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요!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시민기자 최정환

발행일 2024.09.09. 09:08

수정일 2024.09.09. 18:28

조회 581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현수막이 장충체육관 사거리에 걸려있다. ⓒ최정환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현수막이 장충체육관 사거리에 걸려있다. ⓒ최정환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서울 장충 일대에서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축제는 예술가, 지역 상점,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의 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10개 팀의 아트앤테크 작품처럼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술 전시가 돋보인다.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주최 하에 2024년 8월 31일 시작하여 9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총 4개 건물에 걸쳐서 진행되며, 각 전시관마다 안내요원이 친절하게 작품 설명까지 해준다. 요원이 없더라도 작품마다 있는 QR코드를 통해 작품 설명과 페스티벌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P1 건물 외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지나가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악, 풍물놀이, 노래 등 다양한 예술 형태가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내부에서는 현대 기술을 이용한 시각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외부에 설치된 날씨 감지 장치로 풍량, 기온 등을 AI로 색채화, 시각화한 손여울 작가의 작품이 압권이다. 지하에서도 AI를 이용한 일러스트, 항공 안테나와 오디오를 이용한 체험형 작품 등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 P1 외부. 오후 4시부터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최정환.
    P1 외부. 오후 4시부터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최정환.
  • P1 1층 내부. 색은 기온, 물결은 바람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시각화한 작품이다. ⓒ최정환
    P1 1층 내부. 색은 기온, 물결은 바람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시각화한 작품이다. ⓒ최정환
  • P1 지하 1층 내부. 인공지능 기반 일러스트가 미래적 분위기를 풍긴다. ⓒ최정환
    P1 지하 1층 내부. 인공지능 기반 일러스트가 미래적 분위기를 풍긴다. ⓒ최정환
  • P2 전시관 내 거울 예술 ⓒ최정환
    P2 전시관 내 거울 예술 ⓒ최정환
  • P1 외부. 오후 4시부터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최정환.
  • P1 1층 내부. 색은 기온, 물결은 바람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시각화한 작품이다. ⓒ최정환
  • P1 지하 1층 내부. 인공지능 기반 일러스트가 미래적 분위기를 풍긴다. ⓒ최정환
  • P2 전시관 내 거울 예술 ⓒ최정환

한편, P2 건물은 이 지역 커피빈 2층에 위치해 있으며, 거울을 활용한 독특한 예술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거울의 특성상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에 드러나는 시각 요소의 일부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술가와 관람객 간에 거리를 두는 대신, 예술 자체와 관람객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P3 전시관은 태극당 2층의 옛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근현대 여성 문인의 역사를 AI 기술로 풀어내고 있다. 이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여성 문인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I가 여성 문인들의 작품을 학습하고, 관람객들이 제시한 키워드에 맞춰 적절한 단락을 제시해주는 작품. 이는 그 시대의 사회적 맥락을 접하는 색다른 접근이다. 이 전시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여성문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 AI 챗봇으로 접할 수 있는 1900년대 여성 문인들의 문학세계 ⓒ최정환
    AI 챗봇으로 접할 수 있는 1900년대 여성 문인들의 문학세계 ⓒ최정환
  • 태극당의 예스러운 분위기 속 옛날 신문 등으로 재조명된 역사 ⓒ최정환
    태극당의 예스러운 분위기 속 옛날 신문 등으로 재조명된 역사 ⓒ최정환
  • AI 챗봇으로 접할 수 있는 1900년대 여성 문인들의 문학세계 ⓒ최정환
  • 태극당의 예스러운 분위기 속 옛날 신문 등으로 재조명된 역사 ⓒ최정환

P4 전시관에서는 예술가들의 모임인 ‘로컬 아트 워크숍’과 함께 인근 장충단공원과 연계한 지역 체험형 증강현실 아트도 선보이고 있다. 이 참여형 예술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장충단공원을 다 돌아봄으로써 참여형 예술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상상의 존재를 통해 우리 생활과 지역사회 속 보이지 않는 관계성에 주목했다. ⓒ최정환
상상의 존재를 통해 우리 생활과 지역사회 속 보이지 않는 관계성에 주목했다. ⓒ최정환

전시 외적으로는 전시관 밖의 지역 상점과 협력으로 족발반미, 막걸리 슬러시 같은 특별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미각적인 즐거움도 더한다. 이러한 음식들은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더욱이 해가 진 후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는 지역 역사 문화를 담은 AI 애니메이션을 미디어 파사드로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밤 9시경, P1 건물에 비춰지는 미디어 파사드 ⓒ최정환
밤 9시경, P1 건물에 비춰지는 미디어 파사드 ⓒ최정환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예술과 지역사회가 만나는 장으로,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 축제를 통해 예술의 힘을 느끼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 장소 : 서울 장충 일대 (중구 동호로 24길 19) ※ 3호선 동대입구역 1,2번 출구 일대
○ 일정 : 2024년 8월 31일(토) - 9월 13일(금)
○ 운영시간 : 실내 작품 11:00~20:00 / 미디어 파사드 19:00~22:00
○ 요금 : 무료 입장 (일부 프로그램 유료 및 사전예약 필요)
파라다이스아트랩페스티벌 누리집

시민기자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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