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결 따라 빛길 따라 낭만 산책, '2024 서울빛초롱축제'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4.12.16. 10:33

수정일 2024.12.30. 14:35

조회 25,829

조선시대 의례인 임금이 행차하는 어가행렬을 빛으로 재현하고 있다. ©홍지영
조선시대 의례인 임금이 행차하는 어가행렬을 빛으로 재현하고 있다. ©홍지영
※ 서울시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애도하며, 국가애도기간(1.4. 24시까지) 중 준비했던 '서울빛초롱축제'는 점등만 유지하여 운영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관광재단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지난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한 달간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200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은 200여 개가 넘는 조형물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의 빛은 저녁 6시에 켜지고 밤 10시에 꺼진다. ☞ [관련 기사] 올겨울, 큰 거 온다! 빛의 향연 '윈터페스타' 7가지 행사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는 청계천 ©홍지영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는 청계천 ©홍지영
빛으로 묘사된 광화문처럼 서울의 랜드마크를 감상할 수 있다. ©홍지영
빛으로 묘사된 광화문처럼 서울의 랜드마크를 감상할 수 있다. ©홍지영
행사장은 4개 구역으로 나누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1구역은 청계광장에서 광통교까지의 '빛의 연희' 구간이다. 2구역은 광통교에서 광교까지 '빛으로 일상탈출' 구간이다. 3구역은 광교에서 장통교까지 '일상의 희락' 구간이다. 4구간은 장통교에서 삼일교까지 '빛의 서울산책' 구간이다. 4개 구역별로 특색 있게 빛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야경 축제를 넘어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함께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선사한다. 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기간에 시민들의 마음을 밝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에서의 서울빛초롱축제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서울의 전통과 현대와 미래를 빛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며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축제장 앞에 곰, 사슴, 토끼 등을 빛으로 표현한 조형물이 아름답게 밝혀주고 있다. ©홍지영
축제장 앞에 곰, 사슴, 토끼 등을 빛으로 표현한 조형물이 아름답게 밝혀주고 있다. ©홍지영
1구역청계광장에서 광통교까지빛의 연희 구간이다. 전통 어가(漁家) 행렬과 한국의 전통예술을 조명한 구역으로 산대놀이, 풍물놀이 등을 빛으로 재현하며 한국 고유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조선시대 의례인 임금이 행차하는 모습이 잘 연출되었다. 신하들이 나팔을 불고 칼을 차고 창을 들고 말을 타고 국기를 들고 출동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청계광장 앞에서 산대놀이, 풍물놀이 등을 빛으로 구현했다. ©홍지영
청계광장 앞에서 산대놀이, 풍물놀이 등을 빛으로 구현했다. ©홍지영
어가행렬 등(燈)을 통해 빛으로 즐기는 역사 속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홍지영
어가행렬 등(燈)을 통해 빛으로 즐기는 역사 속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홍지영
2구역광통교에서 광교까지빛으로 일상탈출 구간이다. 전 세계 랜드마크를 주제로 한 전시이다. 에펠탑, 빅벤 같은 유명한 조형물과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과거와 현대의 놀이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구역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 즐기던 제기차기, 연 날리기, 머리박기, 칼싸움 등의 모습을 보기 좋게 연출했다.
우리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지영
우리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지영
연날리기처럼 과거와 현대의 놀이를 빛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홍지영
연날리기처럼 과거와 현대의 놀이를 빛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홍지영
다양한 전통 놀이를 살펴볼 수 있다. ©홍지영
다양한 전통 놀이를 살펴볼 수 있다. ©홍지영
칼싸움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홍지영
칼싸움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홍지영
3구역광교에서 장통교까지일상의 희락 구간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많이 추천하는 구역으로 전통 혼례와 급제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삶의 기쁨을 빛으로 전하는 구간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혼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맑은 물속에 물고기들이 자라는 모습도 신기하게 보이곤 했다.
전통 혼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지영
전통 혼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지영
청계천에서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빛으로 보여주고 있다. ©홍지영
청계천에서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빛으로 보여주고 있다. ©홍지영
청계천변에서 볼 수 있는 눈과 같이 하얀 신비의 물결 ©홍지영
청계천변에서 볼 수 있는 눈과 같이 하얀 신비의 물결 ©홍지영
빛으로 표현한 다양한 물고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홍지영
빛으로 표현한 다양한 물고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홍지영
마지막 구역이기도 한 4구역장통교에서 삼일교까지빛의 서울산책 구간이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구성된 구역으로 서울의 마스코트 해치와 미디어아트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계천에서 배가 다니고 고기가 뛰노는 모습을 빛으로 재현해 빛의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표현해냈다.
아트놈 작가의 '너랑나랑'은 어린 시절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평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홍지영
아트놈 작가의 '너랑나랑'은 어린 시절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평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홍지영
빛으로 보여주는 물가에 발을 뻗는 브라키오의 모습 ©홍지영
빛으로 보여주는 물가에 발을 뻗는 브라키오의 모습 ©홍지영
체험 이벤트 코너에서 시민들이 전통 공예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홍지영
체험 이벤트 코너에서 시민들이 전통 공예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홍지영
바다 위 배와 고래의 멋있는 장면을 이색적인 연출로 선보였다. ©홍지영
바다 위 배와 고래의 멋있는 장면을 이색적인 연출로 선보였다. ©홍지영
삼일교를 아름다운 빛으로 밝히고 있다. ©홍지영
삼일교를 아름다운 빛으로 밝히고 있다. ©홍지영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의 약 1.3km 4개 구간에 설치된 200개 이상의 다양한 조형물이 너무나 아름답다. 축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가 완전히 저문 오후 7시에서 9시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장 첫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교통은 주변이 혼잡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날씨는 춥지만 볼거리가 풍성해 많은 시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시민들에게 따스한 감성과 함께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2024년을 보내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기에 2024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밝고 환하게 비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되길 기원해 본다.

2024 서울빛초롱축제

○ 기간 : 2024. 12. 13.~ 2025. 1. 12.
○ 장소 : 청계광장, 청계천 일대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의 시민기자로서 시민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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