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에 울려 퍼진 국악의 선율 '국악 콘서트'에서 얼쑤!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4.09.30. 13:00

수정일 2024.09.30. 15:48

조회 378

청명한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서울을 두 배로 즐겨보자!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서울 곳곳에서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등 총 9곳의 역사 문화 시설에서 진행 중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서을 통해 월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 중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운현궁이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사저이자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머물던 곳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고종 원년(1854년)에 지어진 노안당과 노락당 그리고 6년 후에 증축한 이로당 등이 있다. 노락당은 운현궁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건축물로 가족들의 회갑이나 큰 잔치 등을 치를 때 이용하던 곳으로 이번 ‘서울 문화의 밤’ 국악 콘서트도 바로 이곳에서 펼쳐진다.

운현궁은 별도의 주차 시설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부득이하게 차로 오게 된다면 안국역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다.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진행 중인 매주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을 연장해 어둠이 내린 운현궁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밤에는 고즈넉한 담장과 고풍스러운 가옥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더욱 인상적이다. 또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이면 마당 한쪽에 자리한 울창한 느티나무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9월 27일 금요일. 이곳 운현궁에서는 한층 선선해진 가을 날씨 속에 전문 서예가의 '우리 집 가훈 쓰기'와 국악 콘서트가 펼쳐졌다. 가훈 쓰기는 기획전시실 앞 마당에 마련된 공간에서 신청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볼 수 있었으며, 국악 콘서트는 오후 6시 30분 이후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국악 콘서트는 운현궁 노락당에서 펼쳐졌으며 공연은 국악 단체 '사이로 프로젝트'가 출연해 '왔소+매화타령', '신쾌동류 거문산조','공감(국악연주)' 등의 무대를 선보여 진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운현궁 국악 콘서트는 오는 10월 2일과 9일에도 펼쳐질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 3분이면 도착하는 서울 운현궁 ©김주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 3분이면 도착하는 서울 운현궁 ©김주연
금요일마다 문화로 여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 ©김주연
금요일마다 문화로 여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 ©김주연
고즈넉한 운현궁 속 풍경. 노락당으로 향하는 길이 운치 있다. ©김주연
고즈넉한 운현궁 속 풍경. 노락당으로 향하는 길이 운치 있다. ©김주연
국악 콘서트를 준비 중인 노락당 공연장 모습 ©김주연
국악 콘서트를 준비 중인 노락당 공연장 모습 ©김주연
운현궁의 안채로 쓰였던 이로당 풍경 ©김주연
운현궁의 안채로 쓰였던 이로당 풍경 ©김주연
흥선대원군 관련 유물이 전시된 유물전시관 입구 ©김주연
흥선대원군 관련 유물이 전시된 유물전시관 입구 ©김주연
사랑채인 노안당은 실내 공간도 직접 돌아보고 체험할 수 있다. ©김주연
사랑채인 노안당은 실내 공간도 직접 돌아보고 체험할 수 있다. ©김주연
마당에서 진행 중인 우리 집 가훈 쓰기 체험장 ©김주연
마당에서 진행 중인 우리 집 가훈 쓰기 체험장 ©김주연
가훈을 쓰고 있는 참여 작가의 글과 그림 ©김주연
가훈을 쓰고 있는 참여 작가의 글과 그림 ©김주연
어둠이 내리면 고즈넉한 담장에는 은은한 조명이 들어온다 ©김주연
어둠이 내리면 고즈넉한 담장에는 은은한 조명이 들어온다 ©김주연
어둠이 내린 가을 밤, 국악 콘서트를 찾은 시민들 모습 ©김주연
어둠이 내린 가을 밤, 국악 콘서트를 찾은 시민들 모습 ©김주연
국악 공연팀 '사이로 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졌다. ©김주연
국악 공연팀 '사이로 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졌다. ©김주연
깊어진 가을밤, 감동을 자아낸 국악 공연 ©김주연
국악 공연팀 '사이로 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졌다. ©김주연
노락당에서 공연 중인 국악 공연팀 모습 ©김주연
노락당에서 공연 중인 국악 공연팀 모습 ©김주연
운현궁의 밤을 비춘 '서울 문화의 밤' 야간 조명 ©김주연
운현궁의 밤을 비춘 '서울 문화의 밤' 야간 조명 ©김주연

시민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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