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치얼스~ 일상에 보내는 응원!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4.12.30. 09:05

수정일 2024.12.30. 18:16

조회 295

※ 서울시는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애도하며, 국가애도기간(1.4. 24시까지) 중 준비했던 '서울라이트 DDP' 행사를 차분하게 운영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하 서울라이트 DDP)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작되어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겨울밤을 환상의 세계로 물들인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행사 가운데 하나인 올해 '서울라이트 DDP'에서는 각양각색 5인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인사를 건넨다. 말 그대로 ‘5 Cheers! : 희망의 응원 릴레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번 미디어아트는 ‘합창-연극-마술쇼-클레이메이션-퍼포먼스’를 통해 응원 릴레이를 펼쳐간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작됐다. ⓒ이선미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작됐다. ⓒ이선미
첫 번째 ‘치얼스’는 우리의 일상에 보내는 응원이다. 모든 작품은 스토리가 있다. ‘인생 녹음 중’의 ‘당신의 일상에 Cheers!’에서는 대규모 합창단원 속에 떨어진 한 부부의 이야기다. 깜짝 놀라고 당황한 것도 잠시 부부는 합창단원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웅장한 합창에 목소리를 더한다. 미디어아트가 상영되는 동안 점점 즐거워졌다. 자꾸만 둠칫둠칫 할 수밖에 없었다. 다들 그렇게 스며들었는지 끝나자 박수가 터졌다. 
‘당신의 일상에 Cheers!’가 상영되는 동안 분위기가 경쾌해졌다. ⓒ이선미
‘당신의 일상에 Cheers!’가 상영되는 동안 분위기가 경쾌해졌다. ⓒ이선미
‘당신의 꿈에 Cheers!’를 외치는 김선우 작가의 미디어아트에서는 멸종된 도도새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작품에서 부활시킨 도도새는 스스로 날기를 포기해 멸종했다. 작가는 두둥실 날아오르는 도도새를 등장시켜 꿈과 이상을 잃지 말자고 인사를 건넨다.
  • 푸른 숲속에 모습을 드러낸 도도새는 별똥별을 품고 날아오른다. ⓒ이선미
    푸른 숲속에 모습을 드러낸 도도새는 별똥별을 품고 날아오른다. ⓒ이선미
  • 김선우 작가는 도도새를 등장시켜 꿈과 이상을 잃지 말자고 인사를 건넨다. ⓒ이선미
    김선우 작가는 도도새를 등장시켜 꿈과 이상을 잃지 말자고 인사를 건넨다. ⓒ이선미
  • 푸른 숲속에 모습을 드러낸 도도새는 별똥별을 품고 날아오른다. ⓒ이선미
  • 김선우 작가는 도도새를 등장시켜 꿈과 이상을 잃지 말자고 인사를 건넨다. ⓒ이선미
조구만 스튜디오가 펼쳐보인 ‘당신의 변화에 Cheers’에는 브라키오가 등장했다. 과거를 깨고 나온 브라키오는 불안과 설렘과 두려움 등이 오가는 순간을 겪다가 좋은 이들과 새롭게 출발한다. 뿌연 유리에 갇혀 있던 브라키오의 출발처럼 모두가 시도하는 변화에 응원을 보내는 작품이었다.
  • 조구만 스튜디오의  ‘당신의 변화에 Cheers’ ⓒ이선미
    조구만 스튜디오의 ‘당신의 변화에 Cheers’ ⓒ이선미
  • 브라키오의 새 출발처럼 모두의 변화에 응원을 보낸다. ⓒ이선미
    브라키오의 새 출발처럼 모두의 변화에 응원을 보낸다. ⓒ이선미
  • 조구만 스튜디오의  ‘당신의 변화에 Cheers’ ⓒ이선미
  • 브라키오의 새 출발처럼 모두의 변화에 응원을 보낸다. ⓒ이선미
DDP 외벽 가득히 '미소'가 들어찼다. DD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레이메이션 작품 ‘당신의 미소에 Cheers!’다. 이는 박제성 작가의 미디어아트. 흙의 질감과 색감이 컴퓨터그래픽과 어우러져 태어난 ‘미소’에 덩달아 편안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흙의 질감과 색감이 컴퓨터그래픽과 어우러진 ‘당신의 미소에 Cheers!’ ⓒ이선미
흙의 질감과 색감이 컴퓨터그래픽과 어우러진 ‘당신의 미소에 Cheers!’ ⓒ이선미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을 웃게 하면 좋겠다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은 ‘당신의 관계에 Cheers!’를 보낸다.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이미 우리에게 친근한 장 줄리앙의 작품이라서 더 반갑다.
  • 우리에게 친숙한 장 줄리앙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선미
    우리에게 친숙한 장 줄리앙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선미
  •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당신의 관계에 Cheers!’ ⓒ이선미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당신의 관계에 Cheers!’ ⓒ이선미
  • 우리에게 친숙한 장 줄리앙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선미
  •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당신의 관계에 Cheers!’ ⓒ이선미
다섯 개의 작품은 각각 2분 혹은 3분 정도의 분량이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게 어렵지 않았다. 220미터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에서 이어진 응원 릴레이가 참 따뜻한 느낌이었다. 미디어아트를 마무리하면서 2025년 서울색으로 선정한 ‘그린오로라(Green Aurora)’도 소개됐다.
  • ‘그린오로라(Green Aurora)’가 2025년 서울색으로 선정되었다. ⓒ이선미
    ‘그린오로라(Green Aurora)’가 2025년 서울색으로 선정되었다. ⓒ이선미
  • 건물 외벽을 물들인 ‘그린오로라(Green Aurora)’ ⓒ이선미
    건물 외벽을 물들인 ‘그린오로라(Green Aurora)’ ⓒ이선미
  • ‘그린오로라(Green Aurora)’가 2025년 서울색으로 선정되었다. ⓒ이선미
  • 건물 외벽을 물들인 ‘그린오로라(Green Aurora)’ ⓒ이선미
시민들은 참 다양한 자세로 미디어아트를 관람했다. 유구를 빙 둘러 만든 돌의자에 앉거나 아예 눕기도 했다. 경사진 벽에 등을 바짝 대고 보기도 하고 정말 저마다의 방법으로 최대한 즐기고 있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서울라이트 DDP’가 이어지는 DDP의 영역은 꽤 넓다. 어떤 곳에서 보느냐에 따라 또 다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7시에 첫 회를 시작해 30분 간격으로 총 6회 상영되므로 다음 회차에는 장소를 바꿔 관람해도 좋을 것 같다. 
시민들은 다양한 자세로 서울라이트 DDP를 만났다. ⓒ이선미
시민들은 다양한 자세로 서울라이트 DDP를 만났다. ⓒ이선미
'서울라이트 DDP'의 또 다른 스타도 있었다. 분홍분홍 해치가 뒤뚱뒤뚱 나타나자 시민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해치는 어울림광장에 나타났다가 서울라이트 DDP 안내데스크에 나타나는 등 동분서주했다. 
  • ‘서울라이트 DDP’에서도 해치를 만날 수 있었다. ⓒ이선미
    ‘서울라이트 DDP’에서도 해치를 만날 수 있었다. ⓒ이선미
  • '서울라이트 DDP'의 또 다른 스타, 해치 ⓒ이선미
    '서울라이트 DDP'의 또 다른 스타, 해치 ⓒ이선미
  • ‘서울라이트 DDP’에서도 해치를 만날 수 있었다. ⓒ이선미
  • '서울라이트 DDP'의 또 다른 스타, 해치 ⓒ이선미

예쁜 소품 가득한 ‘2024 DDP 디자인마켓’

서울라이트 DDP가 진행되는 기간에 ‘2024 DDP 디자인마켓’도 열린다. 도자기와 가죽공예품, 향수와 액세서리 등 지갑을 열지 않기가 어려울 만큼 예쁘고 쓸모 있는 소품들이 많았다. 

벌집으로 만든 친환경 캔들은 모양까지 너무 예뻤다. 인체에 무해해서 실내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 더 유용해 보였다. DDP 우수디자인에 선정된 롤메모지도 눈길이 갔다. 
  • 어르신들이 손주에게 줄 선물로 예쁜 비누를 고르고 있다. ⓒ이선미
    어르신들이 손주에게 줄 선물로 예쁜 비누를 고르고 있다. ⓒ이선미
  • 같은 기간, 2024 DDP 디자인마켓도 열린다. ⓒ이선미
    같은 기간, 2024 DDP 디자인마켓도 열린다. ⓒ이선미
  • 벌집으로 만든 초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데 모양도 참 예쁘다. ⓒ이선미
    벌집으로 만든 초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데 모양도 참 예쁘다. ⓒ이선미
  • 어르신들이 손주에게 줄 선물로 예쁜 비누를 고르고 있다. ⓒ이선미
  • 같은 기간, 2024 DDP 디자인마켓도 열린다. ⓒ이선미
  • 벌집으로 만든 초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데 모양도 참 예쁘다. ⓒ이선미
롤로 감긴 종이에 메모를 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절취할 수 있는데, 포스트잇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올해는 실로 짠 소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도 같이 판매해서 좋았다. 디자인마켓도 붕세권이어서 여러 붕어빵 소품들도 등장했다.
디자인도 실용적이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롤메모지도 있었다. ⓒ이선미
디자인도 실용적이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롤메모지도 있었다. ⓒ이선미
디자인마켓에도 여러 종류의 붕어빵 소품이 등장했다. ⓒ이선미
디자인마켓에도 여러 종류의 붕어빵 소품이 등장했다. ⓒ이선미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동행 이벤트’도 계속된다. DDP 주변 동대문 상권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양말목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들 수 있다. 금액은 상관 없이 당일 영수증이면 가능하다. 양말목으로 미니트리와 크리스마스 리스, 별 키링 등을 만들 수 있다.
청각장애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꽃마켓도 열리고 있다. ⓒ이선미
청각장애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꽃마켓도 열리고 있다. ⓒ이선미
  • 동대문 상권 영수증을 지참하면 양말목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선미
    동대문 상권 영수증을 지참하면 양말목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선미
  • 양말목으로 미니트리와 크리스마스 리스, 별 키링 등을 만들 수 있다. ⓒ이선미
    양말목으로 미니트리와 크리스마스 리스, 별 키링 등을 만들 수 있다. ⓒ이선미
  • 동대문 상권 영수증을 지참하면 양말목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선미
  • 양말목으로 미니트리와 크리스마스 리스, 별 키링 등을 만들 수 있다. ⓒ이선미
한편, DDP 팔거리에서는 나이트 푸드마켓이 진행된다. 닭꼬치와 닭강정부터 감자튀김과 스테이크까지 든든한 메뉴가 있고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도 준비돼 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시작된 19일 저녁은 다행히 많이 춥지 않았다. 푸드마켓에는 곳곳에 난로가 설치돼 있어서 몸을 녹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 DDP 팔거리에서는 나이트 푸드마켓이 진행된다. ⓒ이선미
    DDP 팔거리에서는 나이트 푸드마켓이 진행된다. ⓒ이선미
  • 푸드마켓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선미
    푸드마켓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선미
  • DDP 팔거리에서는 나이트 푸드마켓이 진행된다. ⓒ이선미
  • 푸드마켓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선미
곳곳에 난로가 설치돼 있어서 몸을 녹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선미
곳곳에 난로가 설치돼 있어서 몸을 녹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선미
DDP에서는 해가 진 후에도 근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DDP에서는 해가 진 후에도 근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추운 겨울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서울라이트 DDP'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도 좋겠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 기간 : 2024.12.19.(목)~12.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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