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응원의 빛이 쏟아진다! 연말 빛축제는 DDP에서! (ft. 디자인마켓)

발행일 2024.12.24. 14:56

수정일 2024.12.24. 18:58

매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서울의 명소들은 빛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12월 13일, 서울윈터페스타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광화문에서 시작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마켓이 내년 1월 5일까지 열리고, 청계천에서도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빛초롱축제가 진행된다. ☞ [관련 기사] 올겨울, 큰 거 온다! 빛의 향연 '윈터페스타' 7가지 행사

19일 DDP에서도 서울라이트 DDP와 2024 DDP디자인마켓이 시작됐다. 다양한 볼거리 가득했던 현장에 설렘을 안고 다녀왔다. ☞ [관련 기사] 겨울엔 무조건 여기! 설레는 '서울라이트DDP' 19일 개막

DDP 실내외에선 다양한 빛축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박지영

서울라이트 DDP 2024겨울, '5 Cheers ! : 희망의 응원 릴레이'

2019년부터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는 이미 많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서울 대표 미디어아트 축제이다. 222m 길이의 DDP 외벽에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가 주는 압도적인 몰입감도 인기 비결이지만, 매해 계절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보여 늘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추운 날씨에도 서울라이트 DDP 첫 상영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정말 많았다. ⓒ박지영

지난 12월 19일 저녁 7시엔 평일 저녁임에도 첫 상영을 보기 위해 특별히 DDP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서울라이트 DDP 관람이 처음이 아닌 듯 익숙하게 자리를 잡았고, 영상이 시작함과 동시에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버튼을 눌러 현장을 그대로 기록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의 주제는 '5 Cheers ! : 희망의 응원 릴레이'다. 유튜버 '인생 녹음 중', 김선우, 조구만 스튜디오, 박제성, 장 줄리앙 인(팀)의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희망의 응원 릴레이로, '합창, 연극, 마술쇼, 클레이메이션, 퍼포먼스' 챕터에서 이들의 영상이 차례로 DDP 외벽에 투사된다.

유튜버 '인생 녹음 중'의 영상 '당신의 일상에 Cheers!' ⓒ박지영

5개의 옴니버스 영상은 모두 각각의 독립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응원과 환호'의 의미를 담은 '치어스(Cheers)'라는 단어를 각 제목에 넣었고 영상을 통해 긍정과 희망의 기운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조구만 스튜디오의 '당신의 변화에 Cheers!' ⓒ박지영

이전의 서울라이트 DDP도 1회 상영시간인 약 20분이 짧게 느껴졌지만,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은 귀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라 그런지 “너무 귀엽다”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다 보면 어느 순간 영상이 끝나 있다.

서정적인 영상으로 겨울밤을 녹인 박제성 작가의 '당신의 미소에 Cheers!' ⓒ박지영

모든 영상과 이야기가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근래 한국 미술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김선우의 대표 캐릭터 도도새를 큰 화면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어 더 반가웠다.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작품으로만 보던 김선우 작가의 '당신의 꿈에 Cheers!' ⓒ박지영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작품도 사전 예약 없이 남녀노소 국내외 방문객 모두 함께 즐기기 좋다. 한곳에 서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보면 더 재미있다.

장 줄리앙의 '당신의 관계에 Cheers!'.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박지영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은 12월 31일까지 매일 저녁 7시를 시작으로 30분 간격으로 6회 차까지 진행된다. 21시 30분 상영이 마지막이니 시간을 꼭 엄수하기 바란다. 매회 18분간 영상 상영 후엔 10분간의 휴식 시간이 있으니 참고하자.

각 회차 영상 종료 후 외벽은 2025 서울색인 그린 오로라로 물들었다. ⓒ박지영

실내에서 즐기는 빛축제, '퓨처시티 서울 : 빛으로 그린 미래'

야외에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있다면, 실내에서 즐기는 빛축제도 있다. 바로 DDP 디자인랩 3층에서 진행 중인 '퓨처시티 서울 : 빛으로 그린 미래' 전시다.

'퓨처시티 서울' 전시 장 내부에선 좀 더 가깝게 빛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박지영

이 전시는 2019년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의 아카이브 콘텐츠, 글로벌 기관 협력 미디어아트,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관객과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박제성, 이재형, 콰욜라 작가의 서울라이트 DDP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점과 DDP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협력으로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점,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신혜진 & 클로드, 메이킴을 통해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점도 이 전시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디지털로 구현한 자연 풍경이 인상적인 콰욜라 작가의 '여름 정원'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박지영

영상은 매시 정각에 시작해 약 10분 간격으로 5인(팀)의 영상이 재생된다. 한 번씩만 봐도 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지루할 새 없이 변화무쌍한 영상 속으로 흠뻑 젖어 든다.

2020년 서울라이트 DDP에서 선보였던 이재형 작가의 'FACE OF CITY' ⓒ박지영

실내에서 상영되다 보니 건물 외벽에 투사하는 것만큼 압도적이진 않지만, 천장을 제외한 공간 전체를 에워싸는 영상을 원하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데다 작품 속에 관람자가 녹아들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추위 걱정 없이 아이들과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둥이나 벽면이 거울로 처리되어 있어 반사경을 이용해 멋진 셀카도 찍을 수 있다.

미구엘 슈발리에의 '메타 시티 AI 서울2024'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박지영

영상실 한쪽 끝에는 네트워킹 스팟이란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선 미구엘 슈발리에, 박제성, 콰욜라의 작가 인터뷰와 메이킴, 신혜진 & 클로드, 이재형의 아티스크 토크 영상이 재생된다.

전시를 본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경품 소진 전까진 DDP 큐브 메모지도 받을 수 있다. 전시를 봤다면 꼭 잊지 말고 참여하기 바란다.

전시장 안쪽으론 작가 인터뷰와 아티스트 토크를 볼 수 있는 네트워킹 스팟이 있다. ⓒ박지영

2024 DDP 디자인마켓에서 즐기는 소확행

12월 31일 까지 DDP마켓에서 진행되는 2024 DDP 디자인마켓도 놓치지 말자. 평일엔 오후 4시부터, 주말 및 공휴일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DDP 디자인마켓에선 20팀의 수공예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고, 신라면세점, 웅진주니어, 풀무원 등에서 준비한 이벤트 참여 후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도 있다.

DDP마켓 안에 서울라이트 DDP 안내 부스와 2024 DDP 디자인마켓이 있다. ⓒ박지영

이번 마켓에선 ‘지역 상권과 함께 하는 동행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DDP 주변 동대문 상권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만들기, DDP 네컷 등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주변 상권 상품 구매나 식사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도 있다. ⓒ박지영

이 외에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니, 자세한 안내는 DDP 누리집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현장에서 받는 행사 브로셔를 가지고 두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방문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있으니 꼭 기억하자.

DDP 및 서울 관련 신상 굿즈가 궁금하다면 DDP 디자인스토어도 꼭 들르자. ⓒ박지영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 '5 Cheers ! : 희망의 응원 릴레이'
　- 기간 : 2024.12.19.~12.31.
　- 장소 : DDP 전면 외벽
　- 관람시간 : 19:00 / 19:30 / 20:00 / 20:30 / 21:00 / 21:30
○ '퓨처시티 서울: 빛으로 그린 미래'
　- 기간 : 2024.11.29.~2025.4.6.
　- 장소 : DDP 디자인랩 3층
　- 관람시간 : 10:00~20:00
○ DDP 디자인마켓
　- 기간 : 2024.12.19.~12.25.
　- 장소 : DDP마켓
　- 운영시간 : 평일 16:00~22:00, 주말·공휴일 14:00~22:00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