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즐겨요! 미네랄 풍부한 아리수 마시고 페트병도 줄이고~

시민기자 강성희

발행일 2024.09.09. 11:34

수정일 2024.09.09. 18:04

조회 334

아리수 축제에서 아리수를 컵에 담고 있는 바리스타 ⓒ강성희
아리수 축제에서 아리수를 컵에 담고 있는 바리스타 ⓒ강성희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찐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리수 축제가 열리는 청계광장에 갔다. 평소 아리수를 즐겨 먹는 116명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다.

9월 5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My Soul Water, 아리수 축제'는 사람들로 붐볐다. 비가 많이 와서 참가자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 예상을 깨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아리수의 매력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졌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환경과 건강,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지 알아보았다.
아리수로 만든 수박 화채와 커피 ⓒ강성희
아리수로 만든 수박 화채와 커피 ⓒ강성희

먼저 아리수로 만든 아메리카노, 수박 화채를 맛봤다. 생수와 얼마나 다를까 궁금해 하며 마셨다. 향도, 맛도, 촉감도 생수와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생수를 사서 마시는 일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우선 돈을 아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페트병 버릴 일도 없으니 쓰레기도 줄어들 것 같다.

부끄럽지만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됐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 같다. 아리수를 그냥 마셔도 되는 물이란 걸 자주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리수를 설명하는 스토리텔러 ⓒ강성희
아리수를 설명하는 스토리텔러 ⓒ강성희

아리수 바리스타 부스 근처에서는 스토리텔러가 사람들에게 아리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아리수는 미네랄 함유량이 37.6mg/L으로 건강에 좋은 물이다. 물을 받아서 양치질을 하면 물을 10배 아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리수를 똑똑하게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이날 엄마와 함께 참여한 아이도 아리수에 대해 많이 배웠을 것이다.

당장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수도꼭지 수질 검사를 비롯해 옥내 배관, 물탱크 관리 상태를 무료로 진단해 주는 서울시 사업이다. 빨리 확인해서 안심하고 아리수를 마시고 싶어졌다. 아리수로 라면도 끓이고 싶어졌다.
아리수 축제에서 받은 식음권 ⓒ강성희
아리수 축제에서 받은 식음권 ⓒ강성희
아리수로 만든 서울라면 ⓒ강성희
아리수로 만든 서울라면 ⓒ강성희

갑자기 아리수로 끓인 라면이 빨리 먹고 싶어졌다. 서둘러 '아리수 마셔요!!' 응원 댓글을 달고 식음권을 받았다.

근처 아리수 서울라면 부스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지 않았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라면을 받아 시식했다. 눈치 보지 않고 후루룩 소리 내며 라면을 먹었다. 아리수가 서울라면 맛을 잘 살린 것 같았다. 얼큰하고 개운했다.

다 먹고 난 다음에는 빈 용기를 반납하러 갔다. 1회용 그릇을 버리지 않게 되어 마음이 편했다.
캘리그라피 ⓒ강성희
캘리그라피 ⓒ강성희
해치 페이스 페인팅 ⓒ강성희
해치 페이스 페인팅 ⓒ강성희

다음에는 캘리그라피를 보러 갔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어’라는 글자는 재미있었고, 내용은 의미심장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캘리그라피였다.

그 옆에서는 두 여성이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있었다. 아주 빠르게 팔에 해치와 청룡이 그려졌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웠다. 조카와 함께 페이스 페인팅을 체험하며 추억을 쌓아도 좋을 것 같았다.
 청계광장에서는 ‘My Soul Water 아리수 축제’가 열렸다. ⓒ강성희
청계광장에서는 ‘My Soul Water 아리수 축제’가 열렸다. ⓒ강성희

4시 반 즈음 ‘아리수 찐팬을 찾아라’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아리수로 만든 음식을 찾는 OX퀴즈로 구성됐다. 처음에는 물이 나왔고, 얼음, 커피, 라면이 차례대로 나왔다. 아리수로 만든 음식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던 모양이다. 다 맞힌 사람이 최종 12명뿐이었다.

흥미진진했던 OX퀴즈 행사 중에는 댄스 공연과 아리수 홍보 대사 위촉식, 오세훈 서울 시장의 응원 등이 있었다. 아리수를 홍보하는 댄스 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위촉식에선 해치가 아리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해치가 아리수를 재치 있게 홍보하길 기대해 본다.

서울 시장은 아리수에 대해 “정말 믿고 드셔도 됩니다. 상류의 물을 고도 정수 처리해 상수도관을 통해서 각 가정으로 보내 드리는 거기 때문에 아리수는 끓이지 않고 드셔도 음용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강조했다.

그동안 생수 페트병을 사다 마셨는데, 페트병이 많이 쌓이는 것도, 마트에서 자주 주문해야 하는 점도 곤란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아리수를 믿고 마셔봐야겠다. 다른 시민들도 이번 아리수 축제를 통해 아리수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시민기자 강성희

사람들과 소통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에 관해 알찬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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