져보는 참가자 ©김준범
  • 방재형 팀장이 참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김준범
  • 아까시나무에 대해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김준범
  • 푹신푹신한 굴참나무 껍질을 직접 만져보는 참가자 ©김준범

서울둘레길 입문자를 위한 알찬 교육

산행을 계속하던 중 갈림길에서 신수자 안내사가 참가자들을 잠시 멈춰 세웠다. “둘레길을 걷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 안내판 중간에 QR코드와 ‘서울둘레길 125’라는 숫자가 보이시나요?”

참가자들이 안내판에 모여 직접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보았다. QR코드에 접속하자, 음성으로 현재 내가 위치한 장소를 알려주었고, 긴급상황 시 내 위치를 경찰 또는 119에 신고할 수 있는 창이 떴다. 이번 서울둘레길 2.0에 새로 추가된 ‘방향 안내판 위치정보 QR코드’를 참가자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직접 체험까지 해봤으니, 다른 코스에서 위급 상황이 닥쳐도 둘레길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신수자 안내사가 '방향 안내판 위치정보 QR코드'를 설명해 주었다. ©김준범
    신수자 안내사가 '방향 안내판 위치정보 QR코드'를 설명해 주었다. ©김준범
  • QR코드에 직접 접속해 보면서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김준범
    QR코드에 직접 접속해 보면서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김준범
  • 신수자 안내사가 '방향 안내판 위치정보 QR코드'를 설명해 주었다. ©김준범
  • QR코드에 직접 접속해 보면서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김준범
아울러 산악인들이 산행에 이용하는 ‘생활매듭’도 알려주었다. 일반적인 걸매듭과 낚시꾼들이 끊어진 낚시줄을 묶는 피셔맨매듭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주었다. 매듭만 잘 묶어도 사람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배웠던 매듭법을 활용해 산악인들이 암벽을 타고 내려가는 작은 8자 하강기를 목걸이로 만들어 보았다. 운영진들이 참가자들에게 준 작은 선물이었지만, 펀트레킹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이었다.
  • 걸매듭 묶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김준범
    걸매듭 묶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김준범
  • 피셔맨매듭 묶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김준범
    피셔맨매듭 묶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김준범
  • 직접 생활매듭 묶는 방법을 실습해 보았다. ©김준범
    직접 생활매듭 묶는 방법을 실습해 보았다. ©김준범
  • 걸매듭 묶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김준범
  • 피셔맨매듭 묶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김준범
  • 직접 생활매듭 묶는 방법을 실습해 보았다. ©김준범

나도 쏴볼 수 있을까? 수락정에서 체험한 국궁

2코스 5.4km의 중간을 지났을 때 수락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락정은 서울에 8곳 있는 국궁장 중 하나로, 1977년 개장하여 올해로 47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었다.
  • 국궁장 수락정의 간판 ©김준범
    국궁장 수락정의 간판 ©김준범
  • 처음으로 국궁장에 방문해 보았다. ©김준범
    처음으로 국궁장에 방문해 보았다. ©김준범
  • 국궁장 수락정의 간판 ©김준범
  • 처음으로 국궁장에 방문해 보았다. ©김준범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활을 잘 쏘기로 유명한 민족입니다. 국궁은 뿔로 만든 각궁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합성궁도 허용을 해줍니다. 활쏘기는 남녀노소 연령을 가리지 않습니다. 저희 수락정 최고령 회원은 103세 어르신이에요. 이번에 여러분들이 국궁의 매력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락정의 대표, 이종화 사부가 펀트레킹 참여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 이종화 사부가 국궁 장비를 설명해 주었다. ©김준범
    이종화 사부가 국궁 장비를 설명해 주었다. ©김준범
  • 직접 화살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김준범
    직접 화살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김준범
  •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이종화 사부 ©김준범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이종화 사부 ©김준범
  • 이종화 사부가 국궁 장비를 설명해 주었다. ©김준범
  • 직접 화살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김준범
  •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이종화 사부 ©김준범
이종화 사부가 국궁의 역사와 기본적인 규칙, 사용하는 각궁과 죽살 등 장비에 대해 소개해 주었고, 이어서 수락정 궁사들의 활쏘기 시범이 이어졌다. TV에 자주 나오는 양궁은 70m 표적을 조준경을 이용해 맞추지만, 국궁은 배가 넘는 145m의 표적을 오로지 자세와 감각만으로 맞춘다. 

참가자들은 궁사들이 활시위를 당겨 과녁을 조준할 때 숨을 죽이며 지켜보다가, 과녁을 맞히면 환호의 박수를, 맞히지 못하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한 궁사가 화살 5발 모두를 맞추는 ‘몰기’를 해내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는 수락정 궁사들 ©김준범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는 수락정 궁사들 ©김준범
  • 궁사들의 시범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준범
    궁사들의 시범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준범
  • '명중'! 적중을 알리는 전구가 붉게 빛났다. ©김준범
    '명중'! 적중을 알리는 전구가 붉게 빛났다. ©김준범
  •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는 수락정 궁사들 ©김준범
  • 궁사들의 시범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준범
  • '명중'! 적중을 알리는 전구가 붉게 빛났다. ©김준범
시범을 보고 난 후 바로 이동해 국궁 체험을 진행했다. 각자의 힘에 맞춰 활을 골라 잡고, 사부님의 지도에 따라 화살을 매는 법, 활시위를 당기고 놓는 방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활을 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었다.

“일반인이 이런 경험을 언제 해 보겠어요!”라는 한 참가자의 말처럼, 펀트레킹에 참여한 덕분에 평생 해보지 못했을 지도 모를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아울러 국궁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활시위 당기는 방법을 배우는 참가자들 ©김준범
    활시위 당기는 방법을 배우는 참가자들 ©김준범
  • 난생 처음 활쏘기를 해볼 수 있었다. ©김준범
    난생 처음 활쏘기를 해볼 수 있었다. ©김준범
  • 역동적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참가자 ©김준범
    역동적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참가자 ©김준범
  • 수락정 궁사들이 직접 활쏘기를 가르쳐 주었다. ©김준범
    수락정 궁사들이 직접 활쏘기를 가르쳐 주었다. ©김준범
  • 활시위 당기는 방법을 배우는 참가자들 ©김준범
  • 난생 처음 활쏘기를 해볼 수 있었다. ©김준범
  • 역동적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참가자 ©김준범
  • 수락정 궁사들이 직접 활쏘기를 가르쳐 주었다. ©김준범

‘서울둘레길 베테랑’에게 묻는 서울둘레길

수락정에서 즐거운 국궁 체험을 마친 후 종착지인 상계나들이 철쭉동산으로 다시 향했다. 전망대도 오르고, 굴참나무, 아까시나무, 산수국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새 상계동의 아파트단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 헛꽃이 있는 산수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준범
    헛꽃이 있는 산수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준범
  • 숲을 지나며 트레킹을 즐겼다. ©김준범
    숲을 지나며 트레킹을 즐겼다. ©김준범
  • 어느새 목적지인 상계동에 도착했다. ©김준범
    어느새 목적지인 상계동에 도착했다. ©김준범
  • 헛꽃이 있는 산수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준범
  • 숲을 지나며 트레킹을 즐겼다. ©김준범
  • 어느새 목적지인 상계동에 도착했다. ©김준범
무사히 2코스를 완주하고, 한 달에 두 번 가까이 서울둘레길을 완주한다는 방재형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펀트레킹 인솔자 방재형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준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프로그램 인솔자 방재형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준범
Q. 이번이 펀트레킹 두 번째 시간인데, 식생에 대해 너무 잘 설명해 주시네요. 비결이 있을까요?
A. 산을 좋아하다 보면 식물들에 눈길이 가게 되죠. 하지만 식물에 대한 지식을 억지로 외우려고 하면 막상 외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에 한 번 오를 때마다 ‘이번에는 한두 개만 제대로 알고 가자’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물들을 잘 알게 되고, 설명도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서울둘레길 완주를 정말 많이 하셨을 텐데, 추천해 주실 코스가 있을까요?
A. 요즘 같은 무더위 때에는 대모산·우면산 코스(9코스 ~ 10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나무가 우거져 시원한 그늘 아래 걷기에 좋고, 또 서울에 있으면서도 서울을 벗어난 느낌을 주는 곳이거든요.
또한 관악산·호암산 코스(11코스 ~ 12코스)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잣나무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어서 피톤치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두 코스는 수락산 ~ 덕릉고개 코스(1코스 ~ 2코스)처럼 코스를 나눠가게 되면 출발에 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완주를 목표로 한다면 두 코스를 한 번에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 팀장님이 생각하는 서울둘레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A. 서울둘레길은 오늘 걸은 숲길뿐만 아니라 마을길, 강변길, 역사길 등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다른 어떤 길보다도 교통 접근성이 편리해 일상 속에서 또 다른 서울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 서울둘레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펀트레킹 참가자들이 직접 매듭지어 만든 8자 하강기 목걸이를 모아 포즈를 취했다. ©김준범
펀트레킹 참가자들이 직접 매듭지어 만든 8자 하강기 목걸이를 모아 포즈를 취했다. ©김준범
방재형 팀장과 인사를 나눈 후 마을길을 따라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서울둘레길에 들어선 이후, 서울에 살지만 내가 모르는 서울의 모습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 마음 속 서울이 점점 커지게 된 것이다. 하나의 길을 걷고 나면 이어지는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 어느새 서울둘레길의 무한한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서울둘레길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 기간 : 2024. 5~11월
○ 인원 : 회차별 30명 내외(8회 차 진행)
○ 신청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02-779-7903

콕파원 - 서울둘레길 2.0편 시리즈 모아보기



 
① 새 단장한 ‘서울둘레길 2.0’ 걸으니, 사랑도 재미도 2배(ft.1·14코스)
② 서울둘레길에서 처음 경험한 국궁 체험…둘레길 무한매력에 명중이오!
③ "암벽등반을 제가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짜릿한 이색 체험

시민기자 김준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행복한 내일을 그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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