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여름방학!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 자연 탐험 떠나요~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4.07.30. 08:59

수정일 2024.07.30. 18:05

조회 92

올해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7월 25일 전후해서 8월 중하순까지 약 한 달 가까이다.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부족한 공부도 해야 하고 새로운 것도 배워야 하고 원하는 체험도 가야 하고 여행도 즐겨야 하는 등 해야 할 것이 많다. 여기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이 되면 한편으로는 즐겁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담이 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주관기관에서 서울숲 가족 단위 곤충 탐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홍지영
주관기관에서 서울숲 가족 단위 곤충 탐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홍지영

이번 여름방학을 유익하게 보내기 위해서 성동구와 사회적기업 숲자라미가 공동 주관이 되어 방학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가족 단위로 10회에 걸쳐 서울숲 곤충식물원 앞 광장에서 곤충 탐험 프로그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하는 날짜에 신청해서 참여하면 된다. 조건이나 자격이 없이 원하는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곤충 탐험에 대한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 ©홍지영
온 가족이 함께 곤충 탐험에 대한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 ©홍지영

진행 일자는 8월 2일(금), 3일(토), 9일(금), 10일(토), 16일(금), 17일(토), 23일(금), 24일(토) 중에 희망하는 날을 신청하면 되고 신청 및 문의는 사회적기업 숲자라미 전화(02-465-5591)로 가능하다.

입장료와 행사 비용은 모두 무료이고 교통도 편하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리면 된다. 서울숲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와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계단을 올라가서 곤충식물원 앞 야외코너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아이들에게 곤충이나 식물과 관련한 여름방학 과제가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는 도심 속에서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자연과 공감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어른들도 곤충 표본 관찰에 즐겁게 참여했다. ©홍지영
어른들도 곤충 표본 관찰에 즐겁게 참여했다. ©홍지영

처음 행사가 열리는 7월 26일 금요일 오후 4시에 맞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숲 곤충식물원 앞 행사장을 찾아갔다. 마침 한 가족이 준비하고 있었다. 행사는 사회적기업 숲자라미 숲해설가가 진행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을 소개하고 오늘 진행 일정에 대해 안내를 했다. 프로그램은 서울숲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잠자리채로 잠자리를 잡아보기도 하고 나무 아래에서 매미 소리를 듣고 곤충식물원 주변에서 곤충을 관찰한 후에 에코가방 곤충 물들이기 순으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곤충식물원에 전시하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설가타 육지 거북'이다. ©홍지영
곤충식물원에 전시하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설가타 육지 거북'이다. ©홍지영

먼저 서울숲 곤충식물원 내부 전시관을 찾아갔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들이 자라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큰 거북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에게는 이름도 어렵다. 명칭은 '설가타 육지 거북'이라고 한다. 육지 거북 중에서 왕성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겁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라고 있는 거북은 크기 60~70cm 정도 되었다. 대개 '설가타 육지 거북'은 길이는 최고 1m, 무게는 1.2kg 정도까지 자란다고 한다. 그 외에 세계의 하늘소와 세계의 장수풍뎅이, 대벌레, 무당벌레 등 곤충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전시관 내에는 세계의 다양한 곤충들을 표본 전시하고 있다.
곤충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세계의 하늘소 ©홍지영
곤충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세계의 하늘소 ©홍지영
장수풍뎅이도 만날 수 있다. ©홍지영
장수풍뎅이도 만날 수 있다. ©홍지영
좀처럼 보기 힘든 대벌레도 관찰할 수 있다. ©홍지영
좀처럼 보기 힘든 대벌레도 관찰할 수 있다. ©홍지영

가족들은 곤충식물원을 나와서 바로 옆에 나비정원을 방문했다.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나무와 꽃 위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나비마다 좋아하는 꽃과 나무가 있어 나비는 종류별로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찾아다닌다. 나비정원 안에는 자귀나무가 여러 그루가 있는데 향이 좋고 꽃이 이슬처럼 달려 있다. 사향제비나비의 귀주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나비정원 입구의 아름다운 모습 ©홍지영
나비정원 입구의 아름다운 모습 ©홍지영
한 가족이 자귀나무 위에 앉아 있는 나비를 관찰하고 있다. ©홍지영
한 가족이 자귀나무 위에 앉아 있는 나비를 관찰하고 있다. ©홍지영
자귀나무 위에 앉아 있는 사향제비나비의 모습이다. ©홍지영
자귀나무 위에 앉아 있는 사향제비나비의 모습이다. ©홍지영

란타나꽃은 향기가 좋고 화려해서 여러 종류의 나비가 좋아하는 식물이다. 큰호랑나비와 남방노랑나비, 제비나비 등이 란타나꽃 위에 날아다니거나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추흰나비는 원래 배추, 무, 양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을 좋아해서 양배추잎 위에 앉아 있었다. 그 외에도 나비정원 안에는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남방노랑나비가 나뭇잎으로 가려 짝짓기하는 모습이다. ©홍지영
남방노랑나비가 나뭇잎으로 가려 짝짓기하는 모습이다. ©홍지영
배추흰나비가 양배추 잎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홍지영
배추흰나비가 양배추 잎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홍지영

아이들은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 관찰을 마치고 곤충식물원 주변에서 잠자리채를 들고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를 잡으려고 뛰어다녔지만 잡지는 못하고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나무 위에는 매미들도 울고 있어서 매미들을 보고 날려보내곤 했다. 그 외에 진행팀에서 표본으로 준비한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하늘소, 여치, 방아깨비 등의 여러 가지 곤충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에코가방 곤충 물들이기'가 진행되었다. 에코가방에 자기가 좋아하는 곤충을 선택하여 곤충 모양이 새겨진 스탬프를 희미하게 찍고 그 위에 곤충 본래의 색을 진하게 색칠을 하면 가방이 완성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가방 물들이기를 할 수 있다. 에코가방 곤충 물들이기를 하면서 곤충에 대한 이야기, 일회용품을 덜 쓰고 에코가방을 쓰기 위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 소비 절약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탐험 활동을 마무리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곤충을 선택하여 물들인 곤충 에코가방 ©홍지영
자신들이 좋아하는 곤충을 선택하여 물들인 곤충 에코가방 ©홍지영

행사 첫날은 아이들이 많지 않았다. 예약한 팀들도 찾아오지 않았다. 여름 장마 때문에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까 봐 찾아오지 않은 듯싶다. 그렇지만 날씨가 흐려도 찾아온 가족은 더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름방학 가족 단위 곤충 탐험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아이들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숲 행사장을 방문하면 곤충에 대한 공부도 하고 탐험도 하고 여러 가지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학 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서울숲 가족 단위 곤충 탐험 활동 참여를 권유하고 싶다.

서울숲 곤충식물원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 교통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4번 출구에서 169m
○ 운영시간 : 하절기 화~일요일 10:00~17:00 동절기 화~일요일 11:00~16:0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460-2905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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