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인이 들려주는 1,500년 전 이야기! 한성백제백물관에서 들어요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5.01.03. 13:00

수정일 2025.01.03. 17:08

조회 334

요즘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 등을 통해 연구한 1,500년 전 백제인의 인골을 연구한 자료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2024년 백제문화 특별전‘백제人: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이라는 이름으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11월 8일 시작해 오는 2월 2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이어진다. 전시관에는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인골 자료를 집대성한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협업으로 백제시대 '고인돌'에 대한 고고학과 법의 인류학,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 등의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전북 익산의 쌍릉에서 출토된 목제 유골함과 2021년 충남 부여 응평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백제인의 인골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자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백제 지역 25곳 유적에서 출토된 인골 2,550점의 3차원 모델링도 함께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사람의 뼈에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았던 세월 동안의 축적된 정보가 담겨 있다. 따라서 뼈에 관한 해독은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를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에 우리는 옛사람의 무덤과 그 속에서 발견한 그들의 뼈를 통해 직접적이고 물질적인 문화는 물론 정신 문화까지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백제인의 뼈에 담긴 다양한 정보를 통해 그들의 삶을 보다 직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는 인골 분석을 통해 키, 성별, 나이는 물론 식생활, 질병, 가족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백제 사회의 모습을 과거보다 사실에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는 크게 ▴인골의 재별견 ▴백제人: 죽은 자의 이야기 산자의 해석 ▴데이터베이스 백제인 프로파일 세 가지 파트로 나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백제에 관한 문헌이나 역사적 사건만이 아닌 인골 연구를 통해 백제인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겠다.

전시 관람을 모두 마치 후에는 특별전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도 있다. 1일 선착순 100명에만 지급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이번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 ‘백제인: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은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전경 ©김주연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전경 ©김주연
현대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 ‘백제인: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 ©김주연
현대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 ‘백제인: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 ©김주연
1,500년 전 우리 땅에 살았던 조상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김주연
1,500년 전 우리 땅에 살았던 조상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김주연
벽면을 가득 채운 백제인의 기록들 ©김주연
벽면을 가득 채운 백제인의 기록들 ©김주연
대왕릉에서 수습한 102개의 뼈 조각 ©김주연
대왕릉에서 수습한 102개의 뼈 조각 ©김주연
부여 응평리 고분의 농지 경작 중 발견된 유골과 유물들 ©김주연
부여 응평리 고분의 농지 경작 중 발견된 유골과 유물들 ©김주연
백제 무덤에서는 토기를 비롯한 열매의 씨앗, 동물 뼈 등도 발견된다. ©김주연
백제 무덤에서는 토기를 비롯한 열매의 씨앗, 동물 뼈 등도 발견된다. ©김주연
실제 사람의 유골이므로 가능한 한 존중과 예의를 갖춰 관람하도록 하자. ©김주연
실제 사람의 유골이므로 가능한 한 존중과 예의를 갖춰 관람하도록 하자. ©김주연
미디어를 통해 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주연
미디어를 통해 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주연
백제 인골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백제인을 설명해 준다. ©김주연
백제 인골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백제인을 설명해 준다. ©김주연
특별전 SNS 인증 사진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특별전 SNS 인증 사진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한성백제박물관 로비에 꾸며진 조형물 ©김주연
한성백제박물관 로비에 꾸며진 조형물 ©김주연

한성백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올림픽공원 내)
○ 교통 :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6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9:00(11~2월 토·일요일, 공휴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누리집
○ 문의 : 02-2152-5800

2024년 가을 특별전 ‘백제인: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

○ 기간 : 2024. 11. 8.~2025. 2. 2.
○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시민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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