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K-문학 붐에 동참해 볼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4.10.17. 10:13

수정일 2024.10.17. 10:13

조회 181

올해로 124년을 맞은 노벨 문학상에 한국 여성 작가 한강이 선정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강 작가는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되며 K-문학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러한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한국 문학은 물론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도 커지며 다시금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8일에는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로니에 백일장은 1983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국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여성 백일장 대회다. 한국 문화예술 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석 문화제단, 동아제약,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에는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사전 접수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행사 당일 주어진 시간 내에 원고를 완성 후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선정된 글제에 따라서 ▴시 ▴산문 ▴아동문학 중 한 부문을 선택해 글을 써 내려간다. 올해 선정된 글제는 기다림, 지우개, 뜨개질, 공연으로 총 613명이 참가해 완성도 높은 다양한 글들이 탄생했다. 올해는 상금은 작년보다 두 배 높아진 4,000만 원으로, 상금을 비롯해 다양한 참가상도 준비돼 여성 문학인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날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는 각 부문별로 장원 1명, 장려상 3명, 입선 4명 등 본상 27명과 특별상 2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이 K-문학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장원에는 시 부문에 김도언 님, 산문 부문에 김복애 님, 아동문학 부문에 고혜성 님이 각각 수상해 깊어진 가을날 큰 기쁨을 만끽했다. 행사 당일에는 백일장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 눈높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였고, 마로니에 공원 무대에서는 문학강연을 비롯해 조촐한 가을 음악 콘서트도 열려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후원사인 동아제약은 "지속적인 순수 문학 지원을 통해 세상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백일장을 기약했다. 한국 여성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과 더불어 모든 시민들이 이렇게 K-문학에 동참할 수 있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과 같은 행사들이 많아지길 바라본다.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풍경 ©김주연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풍경 ©김주연
마로니에 공원에 새롭게 들어선 마스코트 ©김주연
마로니에 공원에 새롭게 들어선 마스코트 ©김주연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안내데스크 ©김주연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안내데스크 ©김주연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접수처 전경 ©김주연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접수처 전경 ©김주연
마로니에 여성백일장 원고지 제출처 모습 ©김주연
마로니에 여성백일장 원고지 제출처 모습 ©김주연
시원한 가을 날씨 속 백일장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김주연
시원한 가을 날씨 속 백일장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김주연
백일장 참여자에게 제공 된 간식과 음료수 ©김주연
백일장 참여자에게 제공 된 간식과 음료수 ©김주연
다양한 행사로 가득했던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김주연
다양한 행사로 가득했던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김주연
심사가 이루어 지는 동안 야외 무대에서는 가을 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김주연
심사가 이루어 지는 동안 야외 무대에서는 가을 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김주연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수상자들 모습 ©김주연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수상자들 모습 ©김주연
시 부문 장원을 차지한 김도언 님의 수상 모습 ©김주연
시 부문 장원을 차지한 김도언 님의 수상 모습 ©김주연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중인 참가자와 행사 관계자들 ©김주연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중인 참가자와 행사 관계자들 ©김주연
지속적인 문학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김주연
지속적인 문학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김주연

시민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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