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아니어도 괜찮아! 공예 관심 있다면 '용산공예관'으로 오세요

발행일 2025.01.14. 14:27

수정일 2025.01.14. 18:26

전시 판매장·교육 체험장…공예 복합문화공간 '용산공예관'

SNS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면서 금손의 솜씨를 뽐내는 다양한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굳이 금손이 아니어도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나 꾸준한 자기 훈련을 통해 공예 분야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다. 그동안 공예에 관심이 많았거나 인생 2막을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공예를 배워보고 싶었던 이들이라면 꼭 한번 주목해 볼만한 장소가 있다. 바로 용산공예관이다.

용산공예관은 용산구청과 (주)파리크라상이 함께 설립한 민관협력 공공기관으로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공예문화산업을 진흥하고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2018년 2월에 문을 열었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깔끔하게 지어진 4층 규모의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 상권과 맞닿아 있고 신박한 주변 상점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한남동 골목과 가까워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외국인의 방문도 많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공예관 1층에는 공예품 전시 판매장이 자리해 있다.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당장 지갑을 열게 만드는 다양한 공예품들로 가득하다. 공예를 사랑하는 많은 공예가들과 전국의 명장들, 50여 개 공예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문구, 가구, 생활용품 등 다채로운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르신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고용된 실버세대들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여유 있고 세심한 배려로 완성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인 관람을 할 수 있다.

2층과 3층에서는 경제활동을 위한 공방 대관과 각각의 공예 분야를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공예 교육 체험장이 자리해 있다. 특히 요즘은 1월에서 4월까지 이어지는 '봄 학기 정규강좌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기간으로 용산공예관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자, 금속, 목공, 가죽, 섬유, 칠보, 종이 등 각 분야의 장인들에게 공예의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열정 넘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혹시나 정규강좌가 힘들다면 '일일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봐도 좋겠다. 일일체험 프로그램은 체험일 2일 전까지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고 그날 그날의 수업 진행에 따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공예관 4층에는 특별전을 만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옥상정원이 자리해 있다. 특별 전시관에는 1년에 4~5회 공예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옥상정원에서는 탁 트인 서울 한남동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용산공예관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