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두물마루' 개장! 수변테라스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발행일 2025.02.06. 09:08

수정일 2025.02.06. 17:47

중랑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할 수 있어 즐겨 찾는 장소이다. 또 원앙, 오리, 황조롱이, 수달 등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야생동물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1월 23일, 중랑천과 당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노원두물마루’라는 이름의 수변 테라스 공간이 개장했다. 저녁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애용하던 시민으로서 반가운 소식에 직접 다녀왔다.

중랑천과 당현천이 만나는 곳에 ‘노원두물마루’가 개장했다. ©유지선

노원두물마루는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해 있다. 하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컨테이너 단층 구조로 설계된 시설은 실내 25석, 루프톱 40석, 야외 테라스 48석 등 총 113석 규모의 쉼터를 갖추고 있다. 쉼터 내에는 카페와 편의점이 입점해 있어 방문객들은 다양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 중인 메뉴로는 커피, 차, 계절 간식, 스낵류 그리고 '한강라면'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한강라면은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이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노원구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카페 메뉴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노원두물마루에서는 각종 식음료와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다. ©유지선

노원구민은 노원두물마루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지선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이 가장 많았다. 산책을 하다가, 자전거를 타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즐기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아이들은 광장에서 뛰놀고, 어르신들은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원두물마루’는 바로 앞에 흐르는 중랑천을 바라보며 ‘물멍’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석양이 지는 저녁 시간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 시설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두물마루에서 바라본 중랑천 전경. ©유지선

노원두물마루는 단순히 자연을 느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도심 속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노원두물마루를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중랑천이 주는 평화로움과 도심 속 작은 쉼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