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 더욱 따듯해진 이유! 이동노동자 쉼터·경관개선 사업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02.27. 13:00

수정일 2025.02.27. 15:30

조회 1,446

도심 속 따뜻한 쉼표, 이동노동자 쉼터 탄생!

2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사당역과 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를 다녀왔다. 평소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 한복판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이 컸는데 직접 경험해 본 쉼터는 기대 이상이었다.

종각역 쉼터지하철 1호선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 사당역 쉼터지하철 2호선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였다. 출입은 QR코드로 간편하게 이루어지는데, 2월 한 달 동안은 QR코드 없이 이용 가능하다. QR코드 이용이 서투른 사용자를 위해 담당자가 상주하며 이용 방법을 안내해 줘 편리했다.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했다.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스마트폰 충전기, 냉난방 설비, 공기청정기, 생수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특히, 사당역 쉼터에는 여성 전용 휴게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자칫 소외되기 쉬운 여성 노동자들의 인권과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계절별로 제공되는 안전 물품도 인상적이었다. 쉼터에는 생수와 핫팩, 방한 장갑 등 혹한기 대비 용품들이 가득했다. 혹서기에는 차가운 생수와 냉방용품 등을 제공한다고 하니, 쉼터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월부터는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이 진행된다고 한다. 세무 상담과 노동 상담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으리라 생각된다.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 서비스(02-6925-4349)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당역과 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가 이동노동자를 위한 권익 보호와 건강까지 고려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며, 앞으로 더 많은 역사에서 이러한 공간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종각역 쉼터는 1호선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해 있다. ©백승훈
종각역 쉼터는 1호선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해 있다. ©백승훈
서울노동권익센터 직원이 쉼터 이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백승훈
서울노동권익센터 직원이 쉼터 이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백승훈
쉼터를 찾은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승훈
쉼터를 찾은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승훈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고속 충전기가 좌석마다 비치되어 있다. ©백승훈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고속 충전기가 좌석마다 비치되어 있다. ©백승훈
커피와 현미차, 둥글레차 등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백승훈
커피와 현미차, 둥글레차 등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백승훈
가위, 풀, 테이프 등 사무용품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백승훈
가위, 풀, 테이프 등 사무용품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백승훈
쉼터에서는 간단한 문서 작업도 가능하고 복사, 프린터도 이용할 수 있다. ©백승훈
쉼터에서는 간단한 문서 작업도 가능하고 복사, 프린터도 이용할 수 있다. ©백승훈
지하철 역사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백승훈
지하철 역사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는 2호선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에 자리 잡고 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는 2호선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에 자리 잡고 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에서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에서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승훈
쉼터에서 무료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재활용품 분리 배출도 가능하다. ©백승훈
쉼터에서 무료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재활용품 분리 배출도 가능하다. ©백승훈
출입은 QR코드로 간편하게 이루어지는데, 2월 한 달간 QR코드 없이 이용 가능하다. ©백승훈
출입은 QR코드로 간편하게 이루어지는데, 2월 한 달간 QR코드 없이 이용 가능하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에는 여성 전용 휴게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에는 여성 전용 휴게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백승훈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백승훈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백승훈
종각역과 마찬가지로 사당역 쉼터에서도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다. ©백승훈
종각역과 마찬가지로 사당역 쉼터에서도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다. ©백승훈
쉼터에는 생수와 핫팩, 방한 장갑 등 혹한기 대비 용품들이 가득했다. ©백승훈
쉼터에는 생수와 핫팩, 방한 장갑 등 혹한기 대비 용품들이 가득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는 환승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백승훈
사당역 쉼터는 환승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백승훈

빛으로 새로 태어난 구의역, 서울의 밤을 밝히다

구의역을 지나칠 때마다 느꼈던 어두운 분위기와 회색빛 교각의 삭막함이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서울시가 진행한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 중 구의역 일대의 야간 경관 개선 사업 덕분에 역 주변이 환하게 변했고, 어둡던 교각 밑이 화려한 빛이 공간으로 바뀌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LED 조명의 균형 잡힌 배치였다. 보행로를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덕분에 밤길을 걷는 것이 훨씬 안전하게 느껴졌다. 특히 역사 하부와 교각에도 조명을 설치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고 개방감이 살아났다. 단조롭던 회색빛 구조물들이 따뜻한 조명과 함께 생기를 얻은 듯했다.

RGBW 색온도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색상의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특정 시간대에는 다채로운 빛이 공간을 감싸면서 마치 하나의 예술작 품처럼 느껴졌고, 앞으로 지역 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빛 하나로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이번 개선 사업이 도시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인상 깊었다. 서울의 밤이 더욱 안전하고 아름답게 변화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 건대입구역돌곶이역 등 또 다른 공간들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기대된다.
서울시가 야간 경관 개선 사업으로 진행한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 중 구의역 일대 ©백승훈
서울시가 야간 경관 개선 사업으로 진행한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 중 구의역 일대 ©백승훈
보행로를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 LED 조명의 균형 잡힌 배치가 돋보인다. ©백승훈
보행로를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 LED 조명의 균형 잡힌 배치가 돋보인다. ©백승훈
특정 시간대에는 다채로운 빛이 공간을 비추며 하나의 예술 작품같은 느낌을 준다. ©백승훈
특정 시간대에는 다채로운 빛이 공간을 비추며 하나의 예술 작품같은 느낌을 준다. ©백승훈
구의역사 하부와 교각에도 조명을 설치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고 개방감이 살아났다. ©백승훈
구의역사 하부와 교각에도 조명을 설치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고 개방감이 살아났다. ©백승훈
단조롭던 회색빛 구조물들이 초록색의 따뜻한 조명과 함께 생기를 얻은 듯하다. ©백승훈
단조롭던 회색빛 구조물들이 초록색의 따뜻한 조명과 함께 생기를 얻은 듯하다. ©백승훈
RGBW 색온도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색상의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백승훈
RGBW 색온도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색상의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백승훈
서울시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이 도시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인상 깊다. ©백승훈
서울시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이 도시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인상 깊다. ©백승훈

사당역‧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

○ 위치
- 종각역 쉼터 지하철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인근상가(101호)
- 사당역 쉼터 지하철 2호선 사당역 5·6번 출구 인근상가(109호)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3:00~22:00
○ 휴무 : 토‧일요일
서울노동권익센터 누리집

지하철 2호선 구의역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384-1
○ 문의
- 고객센터 : 02-6110-2131
- 유실물센터 : 02-6110-1122

시민기자 백승훈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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